음식이나 음료를 시작으로 일용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일본의 편의점. 어딜 가도 눈에 띌 정도로 거리 곳곳마다 점포가 들어서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음식물의 퀄리티도 매우 높아 대부분의 외국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일본에 거주 중인 6개 나라의 외국인들에게 ‘편의점에 가면 꼭 사게 되는 상품은 무엇인지’에 관해 앙케이트 조사를 실시해 보았다.
취재협력 : 아카몽카이 일본어학교
단연 인기 No.1은 ‘삼각김밥’!
외국인이 편의점에 가면 반드시 구입하는 것은 무엇일까? 1위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선택 받은, 일본을 대표하는 간편식 삼각김밥! 그럼 그 이유를 한 번 들어보자.
‘매일 아침밥은 편의점 삼각김밥이죠. 참치마요하고 연어알을 좋아해요. 일단 싸고 한 두개만 먹어도 뱃속이 든든해서 아침은 무조건 삼각김밥을 먹습니다.’(프랑스/20대/남성)
‘저는 편의점에 가면 습관처럼 삼각김밥을 사게 되더라고요(웃음). 먹기 간편하고 출출할 때 딱 좋아요. 그리고 테마키즈시(김으로 말아먹는 초밥)도 맛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역시 패밀리 마트의 참치마요가 최고죠!’(독일/20대/남성)
‘전 배고프면 무조건 편의점으로 달려가 삼각김밥을 구입합니다(웃음). 한 두개 먹어도 배부르더라고요’(한국/10대/남성)
이번 앙케이트에 응한 외국인 중 약 50%가 편의점에 가면 반드시 구입한 것으로 삼각김밥을 선택하였다.‘출출할 때 간단하게 먹을 수 있다’, ‘저렴하다’, ‘포만감이 있다’, ‘맛있다’등의 이유가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은 듯하다.
편의점 삼각김밥 중, 항상 판매량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참치마요는 일본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응답자들의 의견을 들어 봐도 알 수 있듯이 참치마요는 이미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맛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매일 먹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일본의 삼각김밥은 외국인들에게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편의점 음식 No.1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따끈한 음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No.2는‘편의점 패스트푸드’
삼각김밥 다음으로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은 것은 계산대 옆에 있는 패스트푸드 코너!
치킨이나 니쿠만(중국식 고기 찐빵)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 가운데, 왜 외국인들은 편의점 패스트푸드를 선호하는 것일까?
‘자주 치킨이나 카라아게(일본식 닭튀김)를 사 먹어요.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따끈한 음식이 별로 없는데 계산대 옆에 있는 패스트푸드 코너 음식은 따뜻하잖아요. 습관처럼 사게 되더라고요.’(한국/10대/남성)
편의점 음식의 대부분은 찬 음식이거나 자신이 직접 따뜻하게 데워야 하는 것들이 많다. 하지만 편의점 패스트푸드는 따뜻한 음식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자주 사먹는다고 대답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 중, 인기가 높은 것은 치킨류로 특히 패밀리마트의 ‘스파이시 치킨’이 맛있다는 의견은 눈에 띈다(개인적으로 필자도 패밀리마트에 가면 자주 사먹는다). 또한 겨울에는 오뎅 및 중화식 찐빵류(니쿠만, 피자만, 팥찐빵)등도 인기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렇듯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 다양한 선택지를 갖춘 편의점 패스트푸드는 외국인들에게도 인기 편의점 음식의 하나인 셈이다.
100엔의 기쁨! ‘커피’도 인기
편의점에 가면 반드시 구입하는 음료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다름 아닌 ‘셀프 커피’!
‘대부분의 편의점 커피는 100엔이잖아요. 매일 아침 커피 한 잔 하면서 학교에 가요. 100엔에 이렇게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다니… 만족합니다.’(대만/30대/남성)
‘항상 아이스 커피를 사 마셔요. 싸잖아요.’(한국/20대/남성)
인기의 비결은 저렴한 가격에 있었다. 100엔에 구입이 가능한 커피가 많아 등교길에 매일 사 마신다는 의견이나 싸고 맛있다는 의견 등이 주를 이루었다.
그 밖에는 블랙커피를 제외한 카페오레 등의 달콤한 커피를 즐긴다는 의견들도 있었다.
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 한 잔 할 시간이 없을 때에는 편의점 커피도 나름 좋은 선택지 중의 하나일 것이다.
페트병이나 캔 음료 중에서는 단연 ‘주스류’가 인기
그 밖에 편의점에서 자주 구입하는 것으로는 예상대로 패트병이나 캔 용기에 담긴 음료들로 그 중에서도 주스와 같이 달콤한 음료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단 음료를 좋아해서 패트병에 담긴 주스를 자주 구입해요. 그리고 저녁에는 술을 사서 집에 돌아가 반주로 마시는 게 습관처럼 돼버렸어요(웃음).’(대만/30대/남성)
‘산토리의 (HOT 벌꿀 레몬)를 좋아해요. 날씨가 조금 쌀쌀할 때는 자주 사 마시죠. 그 부드러운 달콤함이 너무 좋아요.’(필리핀/20대/남성)
음료 구입 목적으로 편의점에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대부분은 새로운 상품을 맛 보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음료만 구입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편, 녹차나 물 종류를 구입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예상 밖의 0명! ‘녹차나 물은 집에서도 만들어 마실 수 있어 구입하지 않는다’, ‘마트에서 사는 경우가 많다’등의 의견이 주를 이뤘다. 녹차나 물을 자주 사 마시는 일본인이나 한국인(외국인)의 관점으로 볼 때, 조금은 놀라운 결과다.
‘복사’목적으로 편의점에 방문하는 외국인도 많았다!
음식물뿐만 아니라 일용품 등 다양한 상품이 갖추어져 있는 편의점. 그럼 외국인들은 음식물 이외에 편의점에서 무엇을 구입할까? 다소 의외의 대답들이 돌아왔다.
‘복사하러 자주 편의점에 가요. 집에 복사기가 없으니까요(웃음).’(필리핀/20대/남성)
‘먹거리 사러 갈 때 말곤 복사기 사용하러 가는 정도랄까요? 일용품은 드러그스토어에서 사는 편이에요.’(프랑스/20대/남성)
‘수도나 가스 요금의 납부는 편의점에서 해요.’(슬로바키아/20대/여성)
‘100엔 로손(100엔 샵)에서 100엔 세제는 구입하는 편이에요. 싸니까요.’(대만/30대/남성)
응답자 중에는 복사를 하기 위해 편의점에 간다는 사람이 의외로 많았다. 잘 생각해 보면 떠오르는 곳이 딱히 편의점 밖에 없는 것도 사실.
또한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편의점에서 일용품을 구입하지 않는다고 대답하였다. 그 중에는 ‘값싼 세제는 구입한다’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외국인들에게 있어서 편의점이라는 곳은 음식물을 구입하는 장소로 여겨지고 있었다.
번외편 : 외국인이 놀란 일본 편의점의 좋은 점은?
마지막으로는 상품이 아닌 외국인들이 놀란 ‘일본 편의점의 좋은 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일본 편의점은 다양한 상품들이 있어서 편리해요. 처음으로 일본 편의점에 갔을 때 깜짝 놀랐어요.’(필리핀/20대/남성)
‘일본의 편의점은 정말 편리해요. 연중무휴인 곳이 대부분이라 언제 가도 문이 열려 있잖아요.’(프랑스/20대/남성)
‘일하는 사람은 힘들겠지만 24시간 영업은 정말이지 너무 좋아요.’(독일/20대/남성)
한국인과 일본인에게 있어서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것들일 수 있지만 외국인들이 바라보는 일본의 편의점은(상품의 다양성, 24시간영업)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는 듯 하다.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고된 노동일 수 있으나 이것은 일본이 자랑하는 서비스 정신의 단 면을 외국인들이 직접 체험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런지.
폭 넓은 상품과 질 높은 서비스 지향에 목표를 두고 해를 거듭하여 발전해 가는 일본의 편의점. 이번 앙케이트 조사에 응한 외국인들 중, 대부분은 편의점에서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을 무척이나 높이 평가 하는 모습이었다. 당신에게 있어서 일본의 편의점은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 일본에 방문하게 된다면 몸소 느껴 보길 바란다.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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