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과 함께 지금은 일본인의 생활에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된 약국. 의약품은 물론 일상품부터 식료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활 필수품을 구입하는 곳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일본의 약국이지만 아시아권에서 온 여행객들에게도 강한 지지를 얻고 있다. 약국 쇼핑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도 있을 정도이다.
그 인기는 유럽과 미국인에게도 확산되고 있다. 예를 들면, 미국 국내의 약국과 비교하면 부지 면적이나 상품 종류는 적을지 모르지만 품질이나 가격 설정, 서비스의 전반적인 레벨은 미국에 뒤지지 않는다. 또한 [면세제도] 등도 준비돼 있어 외국인 여행객은 더욱 저렴하게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번에는 일본을 방문하면 약국에 가야하는 다섯가지 이유를 소개한다.
■이유1: 고품질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일본 약국의 특징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상품의 저렴함]이다. 가게에 진열돼 있는 상품은 국내 편의점이나 마트와 비교하면 매우 저렴하다. 그 이유로서 이하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①약과 화장품 만으로도 충분히 이익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②체인점 만의 장점을 살려 대량 발주가 가능하기 때문에
③로열리티가 필요 없는 직영점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일본의 약국에서는 약.화장품 이외에도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일용품부터 생활 잡화, 애완동물 음식에서 아이용 캐릭터 상품 등 다양한 상품이 있다. 고기나 야채 등 생활 식품을 취급하는 점포도 있어 점차 약국의 범위를 넘어선 존재로 자리잡고 있다.
어디까지나 메인은 약과 화장품이지만, 그렇게 빈번하게 구입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일용품이나 생활 용품을 매우 저렴하게 제공해 약 등을 ‘가는 김’에 구입하게 하려는 목적이 있다. 약은 이익율이 높은 상품이기 때문에 다른 상품 가격을 내려도 충분히 이익을 가져갈 수 있는 구조이다. 。
또한, 일본 국내에서 유명한 대부분의 약국은 체인점이자 직영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상품의 대량 구입으로 저렴한 가격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보다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다. 이것은 다른 나라에서는 고급 상품도 포함된다.
예를들어 국내.대형 화장품 회사인 [시세이도]나 [고세] 이다. 최근 몇 년 유럽과 미국 등에서 “J-Beauty(Japanese Beauty)”라고 불리는 일본 미용 붐을 일으키고 있어 이들 화장품에 관심이 있는 여성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자국에서는 구입하기 어렵고 구입한다고 해도 가격이 세다. 일본 약국에서는 일본 제품의 화장품을 다수 취급하고 있으며 가격도 저렴하다. 자국에서 구입하기 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다루기로 한다.
■이유2: 고객의 건강을 종합적으로 서포트하는 "마을 담당 의사” 같은 존재
일본 약국은 단지 가격이 저렴한 것 뿐만이 아니다. 점내에 약국과 같은 처방 데스크를 병설하고 있는 곳이 있어, "마을의 담당 의사” 같은 존재로도 기능한다. 내과나 외과 등에 들린 후 바로 약국으로 향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가게 앞에 진열돼 있는 시판 의약품 종류도 풍부해 내복약부터 외용약까지 실재로 다양하다. 가벼운 감기 등은 약국에서도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약의 기능이 다르지 않거나 패키지에 기재된 성분 포시를 읽을 수 없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때는 어플을 사용해 상품 정보를 조사할 수 있다. [Payke]라는 방일 외국인을 위한 쇼핑 지원 어플을 사용해 포장에 스여진 바코드를 카메라도 읽으면 상품 정보가 모국어로 표시된다. 현재는 영어.간체자. 한국어를 시작으로 전 7개 언어에 대응하고 있다. 일본에서 쇼핑을 즐길 때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 준다.
■이유3: 높은 안전성을 인정 받은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도 일본은 미인가약*의 유통 감시가 엄격한 국가이다. 그만큼 과학적으로 안전성이 인정된 의약품만 시판.처방되고 있다. 이를 구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도 많다. 일단 발전도상국에 대해서는 인가약의 안전성이 확보돼 있지 않을 뿐더러, 미인가 약의 유통 감시가 느슨하다는 사정 등이 있다. 이러한 국가에서 온 여행자일수록 일본의 의약품을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일본은 세계에서도 흔하지 않은 [인가약의 안전성을 국가가 보증]하는 국가이다. 의사가 처방한 의료용 의약품뿐 아니라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용 의약품의 안전성도 보증돼 있다. 게다가 저렴한 가격에 가까운 곳에서 가볍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일본 약국의 특징이다.
또한, 일본 의약품은 포장 디자인도 뛰어나다. 골드 컬러를 사용해 세련되게 포장한 내복약부터 주얼리를 모티브로 한 안약 등 언뜻 보면 약으로 보이지 않는 것들도 많다. 이 점이 중국이나 타이완, 홍콩을 시작으로 하는 아시아에서 온 여행객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타이완 출신 여성 스테프에 의하면, [일본 의약품은 효과가 뛰어나다는 이미지가 있다. 포장도 세련돼 약을 사용하는 것을 주위에서 눈치채지 못한다]고 한다. 타이완 여성은 약을 복용한다는 것을 주위에 알리고 싶지 않은 듯 해, 약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다고 한다. 높은 안전성과 저렴한 판매 가격, 그리고 세련된 포장 등이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듯하다.
*일정 효과는 확인되고 있으나, 안전성에 대해서는 아직 과학적으로 확인이 되지 않은 약제를 말한다
■이유4: 가격 대비 질이 뛰어난 국산 화장품을 구입할 수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프치프라 코스메]라는 저럼한 화장품이 인기이다. 그 트렌드에 착목한 국내 화장품 회사는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은 화장품을 판매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프치프라 코스매 경쟁이 격화돼 있는 지금 [화장품=저렴하고 질이 높다]는 인식은 정착돼 가고 있다.
이러한 프치프라 코스메는 약국에서도 다수 취급하고 있어 구매하기 편리한 장소로 인식돼 있다. 다양한 시제품이 준비돼 있어 실제로 사용해 보면서 구입할 수 있다는 점도 포인트이다. 모국에서는 구입할 수 없는 아이템도 많아 보물을 찾는 기분으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유5: 일본 여행객의 특권인 [면세 대응]
방일 일본객의 증가와 함께, [면세 대응]을 실시하고 있는 일본 약국이 급증했다. 특히 2016년 10월에 실시한 법 개정의 영향이 크다. 그 이전에는 식품이나 의약품, 화장품은 비과세였지만, 몇 개의 규정을 충족하면 면세를 받을 수 있도록 변경됐다. 일단 일본 국내 면세점은 크게 두 종류가 있다.
①뷰티프리 숍: 국제 공항 등에 있는 가게. 수입 관세가 면제된다
②택스프리 숍: 약국이나 가전품점 등. 일본의 소비세(8%)가 면제된다
여기서 약국은 후자에 해당된다. 엔고.엔저의 영향도 받지만, 일본인이 느끼기에 [저렴]하다고 생각되는 의약품이나 화장품을 소비세 없이 구입할 수 있다. 이것은 방일 여행객의 특권이기도 해 쇼핑을 목적으로 일본을 방문한 여행객이 급증한 요인이기도 하다. 만약 일본 여행시 약국을 방문할 때에는 이 [면세] 기재가 돼 있는지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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