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입장이 되면서 부담없이 갈 수 있는 그 곳 후지큐 하이랜드
후지산 기슭, 후지요시다시에 자리잡은 후지큐 하이랜드는 중앙자동차도로 가와구치코IC를 빠져나오면 여려 종류의 어트랙션이 보이기 시작하며 행복한 비명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릴 정도로 IC로부터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공원 안은 총면적 50만 평방미터. 스릴 만점의 어트랙션 이외에도 기관사 토마스의 세계 최초 테마파크인 토마스 랜드와 인기 그림책의 세계를 재현한 리사와 가스펠타운, 그리고 숙박, 음식시설등을 갖추고 있어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즐거움과 행복감을 선사한다.

후지큐 하이랜드 선전부 아라이 씨의 말에 의하면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후지산이나 주위의 관광명소를 찾는 세계 여러나라의 관광객들에게 있어서 보다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2018년 7월 14일부터 파격적인 무료입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어트랙션을 즐기는 방법으로는 어트랙션마다 측정된 요금의 티켓을 구입하거나 절규(무서운 놀이기구)우선권을 구입하면 인기 어트랙션을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다.

또한 어트랙션을 무한으로 즐길 수 있는 프리패스, 그리고 왕복 전차권, 고속버스, 숙박플랜이 세트로 묶인 프리패스 등 실속 티켓도 준비되어 있다.

우리 취재진은 하루종일 후지큐를 마음껏 즐기기 위해 프리패스(성인 5700엔)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 각종 티켓요금은 시즌에 따라 변동된다.

공원 입구는 제1, 제2 두 곳이 있는 가운데 제 1 입구로 들어가 보았다. 참고로 어트랙션의 빠른 순환과 편리성, 안전대책을 위해 2018년 7월부터 얼굴 인식 시스템이 도입되어 티켓을 끊는 번거로움 없이 어트랙션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게이트를 빠져 나오니 FUJIYAMA, DODODONPA, 스타벅스(2018년 7월20일 일본 유원지 최초 입점)가 보였다.

먼저 소개할 어트랙션은 1996년 탄생이후 부동의 인기를 자랑하는 FUJIYAMA!
후지큐에서 1,2위를 다투는 인기 어트랙션으로 줄이 길 경우, 3시간이나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고 하나 절규우선권(유료 ※시기에 따라 변동)을 이용하여 기다리는 시간 없이 탑승할 수 있었다.

최고시속130km/h, 최대낙차70M. 20층가량 되는 빌딩에서 급하강하는 듯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하는 아라이 씨.

공포와 스릴이 시작되는 79M정점으로 조금씩 천천히 올라가면서 느끼는 긴장감도 잠시, 눈 앞에 펼쳐진 장엄한 후지산의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잃고 말았다.

드디어 가장 높은 곳에 도착. 밑을 내려다 보니 공원을 걷는 사람들은 개미와 같이 작아 보였다.
숨을 돌릴 틈도 없이 갑자기 빠른 속도로 급하강!!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면서 굽은 길을 오른쪽 왼쪽 할 것 없이 거침없이 질주하는 차체는 가속이 붙어 중력 반응을 몸으로 느끼게 된다.

지면과 맞닿을 듯한 곳을 빠져 나가거나 갑자기 급커브를 하는 등 몸이 밖으로 튕겨나갈 것만 같지만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을 정도의 강한 바람을 맞으며 130km/h의 고속 스피드를 체험하는 것은 절대 쾌감 그 자체!

FUJIYAMA는 대형 롤러 코스터로서 탄생 당시 4가지의 세계기록을 인정 받았다. 공중 회전이 없는 정통 롤러 코스터가 자랑하는 세계 최고 클래스의 스릴감을 몸소 느껴보길 바란다.

이 짜릿한 기분을 그대로 이어서 다음 어트랙션 DODODONPA에 첫 도전!
DODODONPA는 2017년 여름에 종전의 DODONPA가 진화하여 등장한 것으로 발사 1.56초만에 180KM에 육박하는 초고속 스피드를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어트랙션이다(2018년 9월기준).

천천히 스타트하더니 터널 안에서 일단 스톱. 어둠 속에서 흘러나오는 경쾌한 아나운스가 되려 공포심을 불러 일으킨다. ‘쓰리, 투, 원’카운트다운이 시작되면서 그에 맞춰 녹색->청색->빨강색 순으로 점멸 되는 불빛에 시야도 자극을 받아 긴장감은 최고조! 두근거리는 심장 고동소리와 함께 발사!!

순식간에 초고속으로 질주해 가는 DODODONPA에 몸을 실은 필자는 순간 멍해지면서 정신을 잃은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스타트 직후 ‘제로 G 폴 존’ 이라 불리는 무중력 체감 존은 지금까지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장르의 공포감이었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직경 39.7M 거대 루프를 공중 회전할 때의 감각을 소리로 표현하자면 ‘부우웅’하며 오토바이 액셀을 힘차게 밟아 질주해 나아가는 느낌이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고비차. 정상에 도달한 후 최대 각도 121도로 낙하하면 7군데의 지옥 코스가 기다리고 있는 공포감 MAX 어트랙션이다. 스피드는 FUJIYAMA, DODODONPA 보다 빠르지 않지만 낙하 각도가 121도… 상상만으로도 아찔하다.

그 다음은 대망의 후지큐 하이랜드 4대 어트랙션의 마지막을 장식할 에에쟈나이카(될대로 돼라)로 이동.

좌석이 빙글빙글 돌면서 질주해 나가기 때문에 앞? 뒤? 어느 쪽을 향해 나아가는지 알 수 없는 어트랙션으로 그네와 같이 발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상태에서 변화무쌍한 방향 전환의 스릴감에 ‘될대로 돼라~’ 하고 자포자기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지도!

고속 스피드, 급하강시 스릴감, 공포감 이렇게 3박자를 모두 갖춘 에에쟈나이카는 한 번 경험하면 절대로 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체험하여 느껴보는 것이 빠를 것이다.

4대 어트랙션을 타고 난 직후여서인지 후들거리는 다리를 잠시 진정시키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호러 어트랙션 절흉 전율미궁 수용병동편이다.
2018년 7월에 리뉴얼 오픈한 곳으로 한층 진화되어 나타난 호러 어트랙션은 당신을 공포 속으로 몰아넣을 것이다.

무대는 과거 끔찍한 인체 실험이 행해진 격리병동의 폐허로 병원 내부가 생생하게 재현되어 있다. 전장 900M, 약 1시간가량 이어지는 이 어트랙션은 공포감에 울다 지쳐 중도 포기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중도 이탈자 문이 있음).

개인 진찰실로 들어가 흘러나오는 충격적 영상을 보고난 후 드디어 스타트!

수술실, 병실은 물론 신생아실, 사체 안치실, 소각로 등 다양한 병원 내부는 시각 뿐만이 아닌 온도, 냄새까지 리얼하게 재현해내고 있다. 각 방에서 들려오는 신음소리, 금속소리, 끔찍한 인체 모형 등은 상상 이상의 공포감을 가져다 주어 당신의 다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멈추게 할 것이다.

극도의 긴장감 상태로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앞으로 나아가 보지만 예상치 못한 여기저기서 나타나는 시체들에 정신줄을 놓게 된다. 미궁과 같은 긴 병동을 전부 통과한 후 필자는 자신도 모르게 휴~ 라는 안도의 한 숨을 내뿜었다.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공포감과 긴장감을 느껴보고 싶다면 꼭 한 번 체험해 보길 바란다.

다음 목적지는 2012년에 탄생한 후 몇 번의 리뉴얼을 거쳐 2018년 7월에 제 3시리즈로 다시 돌아온 미션 공략 어트랙션 절망요새3.

폭주 상태의 인공지능(AI)에게 점령당한 요새에 잠입하여 각각의 스테이지를 번뜩이는 두뇌로 클리어해 가는 어트랙션으로 그 길목마다 기다리고 있는 함정에 주의하자!
과연 마지막까지 클리어가 가능할까!? 당신이 그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여기까지 소개한 모든 어트랙션은 절규 우선권 대상에 포함된다. 스릴과 공포를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절규 우선권 구입을 강력 추천한다.

후지큐 하이랜드는 절규형 어트랙션 이외에도 가족, 친구, 연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어트랙션이 준비되어있다. 그럼 지금부터 그 중 일부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후지비행사는 거대 스크린에 투영된 후지산 영상을 보면서 상공이나 호수면 위를 비행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어트랙션이다. 실내임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바람과 호수면 위의 물보라, 그리고 푸른 들판과 꽃 향기 등 실제 상황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한 가득하다.

여러 레스토랑 가운데 추천할 곳은 크리스탈 라군 앞에 있는 푸드 코트로 이 곳에서는 어트랙션의 이름을 딴 메뉴가 인기다.

전율미궁 버거(850엔), 가쿠니가 주역이라도 에에쟈나이카 라멘(1000엔) 등 깨알 같은 어트랙션 메뉴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이번에는 비주얼 최강의 철골 어니언 대장을 먹어보기로 했다.

철골대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높이 쌓아올려진 어니언 후라이에 체다 치즈가 듬뿍 뿌려진 바삭하고 볼륨 만점의 메뉴였다.

쉴틈 없이 여러 어트랙션을 타고나니 잠시 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몸도 마음도 잠시 쉬게할 겸 리사와 가스펠 타운으로 이동.

이 곳에 오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 레스토랑&카페 레 레브 살롱 드 테다. 프랑스어로 꿈의 찻집이라는 뜻으로 넓은 가게 안에 장식된 샹들리에, 벽화 등은 마치 성에 온 듯한 휘황찬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꿈을 꾸는 듯한 황홀한 기분에 빠져들지도.

이 곳에서는 호텔 쉐프, 파티시에가 직접 만든 메뉴를 아름다운 후지산을 바라보며 우아하게 즐길 수가 있다. 바로 애프터눈 티 세트를 주문하기로!

위에서부터 2단은 준비된 디저트류가 가장 하단은 메뉴에서 좋아하는 것을 2종류 고를 수 있다. 우리는 키슈로렌과 파티시에 후르츠 샌드를 선택.

고급스러운 맛의 키슈로렌과 생크림이 듬뿍 들어있음에도 입에 딱 맞는 달콤함이 느껴지는 파티시에 후르츠 샌드. 좀전까지 체험한 스릴과 공포를 한 순간에 녹이는 맛이었다.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2018년에 20주년을 맞이한 토마스 랜드로 본고장 영국보다 빨리 오픈한 세계 최초, 일본 유일의 기관사 토마스의 야외형 테마파크다.

어트랙션은 총 11종류. 화물차에 탑승하여 토마스와 친구들과 함께 파티장에 가는 토마스 파티 퍼레이드, 소드섬에서 바라본 공간 속을 기관차로 여행하는 인기 1위의 토마스와 파시의 두근두근 라이드 등 어린 아이에서부터 임산부,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어트랙션이 주를 이루고 있다.

레스토랑, 카페, 상품가게 등 하루 종일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토마스 랜드. 아이들에게 해맑은 미소와 소중한 추억을 선물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은 후지야마 온천에서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자.

후지야마 온천은 후지산 특유의 천연수인 바나듐수를 사용하여 마그네슘, 칼슘, 나트륨 등이 포함된 천연온천으로 신진대사를 높이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온천이 끝난 후에는 장엄한 후지산을 바라보면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거나 아로마 트리트먼트에서 힐링 시간을 갖는 등 안락하고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스릴, 공포 어트랙션부터 아늑한 레스토랑까지 친구, 가족, 연인, 모두가 즐거운 한 때를 만끽 할 수 있는 후지큐 하이랜드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 기사에 기재된 가격은 모두 부과세 포함 가격.

Via Gurutabi
written by HIROE　HIRAO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