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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미신으로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일본의 미신으로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공개 날짜: 2018.04.09
업데이트 날짜: 2021.02.18

미신 또는 구전되어 전해오는 이야기는 어느 나라에나 존재한다. 검은 고양이는 불행을 가져다준다 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신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 문화권 특유의 것이다. 물론 일본에도 많은 미신과 구전 이야기가 있어 간단히 소개해 볼까 한다.

밤에 휘파람을 부는 것은 금물!

밤에 휘파람을 부는 것은 금물!

우리와 비슷한 밤에 휘파람을 불면 뱀이 나온다 라는 미신이 있는데, 두 가지의 이유가 있다.
하나는 휘파람이 악령이나 요괴 등을 불러모은다는 아주 자연스러운 이유. 그리고 또 하나는 현실적인 이유로, 뱀을 사악한 것의 비유로써 사용한 것. 옛날 일본에서는 납치범이나 도둑들이 밤에 휘파람을 불어 신호를 주고받았다고 한다. 괴물이든 범죄자든 무심코 분 휘파람이 불청객을 불러들일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영구차가 지나가면 엄지손가락을 숨겨라

영구차가 지나가면 엄지손가락을 숨겨라

이 미신은 엄지손가락이라는 뜻의 일본어인 <오야유비(親指)>, 즉 <오야노 유비(부모의 손가락)>에서 온 것이다. 영구차를 봤을 경우, 엄지손가락을 손바닥 안으로 숨김으로써 부모님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영구차에 깃든 사자의 혼이 엄지손가락 틈으로 몸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 라는 것이다.

해가 진 후에는 손톱을 깎지 않는다

해가 진 후에는 손톱을 깎지 않는다

밤에 손톱을 깎으면 부모님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다”라는 미신이 있다. 즉, “부모보다 먼저 죽는다”는 의미다. “밤에 손톱을 깎는다”는 의미의 요즈메(夜爪)는 단명을 의미하는 요즈메(世詰め)와 같은 동의어이기 때문에 불길하다는 것이 이 미신의 유래다. 하지만 옛날에 일본에서는 손톱을 깎을 때 작은 칼을 사용했기 때문에 어둠 속에서 손톱을 깎는 것은 매우 위험했기 때문이라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아침 친구는 밤의 적, 그것은 거미

아침 친구는 밤의 적, 그것은 거미

“아침 거미는 죽이지 마라, 밤 거미는 죽여라”라는 말은 아침 거미는 복을 가져다주고, 밤 거미는 불행을 가져다준다는 미신에서 온 것. 아침 거미는 오후에 찾아오는 손님을, 밤 거미는 도둑을 상징한다고 한다.

까마귀가 울면 불행이 몰려온다!

까마귀가 울면 불행이 몰려온다!

까마귀의 울음소리는 병사나 사고사부터 대지진까지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불행의 전조라는 미신이 있다. 이는 일본신화에 등장하는 야타가라스(八咫烏)라는 큰 까마귀에서 유래한 것. 야타가라스는 신의 뜻을 전달하는 사자로서, 인간계에서 일어나는 삼라만상을 상징한다.

베개를 북쪽으로 놓고 자지 않는다

베개를 북쪽으로 놓고 자지 않는다

“북쪽으로 베개를 놓고 자서는 안 된다”라는 것은 일본 전국에 퍼져 있는 미신 중 하나. 불교 장례식에서는 죽은 사람의 머리를 북쪽으로 놓는 풍습이 있다. 즉, 평소에도 베개를 북쪽으로 놓으면 수명이 짧아진다고들 한다. 물론 미신이다.

번개가 배꼽을 가지러 온다!?

번개가 배꼽을 가지러 온다!?

일본에서는 번개가 치면 배꼽을 숨겨라는 말을 하는데, 이 미신은 일본의 신 가운데 번개신에서 나왔다. 번개신은 어린이의 배꼽을 아주 좋아한다고 해서 번개가 칠때 배꼽을 내놓고 있으면 배꼽을 먹어버린다고 하는 조금은 황당한 이야기도 있다.

빗에는 신비로운 힘이 깃든다

빗에는 신비로운 힘이 깃든다

서양에는 거울을 깨면 나쁜 일이 일어난다는 미신이 있는데, 일본에서는 빗과 관련한 비슷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일본신화에서 이자나기노미코토라는 신이 빗을 사용해 진실을 폭로하거나 빗을 던져 쫓아오는 자로부터 도망쳤다는 일화에서 유래한 것이다. 즉, 빗에는 자신을 도와주는 신비한 힘이 깃들어 있어, 소홀하게 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밤에 세탁을 해서는 안된다!

밤에 세탁을 해서는 안된다!

영구차에 관한 이야기와 비슷한 미신으로, 빨랫감을 널면 죽은자의 영이 깃든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옛날에 기모노 하나를 여러 세대가 물려 입었는데, 또 사자의 영혼은 그 사람의 물건에 깃든다는 말이 있었다. 선조의 서프라이즈 방문을 피하고자 한다면 밤에 빨래를 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물론 일본 현지에서도 위의 이야기들을 따르는 요즘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들려주는 먼 옛날이야기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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