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스키와 스케이트가 인기 종목이며, 1990년대부터 스노보드가 인기를 끌게 되었다. 도호쿠 지방과 신슈 지방, 홋카이도 등,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체육 수업을 통해 스키와 스케이트를 배운다. 최근에는 피겨 스케이트의 관전 인기가 높아져, 세계 선수권 등의 텔레비전 방송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는 곳으로는 도쿄에서 승용차 또는 전철로 2시간 전후로 갈 수 있는 지역이 인기가 있다. 대표적인 예로 군마 현의 미나카미 고원, 야마나시 현의 기요사토, 시즈오카 현의 고텐바, 니가타 현의 에치고유자와 등이 있다. 나가노 현의 하쿠바와 야마가타 현의 자오 지역은 도쿄에서 거리가 꽤 있지만 파우더스노를 즐길 수 있는 곳이며 온천지로도 알려져 있다. 홋카이도의 니세코는 질 좋은 파우더스노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도심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겨울철 스포츠는 바로 스케이트이다. 도쿄의 다카다노바바와 가나가와 현의 요코하마 등 각지에 일 년 내내 이용할 수 있는 아이스 링크가 들어서 있으며, 12월부터 2월까지 야외에 아이스 링크가 설치되는 곳도 있다. 링크에서는 스케이트화를 대여하며,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장갑을 의무적으로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 링크 안은 보통 정해진 활주 방향이 있어 역주행이 금지될 때가 많으니, 링크의 규칙에 맞춰 스케이트를 타자.

일부 스키장에서는 따로 마련된 전용 코스에서 스노모빌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군마 현의 미나카미와 홋카이도 등의 일부 지역에는 시베리아허스키가 끄는 개 썰매도 있다. 경주가 열리기도 하며, 초보자도 체험할 수 있다. 그 밖에 자연 속에서 스키를 만끽할 수 있는 크로스컨트리나 텔레마크 스키도 있다.

스노슈(설피)를 신고 즐기는 눈길 하이킹은 아이부터 노인까지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으며, 눈으로 덮인 숲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스스로 스키를 짊어지고 산을 올라 겔렌데 밖의 아무도 밟지 않은 설원을 활강하는 백 컨트리 애호가가 늘고 있다. 특히 백 컨트리는 조난당할 우려가 있으니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

스키장에서는 스키 판과 스노보드 판을 빌릴 수 있는 경우가 많으며, 스키복 등을 세트로 대여해 준다. 겔렌데에 따라서는 스노보드가 금지된 스키 전용 겔렌데가 설치된 곳도 있으니 활주 전에 꼭 확인하자. 도쿄에는 리프트권에 장비 대여, 숙박까지 포함된 저렴한 버스 투어가 많이 있다. 버스 투어는 심야에 출발하는 등 시간 절약에 좋으니 잘 활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