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키지에는 아침 일찍 가는 편이 좋을 것이다. 이른 아침에 열기 때문에 닫는 시간도 빨라 오후 1시가 지나면 한산해진다. 모처럼 이곳에 왔다면 아침 식사로는 쓰키지의 스시나 생선회를 골라 보자. 대부분의 메뉴가 외국어로 표기되어 있거나 사진이 함께 들어가 있어 선택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1872년에 긴자 거리는 대규모 화재에 휘말려 소실되고 말았다. 그 교훈으로서 화재에도 파괴되지 않는 도시를 목표로 '긴자 벽돌가'라 불리는 벽돌 거리가 조성되었다. 그 이름에 걸맞게 복고풍 분위기를 자아내는 건물이 지금도 많이 남아 있다.

긴자에는 전 세계의 맛있는 요리가 모여 있다. 그러나 모처럼 일본에 왔으니 각별한 맛을 자랑하는 초밥을 먹어 보자. 옛날부터 '고급 초밥 하면 긴자'라고 할 만큼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먹어 볼 가치가 있는 초밥집이 많다. 오랜 전통이 있는 가게 중 하나인 '긴자 규베에'는 세계 각국의 주요 인사들을 대접할 때도 이용되는 고급 초밥집이다. 손님의 절반 가까이가 외국인이라 영어를 할 줄 아는 초밥 장인도 있으므로 카운터를 사이에 두고 초밥을 먹으며 장인과 대화도 즐길 수 있다. 다만 해외에서 예약을 할 수 없으니 숙박 중인 호텔에 부탁해서 예약하자. ※예시용 사진

긴자 사거리의 대로변에 있는 보석과 시계 매장인 '긴자 덴쇼도'의 모퉁이에서 천사 조각상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조각상은 결혼 예물을 취급하는 덴쇼도가 상징물로 제작한 것이다. 이 천사의 화살을 맞은 커플은 행복해진다고 전해진다.

긴자 8번가에 있는 '나카긴 캡슐 타워 빌딩'은 1972년에 준공된 독특한 건물이다. 세계 최초로 실용화된 캡슐형 맨션으로 당시에 큰 주목을 받았다. 프랑스 예술 문화 훈장을 받은 구로카와 기쇼가 설계한 것으로, 한 캡슐당 한 방이 된 구조이다. 노후화로 인해 재건축 계획이 거론되고 있으니 타워를 감상한다면 지금이 기회일지도. 다만 빌딩 내는 출입 금지(엄수)이므로 바깥에서 바라보도록 하자.

긴자 거리에서 한걸음 들어간 나미키 거리는 많은 바와 클럽이 즐비한 밤의 네온 거리다. 평일 밤이 되면 비즈니스 접대객과 클럽의 아름다운 오너가 함께 거리를 걷는 모습이 눈에 들어올지도 모른다. 업소 안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밤의 나미키 거리를 걸으며 잠시 그 세계의 기분에 젖어 보는 것도 좋다.

1889년에 개장한 이래 히가시긴자에서 120년이 넘는 긴 세월에 걸쳐 가부키를 상연하는 가부키 전용 극장인 '가부키자'. 일본 고유의 전통 예능 공연을 꼭 한번 감상해 보자. 초보자라면 한 막만 관람할 수 있는 '히토마쿠미세키'를 골라 영어 해설이 들어간 자막 가이드를 이용하면 좋다. 또한, 가부키자는 외관을 바라보기만 해도 틀림없이 감동을 받게 될 것이다. 지하 상점가에서는 연극 티켓이 없어도 가부키와 관련된 기념품을 살 수 있다.

긴자 거리에서 한걸음 들어간 나미키 거리에는 많은 바와 클럽이 즐비한 밤의 네온 거리다. 평일 밤이 되면 비즈니스 접대객과 클럽의 아름다운 오너가 함께 거리를 걷는 모습이 눈에 들어올지도 모른다. 업소 안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밤의 나미키 거리를 걸으며 잠시 그 세계의 기분에 젖어 보는 것도 좋다.

긴자에는 수많은 화랑이 있어 그림을 구경하기에 절호의 입지 조건을 갖춘 곳이다. 일본의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그림을 사 가고 싶은 사람은 긴자 1초메에 있는 '시바타 에쓰코 화랑'을 찾아가 보자. 일본화와 식물화, 현대 회화 등을 중심으로 전시하며 화랑의 오너인 시바타 에쓰코 씨도 처음 화랑을 찾아온 손님들을 따뜻하게 맞이해 준다.

잠깐 어딘가에서 쉬고 싶어졌다면 '긴자 센비키야 긴자 본점 프루트 팔러'에서 고급 과일을 맛보자. 긴자 센비키야는 오랜 전통을 지닌 곳으로, 121년 전부터 일본에서는 고급 선물을 보낼 때 이용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