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번성했던 마을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아사쿠사에 있는 센소지는 628년에 창건된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다. 하고이타이치와 여름 축제 등 일 년 내내 행사가 열리며, 에도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명소라 할 수 있다. 아사쿠사의 상징 가미나리몬에서부터 이어지는 참배 길에는 음식점이나 기념품 가게가 나란히 늘어서 있으며, 이를 바라보며 걷는 것도 즐겁다.

조조지 절은 1603년부터 265년간 일본을 통치하던 장군의 묘가 있는 사원이다. 도쿄 타워에 인접한 광대한 부지 내에 6명의 장군과 정실, 측실이 매장되어 있다. 장군의 가문 묘소, 보물 전시실은 유료로 공개되며, 무덤 입구에 세워진 과거의 국보인 용의 세공이 새겨진 청동제 문은 꼭 한 번 볼 가치가 있다.

1625년에 도쿠가와 장군 가문이 기도를 올리기 위해서 만든 사원으로, 경내에는 도쿠가와가 6명의 장군 묘소가 있다. 과거에는 우에노 공원의 거의 전체가 간에이지 절이었으며, 지금도 원내에는 우에노 대불이나 관음당 등이 있다.

쓰키지 시장 근처에 있는 쓰키지 혼간지 절은 고대 인도 양식의 석조로 만들어진 아주 드문 사원이다. 안으로 들어가 보면 외관과는 분위기가 달라지며 일본적인 불간이 나타난다. 또한 한편으로는 파이프 오르간이나 스테인드글라스 등도 혼재하는 등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를 맛볼 수 있다.

아사쿠사에 있는 히가시 혼간지 절은 1591년에 창건된 사원으로, 아사쿠사 혼간지 절이라고도 불린다. 과거의 본당은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우키요에 '후지 산 삼십육경'에도 등장했다. 현재의 건물은 1939년에 재건된 것으로, 시끄러운 거리에서 벗어나 조용히 참배하고 싶은 사람이 많이 찾고 있다.

1629년에 창건된 사원으로, 경내에 세워진 다이샤쿠도 외벽에 장식된 조각은 볼거리 중 하나. 불교의 가르침을 무려 13년의 세월에 걸쳐 당시의 명공들이 파내었다. 또한, 참배 길은 과거 번성했던 거리의 상점가 분위기가 남아 있어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무사도의 정신에 입각하여 주군의 원수를 갚은 47명의 무사와 그 주군의 묘소가 있는 사원. 경내에는 47명과 인연이 있는 물품을 전시한 박물관도 있다. 원수를 갚은 12월 14일에는 '기시사이'라고 불리는 이벤트가 개최되어, 무사로 분장한 사람이 주군의 무덤을 참배하는 모습을 재현한다.

JR '이케부쿠로' 역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호묘지는 벚꽃의 명소로도 알려진 사원이다. 본당에서 200m 정도 떨어진 기시모진도에는 아이를 돌봐주는 신인 귀자모신이 모셔져 있으며, 아이를 데리고 오는 참배객이 많이 방문한다. 기시모진도 경내에는 지금으로부터 200여 년 전에 개업한 일본 최고의 과자 가게도 있으니 꼭 한번 들러 보자.

입신양명이나 금전운, 예능 실력 향상, 장사 번성 등에 효험이 있는 사원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들이 기원을 하러 방문하고 있다. 부지 내에는 '고다키키쓰네'라고 불리는 아이를 안은 여우의 상이 있으며, 이 상을 쓰다듬으면 자식 복이 좋아진다고 한다.

덴노지 절은 도쿄에서도 유수한 고찰이다. 경내에는 300년 이상 전에 세워진 높이 약 3m가 넘는 대불을 볼 수 있다. 덴노지의 참배 길은 '사쿠라도리'라고 불리며 벚꽃이 터널처럼 이어지는 명소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