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스키 시즌은 12~2월에 해당하는 겨울철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봄과 초여름에 시원하게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고 싶은 사람을 위한 매력적인 장소가 있다.

일본에는 강설량이 많아 여름철에도 여전히 눈이 남아 있는 지역이나 눈 위에서 미끄러지는 느낌을 재현한 ‘스노우 매트’를 깔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원래 눈이 내리지 않는 계절인데도 스키를 탈 수 있는 시설이 몇 곳 있다.

마치 눈 위에서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는 듯한 느낌을 재현한 ‘스노우 매트’에서 즐기는 여름 스키는 일반적인 스키 시즌보다 이른 7월~10월 중에 가능하다.

갓산 스키장도 그 중 하나로, 4월~7월 초까지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일본에는 니가타현의 ‘가구라 스키장’이나 나가노현의 ‘노자와 온천 스키장’ 같은 여름철에도 즐길 수 있는 스키장이 몇 곳 있다. 이 중에서도 야마가타현에 있는 ‘갓산 스키장’은 여름 스키치고도 그 시기가 이른 편인 4~7월말이 시즌이다.

해발 1,600미터나 되는 높은 산지에 스키장이 있기 때문에 봄~여름철에도 진짜 눈 위에서 활주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갓산 스키장은 초급 코스와 중급 코스, 상급 코스, 롱 코스 등 4개의 코스로 나뉘어져 있다.

●초급 코스 우바사와고야 앞 겔렌데
●중급 코스(코브 있음) 우나가타케 겔렌데, 대사면
시야가 탁 트여 있어 개방감이 느껴지는 사면이다. 경사면에 코브가 있어 중급자 이상 스키어들에게도 추천한다.
●상급 코스 우시쿠비 겔렌데
산정에서 가까운 면적이 넓은 코스다. 겔렌데까지는 50분 정도 걸어서 올라간 뒤 스키를 타고 내려오면 된다.

상급 코스인 우시쿠비 겔렌데 등은 날씨에 따라서는 이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으니 당일 날씨나 안내 방송 등을 잘 확인하기 바란다.

하루 종일 스키를 즐긴 뒤에는 맛있는 음식과 편안한 숙박시설에서 피로를 풀고 싶어지는 법.

스키장 끝에 위치한 ‘리프트시타역’에는 매점과 레스토랑도 있다. 레스토랑에서는 구슬곤약과 고로케, 우동과 메밀국수와 같은 몸을 뜨끈하게 데워줄 만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또 갓산 스키장에는 직영 호텔인 ‘갓산 리조트인’이 있다. 스키장에서 가장 가까운 숙박시설이기 때문에 스포츠를 충분히 즐긴 다음 편안하게 쉴 수 있다.

・식사

야마가타산 소고기와 현지 야채 등 야마가타현의 식재료로 만든 메뉴를 제공한다. 아침과 저녁에 정식 메뉴를 먹을 수 있을뿐만 아니라 점심에는 도시락도 제공된다. 야마가타현에서만 마실 수 있는 현지 맥주와 와인 같은 음료 메뉴도 다양하다.

・대욕장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대욕장. 갓산의 천연수를 사용한 목욕 시설이다. 당일치기로 방문한 사람도 이용할 수 있어 가볍게 땀을 씻어내고 싶을 때에도 추천한다.

해발 1160미터나 되는 고지대 대자연에 둘러싸인 이 호텔은 우드 소재로 통일한 내추럴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스키장에서 가까운 곳에서 숙박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갓산 스키장 아래로 내려가면 ‘갓산 시즈 온천마을’이 나온다.

온천 마을로 번성해 온 이곳에는 여러 개의 숙박시설과 온천이 있어 숙박뿐만 아니라 당일치기로 온천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아토피에 효능이 있다는 ‘비하다노유’나 근육통과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탕은 스키를 마치고 온 관광객들이 힐링하는 데에도 안성맞춤이다.

갓산 끝자락에서 용출하는 온천수를 즐길 수 있는, 너도밤나무 숲과 산에 둘러싸인 대자연 속에 위치한 온천은 각별한 경험을 선사해 준다. 스키로 노곤해 진 몸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줄 것이다.

봄~여름철에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갓산 스키장’. 도쿄역에서 갓산 스키장으로 이동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그럼 바로 ‘차’, ‘비행기와 차’, ‘전철과 차’, ‘전철과 버스’ 등 4가지 이동 방법을 소개한다. 이동 시 참고하기 바란다.

●차로 이동하는 방법

먼저 소개할 것은 차로 이동하는 방법이다.

・도쿄→우라와(약 35분), 우라와→무라타 JCT(도호쿠 자동차도 경유, 약 3시간 10분), 무라타 JCT→니시카와 IC(야마가타 자동차도 경유, 약 55분), 니시카와 IC→갓산 IC(야마가타 자동차도 경유, 약 15분), 갓산 IC→갓산(약 20분)
소요 시간: 약 5시간 25분

소요 시간이 약 5시간 25분으로 비교적 시간은 걸리지만 스키 도구나 스키복 등 챙겨야 할
짐이 많아 친구 또는 가족과 여럿이 여행갈 때에는 추천할 만한 이동 수단이다.

●비행기와 차(렌트카)로 이동하는 방법
공항에서 바로 갓산 스키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하네다 공항→쇼나이 공항(약 1시간), 쇼나이 공항→갓산(자동차, 약 1시간 20분)
소요 시간: 약 2시간 20분, 요금: 1만 4,970엔~(렌트카 비용 미포함)

・하네다 공항→야마가타 공항(약 1시간 5분), 야마가타 공항→갓산(자동차, 약 1시간 12분)
소요 시간: 약 2시간 17분, 요금: 1만 270엔~(렌트카 비용 미포함)

아무래도 비행기를 이용하면 자동차와 버스로 이동할 때보다 훨씬 빨리 도착한다. 운임은 다소 비싸지만 쾌적하게 이동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전철과 차(렌트카)로 이동하는 방법

다음으로 전철과 차(렌트카)로 이동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JR 도쿄역→야마가타역(야마가타 신칸센, 약 2시간 50분), 야마가타역→사쿠란보히가시네역(야마가타 신칸센, 약 16분), 사쿠란보히가시네역→갓산(자동차, 약 1시간)
소요시간: 약 4시간 6분

전철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환승을 몇 번인가 해야 한다. 그래서 어린 자녀들과 함게 이동하거나 여럿이 움직일 때에는 불편할 수 있다. 중간에 야마가타나 센다이에서 관광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방법이다.

●버스로 이동하는 방법
마지막으로 버스로 이동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JR 도쿄역→ JR 우에노역(JR 게이힌도호쿠 네기시선 경유, 약 8분) 요금: 170엔 IC 167엔,
우에노역→야마토 빌딩 버스 터미널(고속버스 경유, 약 6시간 53분) 요금 6900엔
야마코 빌딩 버스 터미널→갓산 출구(고속버스 경유, 약 1시간 2분) 요금: 1700엔
갓산 출구→우바사와(니시카와마치 현지 시내버스, 25분) 요금: 500엔
소요시간: 약 9시간 30분

버스는 가장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만 야간 버스를 이용하면 잠들어 있는 사이 도착한다는 장점이 있다. 대기 시간은 다소 길다. 또 자동차로 이동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렌트카를 빌리는 번거로움이나 비용도 발생하지 않는다.

스키 시즌이 아닌 봄이나 여름철에도 스키를 탈 수 있는 것은 광대한 자연에 둘러싸여 있는 갓산 스키장이기에 가능한 일! 여름철에도 천연 눈으로 만든 겔렌데에서 스키를 타고 싶은 사람들은 꼭 갓산 스키장을 방문해 보기 바란다.

해당 기사는 2023년의 정보입니다. 2024년의 정보는 2024년 1월경에 공개 예정. ※요금은 모두 부가세 포함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사이트를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