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가장 큰 섬인 혼슈(本州) 북동부에 위치한 도호쿠 지방. 미야기현 센다이시는 도호쿠 지방의 남동부로 태평양을 향해 평야가 펼쳐진 곳이다. 바다가 가깝고 맑은 날이 많아 1년 내내 관광하기 좋은 지역이다. 겨울철 추위는 매섭지만 최근 수년 동안 눈이 쌓인 날이 1년에 하루 이틀 정도로 강설량은 적은 편이다. 시내 중심부는 전철, 지하철,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수단이 잘 발달되어 날씨가 좋지 않아도 비교적 편안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센다이의 12월 평균기온은 4.5℃. 평균 최고기온이 8.4℃, 평균 최저기온이 0.9℃로 기온이 급하강한다. 최근 몇 년 동안 겨울철 이상고온으로 예년에는 12월에 관측되었던 첫눈도 가랑눈이 흩날리는 정도로 적설량은 적은 편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여 힐이 높은 신발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겨울이 시작되는 12월. 추위에 대한 대책으로 몸에 잘 맞는 내의와 스웨터, 그리고 스커트를 입을 경우에는 두툼한 타이츠가 필수다. 또 센다이는 바람이 매서운 편이라 긴 코트를 입는 것이 좋다. 하순에는 코트도 두툼한 것을 입도록 하자.

●착용 아이템
상의: (남녀) 내의, 스웨트 셔츠, 스웨터, 재킷, 코트
하의: (남녀) 청바지, 두툼한 바지
신발: (남녀) 스니커, (여) 펌프스
소품: 머플러

12월에는 센다이를 대표하는 빛의 축제 ‘SENDAI 빛의 페이전트’가 개최된다. 메인 행사장은 JR 센다이 역에서 도보 20분 거리에 있는 ‘조젠지도리’다.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에는 센다이 역에서 난보쿠선을 타고 약 10분. 고토다이코엔 역에서 하차하면 바로 앞이다. 12월 초순부터 31일까지 조젠지도리의 느티나무 가로수가 수십 만개의 LED 전구로 불을 밝힌다. 거리 중앙에 조성된 산책로를 걷고 있으면 마치 빛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1월의 평균기온은 1.6℃. 평균 최고기온이 5.3℃, 평균 최저기온이 -1.7℃로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있을 정도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다. 또 1월부터 2월에 걸쳐 적설량이 피크에 달한다. 최근 30년간의 최대 적설량은 10cm 정도로 그리 많이 쌓이지는 않지만 대중교통수단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이동시간에는 여유를 두고 계획을 짜는 것이 좋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는 1월은 실외를 관광할 계획이라면 패딩재킷을 입는 것이 가장 좋다. 털모자와 장갑과 같은 소품도 준비하여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자. 후드가 달린 코트를 입으면 갑자기 눈이 내려도 편리하다.

●착용 아이템
상의: (남녀) 내의, 스웨터, 패딩재킷
하의: (남녀) 울소재 등 두툼한 바지
신발: (남녀) 스니커, 부츠
소품: 털모자, 머플러, 장갑

센다이에서는 새해에 ‘오사키하치만구 신사’를 참배하는 풍습이 있다. 1월 1일부터 3일까지 신사의 참배로에 노점이 길게 늘어서 활기를 띤다. 그 밖에 오사키하치만구 신사에서는 매년 1월 14일에 새해 장식과 부적 등을 태우는 의식 ‘마츠타키 마츠리’를 연다. 그 불을 쪼이면서 한 해의 무병무탈과 가내안전, 사업번창을 기원한다. 교통편은 JR 센다이 역에서 순환버스 ‘루프르 센다이’를 타고 약 45분. ‘오사키하치만구마에’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2월의 평균기온은 2.0℃. 평균 최고기온은 5.9℃, 평균 최저기온은 -1.5℃로 추운 날이 계속된다. 1월과 마찬가지로 쌓일 정도는 아니지만 약간의 적설량을 보인다. 도보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한 이동은 물론 렌터카 등을 운전할 때는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자. 또 공기가 건조하니 방한대책뿐 아니라 감기대책도 필수다. 가글이나 마스크 착용 등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자.

기온은 1월과 별 차이가 없으니 옷차림은 1월과 동일하다고 보면 되겠다. 상의와 하의를 여러 겹 겹쳐 입는 것은 물론 추위를 많이 탄다면 양말이나 타이츠를 겹쳐 신는 경우도 있다. 편의점이나 드럭스토어에서는 1회용 핫팩 등을 판매하니 관광에 나서기 전에 미리 구입해두면 요긴할 것이다.

●착용 아이템
상의: (남녀) 내의, 스웨트 셔츠, 스웨터, 패딩재킷
하의: (남녀) 울 소재 등 두툼한 바지
신발: (남녀) 스니커, 부츠
소품: 털모자, 머플러, 장갑, 1회용 핫팩

2월에 센다이를 찾게 된다면 명물 먹거리로 추위를 물리치도록 하자. 추천 메뉴는 두툼한 우설을 숯불로 구운 ‘규탄야키’와 미야기의 특산품 미나리를 육수에 데쳐 먹는 ‘세리나베(미나리 전골)’다. JR 센다이 역 구내를 비롯하여 시내 중심부에는 지역산 사케를 마실 수 있는 음식점이 많으니 맛 좋은 사케와 명물 먹거리를 맛보고 있으면 추위에 언 몸도 녹고 말 것이다.

12월~2월에는 일루미네이션 이벤트와 일본 전통행사가 많이 열리니 여행의 좋은 추억을 쌓게 될 것이다. 또 센다이시 교외와 주변 에리어에는 스키장이 많은데 모두 예년 12월 중순경부터 개장한다. 중심부를 관광한 후에 활동반경을 넓혀 윈터 스포츠를 즐기는 등 겨울철 센다이를 만끽해보기 바란다.

참고: 일본국토교통성 기상청 홈페이지

Text by: SHOE 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