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떠나는 도호쿠 여행, 일본 고유의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는 고민가 숙소에 묵어보는 것은 어떨까. 억새지붕과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는 들보 등 도호쿠에는 역사가 느껴지는 고민가 숙소가 많다. 본 기사는 원천 가케나가시 방식의 온천이 딸린 타입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유형의 고민가 숙소를 소개하겠다. 분명 마음에 드는 숙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1. 히라이즈미의 역사와 문화를 체감하는 ‘히라이즈미 클럽~farm&resort~’: 이와테현 히라이즈미초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사찰과 유적군이 곳곳에 위치한 이와테현 히라이즈미초. 그런 유서 깊은 마을에 하루에 한 팀만이 묵을 수 있는 독채형 숙소 ‘히라이즈미 클럽~farm&resort~’가 있다.
지은지 150년이 넘는 고민가를 개조한 건물로 논과 밭이 펼쳐진 평화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관내는 침대를 설치한 양실과 욕실이 2개 설치되어 있는 등 쾌적한 설비가 잘 갖춰져 있다. 그와 동시에 중후한 느낌의 기둥과 천정의 들보, 거대한 기둥 등 여기저기서 고민가 특유의 운치가 느껴진다.
카운터 키친의 선반에 놓인 이와테현의 전통공예품 ‘난부철기’의 무쇠 주전자와 전통 칠기 ‘히데히라누리’의 식기 등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니 투숙기간 중 사용해보면서 전통기술을 체감하기 바란다.
식사는 지역산 제철재료로 만든 ‘케이터링’과 지역 주부들과 함께 만들어 먹는 ‘향토요리 체험’, 지역산 재료와 제철채소를 즐길 수 있는 ‘바비큐’ 중에서 고를 수 있다. 마음에 드는 플랜을 선택해 멋진 디너타임을 만끽해보자.
이와테현에서만 할 수 있는 체험을 제공하는 옵션메뉴도 추천하고 싶다. 가장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것은 이와테현 남부에서 예로부터 전승된 ‘난부 카구라’의 감상이다. 마츠리나 신에게 올리는 의식 등에서 선보이는 난부 카구라의 연무를 숙소에 있으면서 감상할 수 있는 그 무엇보다 호사스러운 체험이다! 눈 앞에 펼쳐지는 춤은 박력이 넘쳐 기억 속에 뚜렷이 새겨질 것이다.
【오시는 길】
◆차량
도호쿠 자동차도 히라이즈미-마에사와 I.C(나들목)에서 현도 237호선을 경유해 약 10분
◆전철
JR 히라이즈미 역에서 택시로 약 10분 (도보로는 약 30분)
【어메니티】
샴푸, 린스, 바디샴푸, 칫솔, 면도기, 사무에(승려들이 평소 청소 등 잡무를 볼 때 입는 복장) (그 밖에 바스타올, 페이스타올, 드라이어 있음)
【외국인 대응】
영어를 구사하는 스태프 배치
【시설정보】
영업시간: 체크인 15:00~21:00/체크아웃 ~10:00
요금: 1박 100,000엔 (예약가능 인원: 9명까지)
【주변 관광명소】
・주손지 절
・모츠지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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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Nagashima Azamaebayashi 78-1, Hiraizumi, Iwate, 029-4101
지도 보기 -
가까운 역
히라이즈미 역 (도호쿠 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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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Nagashima Azamaebayashi 78-1, Hiraizumi, Iwate, 029-4101
2. 마을 뒷산의 자연이 베푸는 힐링타임. 아키타의 은신처와 같은 숙소 ‘가쿠노다테산소 와비자쿠라’: 아키타 센보쿠시
‘가쿠노다테산소 와비자쿠라’가 위치한 곳은 ‘미치노쿠니의 작은 교토’라 불리는 아키타현 센보쿠시 가쿠노다테에서 차로 10분 정도 걸리는 마을 뒷산이다. 주변에 건물이 없어 웅장한 산 말고는 시야를 가리는 것이 없다. ‘가쿠노다테산소 와비자쿠라’의 건물은 지은지 200년이 된 고민가를 이축한 것으로 그 장엄한 분위기에 압도될 것이다.
리노베이션한 관내는 모던한 공간으로 천정이 높은 이로리 라운지와 아키타의 지역산 사케를 즐길 수 있는 바 카운터 등 힐링타임을 누리고 싶을 때 제격인 장소도 마련되어 있다.
객실은 총 10실(1실 4명까지 숙박 가능)로 ‘화실’, ‘화양실’, ‘다이닝이 딸린 화양실’ 중에서 고를 수 있다. 놀랍게도 모든 객실에는 원천을 담아두지 않고 끊임없이 흘려보내는 가케나가시 방식의 세미 노천탕이 딸려 있다! 원할 때 얼마든지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니 이게 바로 진정한 럭셔리가 아닐까. 천질은 피부에 닿는 촉감이 보드라운 것이 특징인 알칼리성 단순온천이다. 주위의 자연을 바라보며 온천욕을 원 없이 즐겨보자.
관내에는 15시부터 22시, 6시부터 10시까지 30분 단위로 이용 가능한 가족 노천탕도 있다. 산에서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과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에 릴랙스 효과가 배가될 것이다.
밤에는 ‘호시미다이 테라스’에서 밤하늘을 바라보자.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총총히 빛나는 무수히 많은 별들은 숨죽이고 바라볼 정도로 아름답다.
연박 중에 외출하지 않고 호캉스를 즐길 경우 ‘객실 런치(유료)’도 이용할 수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자연을 바라보며 지내는 호사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도 ‘가쿠노다테산소 와비자쿠라’의 매력이다.
【오시는 길】
◆차량
아키타 자동차도 오마가리I.C에서 국도 105호선을 경유해 약 50분
◆전철
JR가쿠노다테 역에서 택시로 15분
【어메니티】
샴푸, 린스, 바디샴푸, 칫솔세트, 샤워캡, 면도기, 바디 타올・스폰지, 헤어 브러시, 셰이빙젤, 슬리퍼, 메이크업 리무버, 세안제, 스킨, 로션, 화장솜, 면봉(그 밖에 타올, 바스타올, 드라이어, 나이트 웨어 있음)
【외국인 대응】
공식 홈페이지: 영어 표기
관내에 간단한 영어 설명문 있음
【주변 관광명소】
・가쿠노다테 무사거리
・다자와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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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쿠노다테산소 와비자쿠라角館山荘 侘桜
- 주소 〒014-0515 秋田県仙北市西木町門屋字笹山2-8
- 전화번호 0187-47-3511
영업시간:IN 15:00 OUT 11:00
요금:1박 2식 포함 48,000엔~
3. 시간과 정보에 구애받지 않고 저마다의 시간을 보내는 ‘시구레테이’: 후쿠시마현 기타카타시
후쿠시마현 기타카타시의 전원 속에 자리잡은 ‘시구레테이’는 하루에 2팀만 이용할 수 있는(두 객실 합쳐 최대 6명까지 숙박 가능) 고민가 숙소다. 건물은 지은지 100년이 된 고택을 옮긴 것으로 운치 있는 자태가 주변풍경 속에 녹아 들어 마치 처음부터 이 자리에 있었던 것만 같다.
‘시구레테이’는 관내에 TV와 라디오 등을 일부로 설치하지 않았다. 그 배경에는 이곳에 머무르는 동안은 시간을 잊고, 자연을 느끼기 바란다는 철학이 있다. 시간과 정보에 구애받지 않고 온전히 마음 가는 대로 즐기는 시간은 풍요로운 자연을 즐기는 것뿐 아니라 몸과 마음의 사소한 변화도 알아차리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두 객실에는 각각 전용 욕실이 있다. 욕실에 있는 욕조는 모두 사와라즈쿠리라는 방식으로 제작한 것으로 지역의 전통 공예품인 아이즈 칠기와 같은 방식으로 마감했다. 참고로 과거 옻칠을 한 욕조는 영주님만이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호텔 스테이의 또 하나의 즐거움인 식사는 네 가지 카이세키 코스 중에서 고를 수 있다. 향토요리인 ‘코즈유’와 아이즈 명산 ‘사쿠라자시(바사시)’(말고기 육회 ‘바사시’는 해산물 회로 변경 가능)와 같은 지역 특유의 요리는 모두 영양이 풍부하다. 지역에서 재배하고 제분한 메밀가루로 만든 목넘김이 끝내주는 수타 소바도 인기다.
평소에는 마음 가는 대로 지내는 시간을 누리기 힘든 법이다. 시끌벅적한 도심에서 벗어나 비일상을 맛보러 찾아가는 것은 어떨까.
【오시는 길】
◆차량
반에쓰 자동차도 아이즈-와카마츠 I.C에서 국도 121호선을 경유해 약 30분
◆전철
JR 기타카타 역에서 택시로 10분
【어메니티】
칫솔, 헤어 브러시, 빗, 바디 스펀지, 화장솜 세트, 메이크업 리무버와 화장솜, 스킨(소용량 판매), 샤워캡, 면도기&로션, 셰이빙 로션(그 밖에 샴푸&컨디셔너, 바디샴푸, 드라이어, 사무에(유카타로 변경 가능), 하오리, 슬리퍼, 페이스 타올, 바스타올 있음)
【외국인 대응】
없음
【시설 정보】
영업시간: IN 15:00 OUT 10:00
요금: 1박 2식 포함 15,300엔~
【주변 관광명소】
・닛추선 기념 자전거 보행자도의 시다레자쿠라(수양벚나무)
・산노쿠라 고원 해바라기 꽃밭
4. 신나는 여행을 만들어줄 액티비티가 가득! ‘Lien 도노’: 이와테현 도노시
이와테현 도노시에 있는 독채형 숙소 ‘Lien 도노’. 자연이 풍요로운 곳에 위치한 이 숙소는 다채로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최대의 매력이다. 보다 알찬 여행을 즐기려는 분에게 추천하고 싶은 숙소다.
객실은 다다미가 깔린 화실과 침대가 있는 양실이 있으니 일본의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화실을 선택하기 바란다.
날씨가 좋으면 오카미(여주인)가 손수 만든 요리를 정원에서 맛볼 수 있다. 밤에는 정원에서 모닥불을 피워 놓고 디너타임을 즐길 수 있다. 자연 속에서 맛보는 요리는 그 맛도 각별할 것이다.
지역산 채소를 듬뿍 사용한 바비큐와 코스요리도 있으니 궁금하다면 예약 시에 문의해보기 바란다.
체류 중에는 오너가 직접 지도하는 카약과 SUP, 산악자전거 등의 액티비티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도노의 웅장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그 밖에도 피자굽기 체험과 농사 체험 등 이번 기회에 도전하고 싶은 액티비티가 많을 것이다! 친구들과의 여행과 부부여행은 물론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여행에도 최적의 숙소라 자신한다.
【오시는 길】
◆차량
도호쿠 횡단자동차도 도노-스미타 I.C에서 국도 340호선을 경유해 약 5분
◆전철
JR 이와테카미고 역에서 도보 약 8분
【어메니티】
샴푸, 린스, 바디샴푸
【외국인 대응】
영어를 구사하는 스태프를 배치
【시설 정보】
영업시간: IN 15:00 OUT 10:00
요금: 2명 풀 렌트 25,000엔. 성인 1명 추가당 +8,000엔
【주변 관광명소】
・도노 옛날이야기 뮤지엄
・갓파부치(갓파 전설의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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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en 도노Lien遠野
- 주소 〒028-0775 이와테현 토노시 카미고초 히라쿠라 1-37
5. 게스트간의 교류도 즐거운 ‘마루모리 호스텔’: 미야기현 마루모리마치
합리적인 숙박료뿐 아니라 투숙객들과의 교류도 즐길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는 일본인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다.
고민가를 리노베이션한 게스트하우스에 묵어보고 싶다는 분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 미야기현 마루모리마치의 산 속에 있는 ‘마루모리 호스텔’이다. 지은지 120년이 된 고민가 게스트하우스다.
언제든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장작 스토브가 있는 사랑방과 120인치의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다락방 영화관 등 투숙객을 위한 장치가 다양하다. 이로리에 떡을 구워 먹거나 전골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고 스태프와 다른 게스트들과 교류를 하면 여행이 몇 배나 풍성해질 것이다.
객실은 2층 침대가 있는 방과 화실(1실 4명까지 투숙 가능)이 있다. 일부 방에서는 웅장한 산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화실은 개인실이니 게스트하우스가 익숙지 않은 분도 안심하고 지낼 수 있다.
‘마루모리 호스텔’을 찾게 되면 고에몬 탕을 체험해보기 바란다. 고에몬 탕이란 무쇠로 만든 목욕통 아래에서 땔감을 피워 데운 탕으로 지금은 볼 기회가 거의 없다. 이런 레트로한 체험을 해본다면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독특한 추억이 될 것이다.
【오시는 길】
◆차량
조반 자동차도 야마모토미나미 스마트 I.C에서 현도 245호선을 경유해 약 30분
◆전철
아부쿠마 급행선 마루모리 역에서 택시로 약 30분
【어메니티】
없음 (샴푸, 린스, 바디샴푸, 드라이어는 비치됨)
【외국인 대응】
영어를 구사하는 스태프를 배치
【시설정보】
영업정보: IN 15:00~21:00 OUT 10:00
요금: 숙박만(식사 미포함) 5,000엔~
【주변 관광명소】
・아부쿠마 라인 뱃놀이
・구라노향토관 사이리야시키
마음에 드는 숙소를 발견했는가? 독채형 숙소부터 게스트하우스까지, 도호쿠에는 고민가를 개조한 다양한 숙소가 있다. 모두 풍요로운 자연 속에 위치해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 등 수려한 자연경관에 반하고 말 것이다.
마음이 가는 고민가 숙소에 머무르는 것을 목적으로 여행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Text by: 스가와라 사토코
※본 기사의 정보는 2022년 10월 시점의 것입니다. 최신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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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