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마 종합운동공원’은 후쿠시마시 중심부에서 버스로 부담없이 갈 수 있는 단풍 명소다. JR 후쿠시마 역에서 동 출구 버스 승강장 7번 ‘사바라’행 후쿠시마교통버스를 타고 ‘시모바야시’ 정류장에서 내려 도보 10분이면 도착한다.

10월 중순이 되면 공원 중앙에 520m나 이어진 은행나무 가로수의 단풍이 절정을 맞는다. 116그루의 은행나무가 물든 모습이 마치 노란빛 터널처럼 보인다.

이 공원은 예년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에 라이트업을 개최한다. 암흑 속에서 빛을 받아 황금빛으로 빛나는 은행나무 잎이 드라마틱한 광경을 연출한다. 은행잎 카페트를 밟으며 이 계절에만 누릴 수 있는 경치를 만끽해보자.

아즈마 연봉을 누빌 수 있게 조성된 1시간 정도의 드라이브 코스 ‘반다이 아즈마 스카이라인’. 산이 단풍으로 곱게 물드는 ‘덴구노니와’와 계곡 전체가 붉고 오렌지색으로 물드는 ‘츠바쿠로 골짜기’ 등 뷰 포인트가 많다. 반다이 산과 함께 이나와시로 호, 히바라 호 등 4개의 호수의 단풍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우미미 고개도 놓쳐서는 안 될 절경 스팟이다.

반다이 아즈마 스카이라인의 시작지점인 다카유 온천까지는 JR 후쿠시마 역에서 출발하여 현도 70호 후쿠시마 아즈마우라반다이선을 차로 30분 정도 달리면 도착한다. 단풍의 절정은 예년 9월 하순부터 10월 중순까지로 도호쿠에서도 비교적 일찍 절정을 맞는다.

JR 이나와시로 역에서 전용 셔틀버스(사전예약제)를 타고 45분 정도 걸리는 그랑데코 리조트는 호텔과 스키장 등이 모여 있는 레저시설이다. 로프웨이에서는 붉고 노랗게 물든 산의 사면을 내려다보면서 공중산책을 즐길 수 있다.

로프웨이는 편도 약 10분. 표고 약 1,400m의 정상에서는 족탕이 있는 전망대에서 가을빛으로 물든 산들을 감상할 수 있다. 단풍은 10월 초순~하순에 절정을 맞는다. 따뜻한 족탕에 발을 담그고 가을의 우라반다이를 만끽하자.

‘고시키누마 호소군’은 1888년에 일어난 수증기 폭발로 암석이 강을 가로막아 생긴 20~30개의 크고 작은 호수의 총칭이다. 호수의 빛깔이 시간과 빛이 비추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단풍 시즌에는 불타오르는 듯이 붉고 노랗게 물든 아즈마 산, 반다이 산과 에메랄드 그린, 코발트 블루의 빛을 담은 호수의 아름다운 콘트라스트가 보는 이의 눈을 사로잡는다.

단풍은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에 절정을 맞는다. 호소군을 도보로 도는 ‘고시키누마 탐승로’에서 바라보는 것을 추천한다. 교통편은 JR 이나와시로 역에서 반다이토토버스 ‘우라반다이코겐 역행’을 타고 30분. ‘고시키누마이리구치’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근처에 있는 ‘우라반다이 탐방객 센터’가 입구다.

‘하니츠 신사’는 아이즈번 초대 영주 호시나 마사유키의 혼령을 모시는 신사다. 교통편은 JR 이나와시로 역에서 반다이토토버스를 타고 약 7분 거리인 ‘바스센타’ 정류장에서 하차한 후 도보로 18분 거리다.

이곳의 볼거리는 경내로 이어지는 다이코 다리 양 옆에 선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나무다. 절정기는 10월 하순부터 11월 초순이다. 경내에 단풍잎이 떨어지면 눈에 들어오는 것이 온통 붉은색 융단으로 뒤덮인 듯한 광경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예년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에 걸쳐 경내에서는 단풍의 라이트업도 개최한다. 그 중에서도 인기인 포토스팟이 경내 입구인 다이코 다리다. 다리 옆에 선 붉은 단풍과 다리 끝의 하얀 기둥문이 조명을 받으면 말로 표현하기 힘든 판타지한 세계가 펼쳐지니 꼭 사진으로 담기 바란다.

‘신구쿠마노 신사’는 JR 기타가타 역에서 택시로 약 10분.

신사 경내에 들어서면 국가중요문화재로 지정된 벽이 없고 기둥만으로 지지하는 구조의 배전 ‘나가토코’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단풍은 11월 중순부터 하순에 절정을 맞아 높이 약 30m, 기둥 둘레 7.73m의 거대한 은행나무가 노란색으로 물든다.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나가토코와 비비드한 노란 잎으로 바닥을 가득 메운 정원이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예년 11월 15일~22일(무료)에는 야간에 라이트업 행사를 개최한다. 어둠 속에서 빛을 받은 은행 잎은 황금빛으로 빛나 장엄함을 느끼게 해준다. 나가토코에 올라가 빛을 받으며 흩날리는 은행잎을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2020년의 라이트업 실시 여부는 미정 (2020년 6월 9일 현재).

아이즈와카마츠시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명성 ‘츠루가 성’을 중심으로 조성된 ‘츠루가 성 공원’은 JR 아이즈와카마츠 역에서 마치나카 주유버스 ‘하이카라상’을 타고 20분 정도. ‘츠루가조이리구치(츠루가 성 입구)’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5분 정도면 갈 수 있는 접근성이 뛰어난 단풍 명소다.

넓은 부지 내에는 촬영 포인트에 따라 노란 은행과 붉은 단풍나무 등 렌즈에 잡히는 나무가 달라진다. 공원을 산책하면서 츠루가 성과 곱게 물든 나무들을 촬영하며 산책을 즐기도록 하자.

이곳의 단풍은 10월 하순부터 11월 중순에 절정을 맞는다. 이 시기에 개최하는 것이 후쿠시마의 가을을 대표하는 단풍 이벤트 ‘츠루가 성 단풍 라이트업’이다. 붉게 물든 나무와 새하얀 성벽에 은은한 라이트가 비친 모습이 압권이다. 숨 죽이고 바라볼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천천히 감상하기 바란다.

※2024년의 가을 라이트업 개최하지 않을 예정

아부쿠마 강의 상류에 놓인 철교 ‘유키와리 다리’를 중심으로 약 4km에 걸쳐 펼쳐지는 ‘유키와리 계곡’. 단풍 시즌에는 붉은 철교와 초록, 노란빛으로 물든 깊은 계곡을 촬영하러 카메라를 든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다리의 가장자리에는 강가에 조성된 소요시간 2시간 정도의 ‘니시노사토 산책로’가 인기 촬영장소다.

단풍이 절정을 맞는 것은 10월 하순부터 11월 초순으로 JR 신시라카와 역의 코겐 출구에서 후쿠시마현교통버스를 타고 약 30분 후 ‘유이가와라이리구치’ 정류장에서 하차, 도보 15분이면 갈 수 있다.

난코 공원은 초록빛 소나무와 붉은 단풍나무로 알록달록하게 물든 정원과 쪽빛 난코 호수와의 콜라보레이션이 매력적인 공원이다. 난코 호수의 바깥 둘레에는 ‘세키노 호수’, ‘미카게노시마’와 같은 17개의 뷰포인트가 있다.

자리를 옮기면 같은 난코 호수도 크게 달라 보인다. 각 경승지의 풍경을 읊은 와카가 새겨진 비석을 따라 난코 호수의 둘레를 돌며 경치를 즐겨보자.

단풍이 절정을 맞는 것은 예년 10월 하순부터 11월 중순이다. JR 도호쿠 신칸센의 신시라카와 역에서 ‘이와키타나쿠라역 행’ 버스를 타고 난코 공원에서 하차(10분 정도). 신칸센으로 가기 편한 것도 추천 포인트다.

807년에 홍법대사 구카이가 야미조산계의 악귀를 물리치기 위해 기원한 것이 시작이라는 ‘아마모토 부동존’. 11월 초순이 되면 경내의 나무들이 붉고, 노랗고, 초록빛으로 물든다. 그 중에서도 최고의 볼거리는 130단의 돌계단을 에워싼 나무들의 단풍이다. 풍부한 색채를 뽐내는 산 속에 돌계단이 일직선으로 쭉 뻗은 모습은 목판화 작품처럼 깊이가 느껴진다.

교통편은 JR 지카쓰 역에서 차로 약 10분. 야마모토 부동존은 현립 자연공원 ‘야마모토 공원’ 내에 있다.

Text by: SHOE PRESs


※본 기사는 2020년 6월 시점의 정보를 2024년 9월에 업데이트하였습니다. 최신 정보는 공식 사이트 등을 확인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