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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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농촌에서 쌀은 단순한 주식이 아니라 삶 그 자체를 지탱하는 중심적인 존재로 이어져 왔다. 된장이나 절임 등의 발효 식품, 초가지붕이나 다다미, 돗자리, 금줄에 사용되는 볏짚까지 벼농사에서 나오는 은혜는 생활의 모든 장면에서 활용되며 자연을 헛되이 하지 않고 순환시키는 지혜가 그곳에 있었다. 본 투어는 그러한 옛 벼농사 문화를 체험을 통해 배우는 3일간의 여정이다. 첫날은 초가지붕 마을을 방문한다. 초가지붕이 이어진 풍경 속에서 옛 사람들이 어떤 삶을 영위했는지 알아보고, 지붕에 사용되는 소재와 그 순환 구조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다. 벼농사가 생활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었는지를 우선 풍경에서 느껴본다. 둘째 날부터는 쌀의 다양한 쓰임새를 실제로 체험해 본다. 발효 조미료 만들기에서는 된장을 담그며, 쌀이 발효를 통해 저장 식품으로 모습을 바꾸는 과정을 배운다. 금줄 만들기 체험에서는 볏짚을 이용하여 쌀의 은혜를 마지막까지 다 쓴다는 생각에 접한다. 더 나아가 계절 수공예를 통해 당시 사람들이 매일의 생활 속에서 해왔던 작업을 체험한다. 막걸리 견학에서는 쌀로 술을 빚는 문화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벼농사가 식량뿐만 아니라 생활 전체를 지탱하고 있었다는 것을 실감한다. 마지막 날은 후시미이나리타이샤 신사를 방문한다. 현재도 여전히 미야마에서 만들어진 금줄이 후시미이나리에 봉납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벼농사 문화가 음식이나 생활뿐만 아니라 신앙의 세계에도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는 것을 배운다. 이 투어를 통해 참가자는 식량, 생활, 문화, 신앙까지 지탱해 온 벼농사 문화의 깊이와 지금도 살아 숨 쉬는 그 가치를 느끼며 여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