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축제
일본에서는 4월을 ‘우즈키(卯月/묘월)’라 부르기도 한다. 묘화(토끼 꽃)가 피는 달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본격적인 봄을 맞이하여 꽃과 풀들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시기이며 야외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된다. 또한, 새로운 연도와 신학기가 시작되는 시즌으로 3월과 마찬가지로 분주한 달이기도 하다. 그럼, 지금부터 도쿄 주변에서 열리는 4월 축제 및 벚꽃 명소를 소개하겠다.
- 분쿄 쓰쓰지마쓰리(철쭉 축제)네즈 신사
2018.4.7-5.6 철쭉의 명소로 3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네즈 신사. 약 100종류, 3천 그루의 철쭉이 꽃을 피우는 우아한 모습은 마치 낙원이 펼쳐진 것 같은 별천지를 이룬다.
- 하나마쓰리(풍년 기원제)쓰키지 혼간지 절
2018.4.8 석가탄신일을 기리는 행사이다. 탄생 시에 하늘에서 축하를 뜻하는 '감로의 비'가 내렸다는 전승에 따라 부처님 상에 차를 뿌린다. 그 외에도 인근 음식점이나 쓰키지 장외 시장에서 경내에 포장마차를 열어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 백로의 춤센소지
2018.4.8 센소지 절의 전통춤 중 하나인 ‘백로의 춤’. 눈부시게 하얀 해오라기 모양의 옷을 입고 아름답고 우아한 춤을 선보인다. 해마다 4월에 개최되는 행사로 센소지 절에 봄이 찾아왔음을 알려준다. ‘백로의 춤’ 행사는 매년 4월 둘째 일요일과 5월 산자마쓰리 축제일, 11월 3일에 개최된다.
- 제30회 나리타 다이코마쓰리(북 축제)나리타 산 신쇼지 절
2018.4.14-15 일본 굴지의 북 축제. 일본 각지에서 온 약 1,500명의 연주자들이 나리타산 신쇼지 절 대본당 앞을 가득 메우며 북 연주를 선보이는 센간하나다이코 행사와 나리타산 천년야 무대, 북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구성된다.
- 가메이도 덴진사 후지마쓰리(등꽃 축제)가메이도텐 신사
2018.4.15-.5.6 4월 하순부터 피기 시작하는 등꽃. 넘칠 듯 흐드러지게 피는 보라색 꽃은 일본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우키요에(에도시대 서민의 생활을 그린 풍속화)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등나무 밑에 있는 연못의 수면에 비친 꽃 그림자가 이루는 대조도 아름답다. 석양 무렵의 야간 조명 연출도 추천한다.
- 센소 야부사메(流鏑馬)스미다 공원
2018.4.21 가마쿠라 무사의 사냥복을 입고 달리는 말 위에서 화살을 쏘아 3개의 과녁을 잇달아 맞히는 용감무쌍하고 박진감 넘치는 ‘야부사메’ 행사가 열린다. 또한, 스미다 공원 산야보리 광장에서는 일본 고유의 전통행사인 ‘구사지시(草鹿)’가 개최된다. 구사지시란 사슴 모양의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당기는 것으로 에보시라는 검은 모자와 무사의 예복인 히타타레를 착용한 사수들이 수많은 구경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활 솜씨를 겨룬다.
- 춘계 대제야스쿠니 신사
2018.4.21-23 야스쿠니 신사에서 집행하는 제사 중에서도 중요시되고 있는 춘계 대제. 이 기간에는 사흘간에 걸쳐 다양한 의식이 진행된다. 정숙한 분위기에 휩싸인 신사를 방문해 보자. 경내에서는 신에게 봉헌하는 춤과 음악, 꽃 전시 행사도 동시에 개최된다.
- 제16회 료고쿠 니기와이 마쓰리(축제)에도 도쿄 박물관
2018.4.28-29 료고쿠에는 스모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한 국기관이 있으며 예스러운 풍경과 정취가 남아 있다. ‘료고쿠 니기와이 마쓰리’는 이 고장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이며 각 스모 도장에서 만든 전골 요리인 ‘찬코 나베’를 비교해 가며 먹을 수 있다(유료). 또한, 다채로운 무대 행사와 전문 가이드와 함께 료고쿠의 역사를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산책 가이드 투어 등이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