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홋카이도 홋카이도 왓카나이 레분섬, 북쪽 끝 7군데의 절경! 강추 드라이브 코스!
레분섬, 북쪽 끝 7군데의 절경! 강추 드라이브 코스!

레분섬, 북쪽 끝 7군데의 절경! 강추 드라이브 코스!

업데이트 날짜: 2020.12.14

꽃의 섬이라 알려진 레분섬은 홋카이도 서부에 위치한 섬으로 아름다운 대자연의 경관이 펼쳐진 곳이다. 섬 최북단의‘스코튼 곶’ 이나 가장 투명하고 맑은 바다를 볼 수 있는 ‘스카이 곶’을 돌아볼 생각이라면 차를 이용한 드라이브가 안성맞춤이다. 그럼 지금부터 놓쳐서는 안될 절경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 하겠다.

레분섬 절경은 드라이브가 필수!

홋카이도 북서부의 리시리섬과 함께 일본해에 위치한 레분섬은 배로 밖에 갈 수 없는 장소다.

일반적으로 홋카이도에서 가는 경우는 왓카나이 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이용한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하루에 4대 왕복운행하며 소요시간은 약 1시간 55분(리시리섬 경유편은 약 2시간 55분)걸린다.
리시리 섬에서도 가는 방법이 있는데 봄부터 가을까지 오시도마리 항에서는 하루에 2~3대, 구츠가타 항에서는 하루에 1대가 왕복 운행한다(소요시간은 약 40분~45분).

레분섬‘카후카항’ 여객선 터미널 현관 입구
레분섬‘카후카항’ 여객선 터미널 현관 입구

레분섬은 가늘고 긴 섬이다. 보고 싶은 곳을 마음껏 보기 위해서는 드라이브가 최적이긴 하지만 서쪽 해안은 층암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는 곳이 많아 도로가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카후카코 항 여객선 터미널을 기점으로 절경이 여겨 저기 흩어져 있는 북부 방면 드라이브 코스를 준비했다.

카후카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스카이 곶까지는 차로 약 40분 소요된다. 여기 저기서 천천히 쉬면서 운전을 해도 반나절이면 충분한 드라이브 코스다.

차는 섬에서 렌트를 하거나 왓카나이에서 여객선에 실어 가는 방법이 있다. 우리 취재팀은 소형차를 빌렸는데 요금은 2박3일 기준으로 약 3만 6000엔이었다. 렌터카 회사에 따라 조금씩 요금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알아볼 필요가 있다.

혹시라도 면허가 없거나 운전이 익숙지 않은 분들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카후카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스코튼 곶 등의 명소를 도는 정기관광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그럼 출발 해보도록 하겠다!

절경1: 파란 하늘밑에서 빛나는 주홍색 지붕 ’미나이 신사’

카후카항 여객선터미널에서 국도40호를 타고 10분정도 가다보면 오른쪽에 카후카이 지구에 있는 미나이 신사가 보이기 시작한다. 운전을 잠시 멈추고 밖으로 나가 먼 바다쪽을 바라보면 리시리섬에 우뚝솟은 리시리산의 절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해안선에 홀로 서있는 미나이 신사. 주홍색과 파란 하늘의 대비가 아름답다. 멀리 보이는 것은 리시리산.
해안선에 홀로 서있는 미나이 신사. 주홍색과 파란 하늘의 대비가 아름답다. 멀리 보이는 것은 리시리산.

도로쪽에 입구가 없어서 반대편으로 가보니 입구가 있었다. 이날은 닫혀 있었지만 해안 쪽에 있는 건물은 배전(배례하기 위하여 신전 앞에 만든 건물)이고 도로 쪽에 있는 건물이 신전이다. 아이누 전설에 등장하는 카무이와 이나리신을 모시고 있다.

바다 쪽에 배전 입구가 있다.
바다 쪽에 배전 입구가 있다.

절경2:섬의 유일한 호수 ’쿠슈호수’

미나이 신사에서 다시 국도40호를 타고 10분간 달리다 보면 육지로 진입하게 되는데 얼마 가지 않아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쿠슈호수다. 후나도마리 지구에 있는 유일한 호수로 일본 최북단의 호수이기도 하다.

국도40호 도로에서 보이는 쿠슈호수
국도40호 도로에서 보이는 쿠슈호수

호수 주위는 4km로 그다지 크지는 않지만 북쪽 호반에는 캠프장, 산책로 등의 레져공간이 있다.
햇빛이 반사되어 반짝반짝 빛나는 호수면 위는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절경3: 바다표범이 사는 가네다노 곶

가던 길을 그대로 가다가 후나도마리 지구의 마을이 나오면 국도 507호(가네다노 곶 방면)쪽으로 이동한다. 쿠슈호수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약 10정도의 거리다.

레분섬 북쪽에는 뿔처럼 생긴 곶이 두군데 있는 가운데 그 중 하나는 스코튼 곶이고 또 다른 하나는 가네다노 곶이다. 자그마한 주차 공간에서 바라본 넓은 바다는 가슴 속까지 탁 트이는 느낌이었다.

가네다노 곶
가네다노 곶
위에서 본 모습. 빨간 지붕의 건물은 주차공간 옆에 있는 식당.
위에서 본 모습. 빨간 지붕의 건물은 주차공간 옆에 있는 식당.

그리고 이곳은 바다표범이 출몰하는 것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당일 취재팀은 잠시 머물렀음에도 운이 좋았는지 암초에 드러누워있는 바다표범을 발견했다.

바위 위에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바다표범 무리
바위 위에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바다표범 무리

절경4 : 높은 곳에서 섬을 바라다보자 ‘에도야산도’

다음은 가네다노 곶에서 오던길을 다시 되돌아 국도 507호를 타고 후나도마리 지구를 지나 스코튼 곶 방면으로 출발하였다.

후나도마리 지구에서도 아름다운 경치가 한 눈에 들어온다.
후나도마리 지구에서도 아름다운 경치가 한 눈에 들어온다.

10분정도 가다가 왼쪽에 보이는 에도야산도 간판에서 좌회전하여 에도야산도로 이동.

이곳은 섬에서 최고의 절경을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다. 여름이 되면 언덕의 경사길에는 꽃이 핀다. 중간에 위치한 토도섬 전망대에서는 크고 넓은 바다가 내다보인다.

언덕을 타고 올라간다.
언덕을 타고 올라간다.
커브길과 비탈길이 이어진다.
커브길과 비탈길이 이어진다.
고산식물과 꽃들이 피어있다. 보라색 꽃은 쥐손이풀목.
고산식물과 꽃들이 피어있다. 보라색 꽃은 쥐손이풀목.
도로에서 새파란 일본해를 만끽할 수 있다.
도로에서 새파란 일본해를 만끽할 수 있다.
토도섬전망대. 왼쪽 끝에 보이는 섬이 토도섬.
토도섬전망대. 왼쪽 끝에 보이는 섬이 토도섬.

절경5:레분섬 최축단 스코튼 곶

아쉬움을 뒤로한 채 에도야산도를 빠져나오니 바로 스코튼 곶이 눈앞에 나타났다. 스코튼 곶은 섬 최북단의 곶이다. 차를 잠시 세워두고 끝자락까지 가보았다.

이 간판 옆에 계단이 있다.
이 간판 옆에 계단이 있다.
계단이 잘 만들어져 있어 내려가기 편하다.
계단이 잘 만들어져 있어 내려가기 편하다.
여기가 레분섬 최북단 스코튼 곶!
여기가 레분섬 최북단 스코튼 곶!

북쪽 끝자락 땅을 밟을 수 있어서 일까 너무 행복하고 감개무량했다. 이 곳에서 보니 토도전망대 보다 토도섬이 더욱 선명하게 잘 보였다.

주변둘레가 약4km의 작은 토도섬. 무인도이지만 등대가 있다.
주변둘레가 약4km의 작은 토도섬. 무인도이지만 등대가 있다.

주차장 바로 옆에는 ‘최북단 화장실’ 이라는 간판이 달려 있는 화장실이 있다. 기념사진 촬영장소로 인기가 있다.

절경6:귀여운 자태를 뽐내는 ‘레분 야생 난’

돌아가는 길은 에도야산도가 아닌 국도 507호를 지나 후나도마리 지구 방면으로 약 10분간 달리다가 우측으로 뻗은 첫번째 길에서 우회전을 하여 잠시 차를 멈춰보자. 그 곳에는 레분 야생 난 서식지가 있다(무료입장).

간판 뒤쪽 경사면에 레분 야생 난이 피어있다.
간판 뒤쪽 경사면에 레분 야생 난이 피어있다.

레분 야생 난은 레분섬 고산지대에서만 서식하는 야생 난이다. 동그란 꽃잎은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느낌마저 든다.

레분 야생 난
레분 야생 난

꽃은 매년 5월하순부터 6월초순까지 핀다. 이 시기에 한하여 산책로를 개방하기 때문에 적절하게 시기가 맞으면 산책로를 걸으면서 아름다운 야생 난 들과 하나가 되어 자연을 만끽해보길 바란다.

개화시기에 맞춰 5월하순부터 6월초순에 오픈하는 산책로.
개화시기에 맞춰 5월하순부터 6월초순에 오픈하는 산책로.

절경7:맑고 투명한 바다가 보이는 ‘스카이 곶’

레분 야생 난 서식지에서 서쪽 해안 끝쪽으로 조금만 가면 이번 드라이브 코스의 마지막 장소인 스카이 곶이 기다리고 있다.

우선 매점 3곳이 들어서 있는 주차장 옆 건물로 향했다.
우선 매점 3곳이 들어서 있는 주차장 옆 건물로 향했다.

휴식도 취할겸 먼저 첫번째 매점’잇시의 가게’에 들어가보니 ‘토도 꼬치’ 라는 음식이 눈에 띄었다.

잇시의 가게의 카운터에는 귀여운 글씨로 토도 꼬치라고 써있는 문구가 부착되어 있다.
잇시의 가게의 카운터에는 귀여운 글씨로 토도 꼬치라고 써있는 문구가 부착되어 있다.

SNS에 올릴만한 모양새는 하고 있지 않지만 추억에는 남을거라는 가게 점원의 말에 바로 주문을 해봤다.

토도 꼬치(250엔)
토도 꼬치(250엔)

토도 꼬치는 겨울철에 잡은 토도(바다사자)의 살코기를 달고 짭조름하게 푹 삶아 꼬치에 끼워 넣은 음식이다. 직접 먹어 보니 씹는 맛과 야생의 맛?이 강렬하게 느껴진다고 해야할까? 다른 지역에서는 절대 맛 볼 수 없는 음식이니 꼭 한 번 쯤은 먹어 보길 권한다.

그리고 가게 앞에는 토도 인형이 준비되어 있어 자유롭게 기념촬영이 가능하다.

점주 이시카와 카즈토시 씨, 이시카와 아키요 씨 부부와 기념사진 촬영용 인형.
점주 이시카와 카즈토시 씨, 이시카와 아키요 씨 부부와 기념사진 촬영용 인형.

출출함을 달랜 후 스카이 곶에 도달하니 멋진 경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섬에서 바다가 가장 아릅답게 보이는 곳으로 유명한 스카이 곶
섬에서 바다가 가장 아릅답게 보이는 곳으로 유명한 스카이 곶

스카이 곶이란 이름은 맑고 투명한 바다에서 따온 말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어디에서 바라봐도 바다속의 바위나 해초가 선명하게 보인다. 또한 주위에는 고산 식물이 피어 있어 필자 개인적으로는 섬 최북단의 낙원이라는 표현을 고 싶을 정도다. 절경 드라이브 코스의 대미를 아름답게 장식했다는 왠지 모를 뿌듯함이 밀려온다.

자연에 둘러쌓인 레분섬은 어디를 가더라도 절경 그 자체라는 표현이 과언은 아니다. 이른 아침의 모습과 또 다른 저녁 무렵의 모습의 절경을 바라보며 마음 속 깊은 한 자리에 소중히 담아 두는 것은 어떨까.

  • Rebun Island Association
    礼文島観光案内所
    • 주소 〒097-1201 北海道礼文郡礼文町香深村 香深港フェリーターミナル内/Kafukakou Ferry Terminal, Kafukamura, Rebun-cho Rebun-gun, Hokkaido, 097-1201, Japan
    • 전화번호 0163-86-2655
    • 개방기간 : 4월 초순~10월 중순
      개방시간 : 8:00~17:00
      정기휴일 : 기간중에는 휴일없이 개방

Written by Fumi

※금액의 경우 특별히 기재되지 않은 이상 모두 세금이 포함된 금액입니다.

※기사공개 당시의 정보입니다.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이 기사를 공유하기

【기간한정】10% 할인쿠폰 제공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