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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남성이 “충격이었던/놀란 일본음식은?” 우리나라에도 있지만 너무 다른 이것...

한국인 남성이 “충격이었던/놀란 일본음식은?” 우리나라에도 있지만 너무 다른 이것...

업데이트 날짜: 2020.07.28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일본인은 많은데 반대로 한국인들은 일본 음식이나 맛집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을까? 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일본에 온지 올해로 5년차를 맞이하는 한국인 남성 H씨에게 ‘일본에 와서 상상 이상으로 맛있었던 일본 음식’을 물어 보았다. 지리적으로는 가깝지만 음식 문화가 다른 일본에서 그는 다양한 음식을 먹어 보고 놀란 것 같다(다음은 인터뷰에 응답해 준 한 개인의 의견이다).

이게 뭐지!? 충격 No.1은 ‘카레 우동’

이게 뭐지!? 충격 No.1은 ‘카레 우동’

H씨가 상상 이상으로, 아니, 미처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음식은 바로 ‘카레 우동’이었다.

“처음 카레 우동을 먹었을 때는 정말 놀랐어요. 카레우동이 합쳐지다니 정말 의외의 조합이었고 지극히 일본다운 요리라고 생각했어요. 맛도 부드럽고 맛있어요.”

카레라이스는 일본에서 독자적으로 진화해 온 요리로 비교적 잘 알려져 있지만 카레 우동은 아직 외국인들한테는 확산되지 않은 듯 하다. 순한 카레 수프에 H씨도 완전히 빠져든 것 같은데… 과연H씨도 일본인이라면 누구나 가끔 미친듯이 먹고 싶어지는 음식 중 하나로 카레를 손꼽는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을까?

일본의 건강지향적인 ‘정식’에 감동했어요!

일본의 건강지향적인 ‘정식’에 감동했어요!

일본 음식을 좋아하는 H씨는 영양 만점 일본 정식에도 감격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작은 접시에 담겨 나오는 다양한 반찬을 먹는데 일본의 반찬 역시 훌륭해요! 작은 반찬들이 잘 나오는 정식을 주문하면 건강에도 좋은 균형잡힌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좋지요.”

‘국 하나에 반찬 세 가지’라는 말이 있듯이 예부터 영양 밸런스를 고려한 메뉴가 많았던 일본의 가정식. 일본 가정식을 가게에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정식’ 메뉴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진짜 일본 음식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르겠다. 초이나 튀김 등 고급 일본 요리도 훌륭하지만 소박한 ‘어머니의 손 맛’이 가진 일본 가정식의 매력이 H씨에게도 잘 전달된 것 같아 기쁘다.

‘계산대 옆 구르메’도 고퀄!

‘계산대 옆 구르메’도 고퀄!

일본에서 상상 이상이었던 음식으로 H씨가 주목한 음식 중에는 이런 장르도 있었다.

“편의점 계산대 옆 진열대에 있는 튀김류요. 이건 정말 중독성이 있어요! 한국에서는 편의점에서 취급하는 음식 장르가 다양하지 않아 일본에 편의점 계산대 옆에 안주류가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어 놀랐습니다. 게다가 맛있어서 자꾸 사게 된다니까요.”

일본의 편의점 음식은 아마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될 것 같은데 특히 계산대 옆 코너는 그 대표격에 해당하지 않을까. 튀김에 찐빵, 오뎅 등……신상품도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H씨를 질리게 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웃음)

소박한 ‘미타라시 당고’는 한식과 비슷하다?!

소박한 ‘미타라시 당고’는 한식과 비슷하다?!

편의점 음식 중에서도 H씨가 상상 이상으로 감격한 ‘디저트’가 바로 이 제품이다.

“미타라시 당고가 최고예요. 지나치게 달지 않은 맛이 어딘가 한식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맛이 나는 일본 간식도 있구나 싶어 놀랐지요!”

간장과 설탕으로 조미한 미타라시 당고는 소박한 맛이 특징이다. H씨의 말처럼 너무 달지 않은 맛이 외국인들 입에도 맞는가 보다. 앞으로 꽃놀이 시즌이 오면 벚꽃 나무 아래에서 미타라시 당고를 먹는 외국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일본의 ‘매운 음식’은 전혀 맵지 안 맵거든요!

일본의 ‘매운 음식’은 전혀 맵지 안 맵거든요!

다양한 일본 음식에 상상 이상으로 감동했다는 H씨였는데… 일본의 ‘매운 음식’에 대해서는 불만 섞인 의견을 들려 주었다.

“일본에서 맵다는 음식은 전혀 안 매워요(웃음). 한식이 다른 나라 음식보다 매운 건 알지만, 상상 이상으로 안 매워요. 김치도 전혀 맵지 않아 일본의 매운 음식들이 저한테는 약간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솔직하게 사과할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H씨, 죄송합니다!’ 한국인을 만족시킬 만한 매운 요리가 일본에는 좀처럼 없는 것 같다. 있다고 해도 아마도 메뉴에는 ‘도전하실 분!’이라고 여 있지 않을까?

‘팥소’는 살짝 실망이었다.

‘팥소’는 살짝 실망이었다.

좀 전 답변에서 미타라시 당고에 감격했다고 말한 H씨였는데 이 일본식 간식은 그의 입에 맞지 않았던 것 같다.

“팥소는 아무리 먹어도 익숙해지지가 않아요. 화과자하면 팥소니까, 당연히 본고장의 맛을 기대했는데 너무 달아서 제 입에는 맞지 않아요. 미타라시 당고 정도의 달콤함을 기대했었는데 말이죠.”

팥소의 독특한 달콤함을 못 견디게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만(필자도 그 중 한 명이다!), 끈적하게 입 안에 남아있는 달콤함이 거북한 외국인도 사실은 많은 것 같다.

달콤한 음식과 매콤한 음식에 다소 엄격한 의견이 있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일본 음식의 소박하고 순한 맛을 좋아하는 H씨. 앞으로도 일본 음식 많이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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