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도쿄와 그 주변 도쿄 도쿄교외 신주쿠에서 가까운 ‘초후, 후추’에는 역사적인 시설이 다 모여있다!
신주쿠에서 가까운 ‘초후, 후추’에는 역사적인 시설이 다 모여있다!

신주쿠에서 가까운 ‘초후, 후추’에는 역사적인 시설이 다 모여있다!

업데이트 날짜: 2020.11.30

프랑스의 세계적인 타이어 업체 미슐랭에서 사장실장을 역임하고 ‘미슐랭 그린가이드 자퐁’ 제작에도 관여했던 모리타 사토시 씨. 프랑스에서 오래 살아 유럽이나 미국인 지인들이 많다는 모리타 씨는 일본인조차 미처 발견하지 못한 일본의 매력을 서양인들 눈높이에서 설명해 준다. 이번 호는 모리타 씨와 함께 일본의 매력을 찾는 여행 ‘일본 산책’의 6번째 시간이다. 신주쿠에서 불과 15킬로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도쿄 다마지구의 초후시와 그 옆에 위치한 후추시를 다녀왔다.

약속 장소는 게이오 전철 초후역. 신주쿠에서 특급 전철을 타면 약 14분 만에 도착한다. 준특급을 타도 약 17분이면 닿는 거리다.

오늘 모리타 씨와 함께 산책을 떠나는 사람은 뉴욕 출신 티모시 씨다.

■만화가 미즈키 시게루가 살았던 초후 텐진 거리 상점가에서 ‘게게게의 기타로’와 만나다

모리타 씨와 티모시 씨는 먼저 초후역 부근을 슬슬 둘러 보기로 했다.
한 건물 창에 설치된 미즈키 시게루가 그린 요괴, 게게게의 기타로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발견!

모리타: “일본 요괴에 관심있으세요? 일본에서는 예부터 이상한 일이 생기면 요괴 짓이라고 생각했었지요. 이런 요괴의 모습을 만화로 그려 세상에 알린 것이 바로 미즈키 시게루라는 만화가입니다. 미즈키는 50년 이상 이곳 초후에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거리 곳곳에 그의 대표작인 ‘게게게의 기타로’ 캐릭터들이 숨어 있습니다. 이곳 텐진 거리 상점가에도 요괴 모뉴먼트가 있습니다.”

모리타:“이 우체통은 요괴 우체통의 모양을 하고 있지요. 힘든 일이 있을 때 요괴 우체통에 편지를 넣으면 기타로가 구하러 와주거든요.”

티모시:“일본에 왔을 때에는 요괴가 뭔가 싶었는데 서양에서 말하는‘요정’같은 것 맞지요?”

모리타:“서양권에서도 특히 켈트 문화에서 나오지요? 요괴를 믿는 배경에는 애니미즘이 있어요. 당시에 형성된 세계관이 일본인 정서의 기반을 이루는 중요한 일부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텐진 거리 상점가
〒182-0024 초후시 후다 1
근처 역: 게이오 전철 초후역

■선교사와 교육자로서 일본 교육 발전에 기여한 치마티 신부

■선교사와 교육자로서 일본 교육 발전에 기여한 치마티 신부

텐진 거리 상점가를 빠져나간 일행은 ‘초후가오카 교차로’ 버스 정류장에서 초후시 미니 버스에 올랐다.

버스 안 전광판에는 영어 표기도 나오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무사시노시장’에서 내려 걸어서 살레시오 신학원 내에 있는 ‘치마티 자료관’으로 향했다.

모리타:“이 치마티 자료관은 1926년에 카톨릭 살레시오 수도회에 속한 선교사로서 이탈리아에서 일본에 온 빈첸초・치마티 신부에 관한 자료를 모아놓은 곳입니다. 1926년이면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이지요. 당시 일본에서 살레시오회의 기초를 마련한 인물이 바로 치마티 신부입니다. 오늘은 자료관 관장이기도 한 가에타노 신부님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하지요.”

안내해 준 가에타노 신부는 1955년 일본에 온 이후, 치마티 신부가 남긴 살레시오 신학원에서 치마티 신부의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정력적으로 활동을 해 온 인물이다.

먼저 자료관 1층에 있는 방에서 치마티 신부의 업적과 추억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모리타:“치마티 신부님은 음악가이기도 했지요? 치마티 신부님이 작곡한 오페라 ‘호소카와 가라샤’는 정말 좋은 곡이예요.”

가에타노 신부:“그렇습니다. 신부님은 음악가로 950곡이나 되는 곡을 작곡하셨어요. 제 뒤에 있는 이 캐비닛에는 그 악보가 들어 있어요.”

모리타:“치마티 신부님은 교육자이기도 했지요? 이탈리아에서도 원래 교사를 하셨던 분이라고 들었습니다.”

가에타노 신부:“돈 보스코가 만든 이 살레시오회는 국제교육단체이기도 합니다. 세계 132개국에서 학교 경영과 출판 등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1920~30년경 일본은 일반 서민 가정 아이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기 어려웠던 시절이었습니다. 살레시오회에서는 서민들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교육을 중시해 공업과 상업을 배울 수 있는 학교를 세웠습니다. 1933년에는 미야자키 신학교(이후 ‘휴가 학원’으로 개명), 1934년에는 도쿄육영공예학교(이후 ‘살레시오 공업고등전문학교’)를 세웠습니다. 기독교 교도뿐만 아니라 일본 어린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육사업을 해왔습니다. 치마티 신부는 83세가 되던 1962년까지 이 살레시오 신학원에서 원장으로 일하셨습니다.”

모리타:“1926년에 일본에 오셔서 1965년 86세로 영면하실 때까지 초후에서 15년간 사셨다고 하지요?

가에타노 신부:“이곳 살레시오 신학원이 생긴 후로는 여기서 사셨습니다. 신부님의 생활이나 교육활동을 알 수 있는 자료를 2층에 전시하고 있습니다.”

가에타노 신부:“이 스테인드글라스는 3살난 치마티 신부를 어머님이 높이 안아 설교하는 돈 보스코를 보게 하는 장면을 그리고 있습니다.”

가에타노 신부:“일본에서의 교육을 위해 신부님은 화석과 광물 등 많은 자연과학 표본을 이탈리아에서 주문했습니다. 또 일본 자연물의 표본 역시 이탈리아로 보내기도 했지요.”

가에타노 신부:“사실 치마티 신부님은 무솔리니와 같은 학교에서 수학하셨습니다. 무솔리니의 2년 선배기도 하지요. 무솔리니가 보내 준 서적들도 여기에 있습니다.”

가에타노 신부:“이건 옛날 성경이에요. 1500년대에 작성된 것부터 1717년에 옥스퍼드에서 인쇄된 영어 성경, 1734년에 베네치아에서 제작된 양피지로 장정된 성경도 있습니다.”

모리타:“이 정도로 모으려면 굉장한 자금이 필요하지 않았을까요?”

가에타노 신부:“치마티 신부는 일본에 오기 전에 이탈리아에서 교사 생활을 하셨는데 이때 가르친 제자가 나중에 사회적으로 성공해 많은 기부를 해주셨다고 합니다.”

모리타:“일본 교육을 위해 이탈리아 사람들이 기부를 해 주었군요. 그렇게 해서 일본에도 교육이 보급되고 근대화가 진행될 수 있었던 거겠지요? 치마티 신부님은 돌아가실 때까지 계속 일본 교육을 위해 노력해 주셨지요.”

가에타노 신부:“1965년 86세에 돌아가셨는데 살레시오회, 그리고 일본 교육을 위해 헌신하신 치마티 신부님은 ‘존자(尊者)’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신부님을 한발 더 나가 ‘성자’로 시복시성을 추진하기 위해 바티칸에 청원 중입니다. 지금 신부님의 시신은 신학원 지하 성당에 있는 대리석 관 안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모리타:“오늘은 귀중한 말씀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에타노 신부:“또 방문해 주세요.”

마자막으로 3명은 기념 촬영을 한 뒤 가에타노 신부님은 다시 집무를 보러 들어가셨다.
모리타 씨와 티모시 씨 모두 치마티 신부님의 고결한 삶, 그리고 보관된 귀중한 자료들을 보면서 깊은 감명을 받은 듯 하다.

모리타:“모든 자료를 찬찬히 살펴 보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겠어요. 많은 선교사들이 일본에 남긴 것, 그리고 그 선교사들의 제자들이 일본에서의 사업을 위해 기부를 해 준 사실도 일본 사람들이 잘 알아야 할 것 같네요.”

치마티 자료관
〒182-0033 도쿄도 초후시 후지미초 3-21-12 살레시오 신학원 내
근처 역: 게이오 전철 초후역
버스 정류장 ‘무사시노 시장’/ ‘후지미초 주택’
TEL:0424-82-3117

■구라야미마쓰리부터 조몬 시대, 무사시노의 거리 풍경까지. ‘후추시 향토 숲 박물관’에서 후추의 역사를 살펴보다

■구라야미마쓰리부터 조몬 시대, 무사시노의 거리 풍경까지. ‘후추시 향토 숲 박물관’에서 후추의 역사를 살펴보다

‘치마티 자료관’을 뒤로 한 일행은 게이오선 초후역으로 돌아가 부바이가와라역으로 향했다. 게이오 버스 향토 종합체육관행을 타고 ‘향토 정문 앞’에서 하차. ‘후추시 향토 박물관’을 찾았다.

‘후추시 향토 박물관’ 부지는 약 14만 제곱미터에 달한다. 넓은 부지 안에는 박물관, 플라네타륨, 공원, 오랜 상가 등을 이전한 복원 건축물 등이 들어서 있다.
박물관 상설 전시관에는 후추의 역사와 민족, 자연을 테마로 한 다양한 실물 자료 외에 디오라마 모형과 영상 등의 자료가 있어 후추의 역사와 풍토에 대해 부담없이 배울 수 있다.

모리타:“이곳 향토 박물관에서는 석기 시대부터 현대까지 계속 사람들이 살아 온 무사시노 지역의 역사를 배울 수 있습니다. 후추의 ‘오쿠니타마 신사’에서 중세부터 계속 이어져 온 ‘구라야미 마리(어둠의 축제라는 뜻)’를 소개하는 전시나 석기 시대부터 서력 700년경 야마토 조정 시대에 후추에 있었던 고대 고쿠후(国府: 일본 나라시대부터 헤이안 시대에 지방관들이 정무를 보기 위해 설치했던 도시)에 관한 자료들을 알게 쉽게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 전시도 훌륭하지만 관내 정원건축물, 원내에 있는 다실 ‘바이쿄안’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아주 흥미로워질 시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티모시:“석기시대부터라는 게 정말 대단하네요. 미국은 역사가 250년 정도밖에 안 되는 나라라 일본의 유구한 역사에 경외감을 갖게 되네요.”

모리타:“석기 시대 중엽인 약 15000년 전부터 약 2300년 전까지를 일본에서는 조몬 시대라고 부르는데 이 시대는 13000년 동안이나 지속되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수렵 채집하던 당시 사람들의 삶이 계속되었다는 점이 일본 역사의 최대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 기간 동안 만들어진 세계관이 애니미즘 신앙 등 일본인의 기반을 이루고 있는 것이겠지요.”

이 향토 박물관 [쿠라야미사이]코너에서는 후추에서 중세부터 이어져 온 축제 ‘구라야미 마리’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이 축제는 매년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오쿠니타마 신사에서 열리는 중요한 행사다.

입구에는 선명한 색의 꽃 만등(등불)이, 안쪽에는 큰 북과 수레 등도 전시되어 있다. 전시실 안에는 커다란 스크린이 있어 축제의 역사와 배경, 축제를 준비한 사람들에 대해 알 수 있는 영상을 멀티 비전으로 상영해 준다.

티모시:“시나가와 앞 바다의 바닷물을 끌어오는 상황을 연출한 장면부터 축제가 시작되는 것이 재미있네요.”

모리타:“이 바닷물과 볏짚으로 신체(神体: 신령이 머무는 예배 대상물)의 거울을 닦던 의식이 있어요. 소금을 만들거나 벼농사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배울 수 있고, 농민과 어민들의 조회를 의미하는 축제였던 것일까?하고 이런 저런 상상을 해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무라노하지마리]코너에는 성에서 발견된 구석기, 조몬, 야요이, 고훈 각 시대의 유적 출토품이 전시되어 있다. 중앙에는 약 11000년 전 조몬 시대 초기 마을이 모형으로 재현되어 있어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모리타:“강에서는 물고기가 잡히고 바다에서도 가깝고 나무도 많은데다 사슴과 멧돼지 등도 서식하는 이 지역에서 수렵 채취를 하던 당시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면서 살기 시작했던 것이지요. 그후 철을 제작하거나 벼농사를 짓는 등 신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대륙과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넘어와 야요이 시대에는 벼농사 문화가 확산되게 되었습니다.”

티모시:“물이 있고 이 있고 초원이 있다니 정말 좋은 곳이네요.”

모리타:“그래서 사람들이 모이고 이곳이 중요한 장소가 된 것이겠지요. 그리고 고대 고쿠후가 여기에 설치된 것이겠지요.”

[고대국보의탄생]코너에는 서력 700년경에 이 무사시노에 설치된 고쿠후에 대한 전시물이 디오라마와 영상 등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모리타:“농업이 시작되면서 각각의 집단에 빈부의 격차가 발생하고 분쟁 끝에 호족들이 나타났습니다. 유력 지방 호족들은 나라(奈良) 분지에 그 세력의 중심을 둔 야마토 조정을 연합으로 만들고 일왕을 중심으로 한 왕권으로 통일되어 일본국의 기초를 마련하게 됩니다. 그리고 야마토 조정은 일본 열도 각지에 대한 지배를 강화해 지방의 중요한 장소를 지방행정부인 ‘고쿠후’로 지정했습니다. 각 고쿠후 중심지에는 ‘고쿠가(国衙: 옛날 지방의 관아)’라는 시설이 건설되었는데 고쿠후 안에는 무사시노구니의 고쿠가가 있었습니다. 이 고쿠가의 유적은 후추시 오쿠니타마 신사 근처에 있습니다.”

티모시:“이 디오라마가 고쿠가를 재현한 것이군요.”

모리타:“8세기, 나라 시대 일본의 모습을 이 정도까지 정확하게 재현한 디오라마는 또 없을 겁니다. 이것을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이곳에 올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티모시:“이 시대 서민들의 삶을 그린 쇼트 필름도 재미있네요.”

모리타:“[슈쿠바노니기와이]코너에는 고슈가도의 역참 마을로 번영했던 후추 에도 시대 말기의 모습을 재현한 디오라마 모형이 있습니다. 오늘날의 관보 게시판에 해당하는 고사바(高札場)를 약60% 사이즈로 축소해 재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항상 올라오는 다카후다(계시판)이 기독교 금기세도에 대한 내용이었다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각 전시코너를 둘러 본 후에는 박물관 건물을 나와 원내에 이설된 에도 후기부터 메이지에 걸쳐 세워진 건축물 견학을 할 수 있다. 후추 숙박시설 중에서도 그 규모가 컸던 구 다나카계 주택과 구 시마다계 주택 등 에도 시대 후기부터 메이지, 다이쇼, 쇼와 초기에 세워진 건축물이 옮겨져 새롭게 건축되었다.

구 다나카계 주택 안에 있는 다실 ‘바이쿄안’에서는 차를 제공하고 있어 400엔이면 말차와 양갱 등 화과자를 먹을 수 있다.

티모시:“유서 깊은 일본 가옥에 들어갈 수 있어 좋네요.”

모리타:“이렇게 박물관정원, 옛 건축물을 이전 건축해 보존해 두고 있다는 점이 정말 대단합니다. 오늘은 아쉽게도 비가 와서 정원을 천천히 산책할 수 없지만 비가 오는 정경 역시 분위기가 있어 좋습니다.”

티모시:“네, 일본에 있다는 실감이 드네요.”

후쿠시 향토 박물관
〒183-0026 도쿄도 후추시 미나미초 6-32
근처 역: 부바이가와라역
버스 정류장 ‘향토 정문 앞’
TEL:042-368-7921

■오랜 기간 동안 무사시노구니를 수호해 온 총사 ‘오쿠니타마 신사’

말차와 화과자를 먹으면서 잠시 쉰 일행은 다음으로 오쿠니타마 신사로 향했다.

이곳 오쿠니타마 신사는 오쿠니타마의 오카미를 모시를 무사시나라의 수호신으로 모시는 신사로 무사시나라의 총사이기도하다. 향토 박물관의 [고대국보탄생]코너에서 본 무사시노구니의 국부 유적에 건립되어 있으며 현대에 와서도 구라야미 축제와 액막이 등 주변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모리타:“오쿠니타마 신사의 경내에는 오쿠니타마 오카미 외에도 많은 신들이 모셔져 있습니다. 불교 수호신인 벤자이텐(弁財天)을 기리는 다신사와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모시는 도쇼구, 바다의 신 이자나키노미코토를 모시는 스미요시 신사에, 무운의 신 오토리노오카미를 모신 오토리 신사, 순산과 예술의 여신인 아메노우즈메노미코토를 모신 미야노메 신사 등이 있습니다.”

티모시:“다양한 신들이 있군요.”

모리타:“이 중에서도 재미있는 곳은 물의 신인 미즈하노메노미코토를 기리는 물 신사와 양조와 개척의 신인 오야마쿠이노미코토를 기린 마신사입니다. 후추는 물이 맛있기로 유명해 니혼슈가 제작되거나 산토리 맥주 공장이 있기도 한 곳입니다.”

모리타:“고사바를 보러 가 볼까요?”

티모시:“이게 고사바군요. 이 주변은 예부터 후추의 중심지였습니다.”

모리타:“여기에 막부의 방침 등이 게시되어 다들 그걸 보곤 했지요.”

오쿠니타마 신사
〒183-0023 도쿄도 후추시 미야초 3-1
근처 역: 게이오 전철 후추역
TEL:042-362-2130

■후추의 토속주를 만끽할 수 있는 ‘나카큐 본점’과 ‘쿠라 카페’

■후추의 토속주를 만끽할 수 있는 ‘나카큐 본점’과 ‘쿠라 카페’

오쿠니타마 신사를 나온 모리타 씨와 티모시 씨는 신사 근처, 고사바 반대편에 있는 니혼슈 가게 ‘나카큐 본점’에 들르기로 했다.
이곳 나카큐 본점은 1860년 창업한 주가다. 후추 토속주로 알려진 ‘고우즈루’라는 니혼슈를 만드는 곳이다.


예전에 이 매장이 있던 곳에서 술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다른 곳에서 주조를 하며 이 매장에서는 판매만 한다고.

사가 느껴지는 매장은 예전에 민가로 이용되던 건물을 재건축 했다고한다. 묵직하게 두꺼운 대들보가 술병이 죽 늘어선 건물을 안정감 있게 지탱해 주고 있다.

티모시:“니혼슈를 너무 좋아해서 이렇게 많이 진열된 걸 보니 흥분이 되네요!”

눈을 빛내는 티모시 씨에게 가게 점원이 시음을 권해 주었다.
그 호의에 감사하며 여러 종류의 니혼슈를 시음하는 사이 티모시 씨의 얼굴이 점점 빨개졌다.

나카큐 본점 옆에는 나카큐 본점에서 취급하는 니혼슈 등을 마실 수 있는 ‘쿠라 카페’가 있다. 하루 종일 초후와 후추를 돌아 본 모리타 씨는 그 피로를 달래기 위해 이곳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했다.

매장 안에는 니혼슈와 지게미를 이용한 메뉴 외에 커피도 준비되어 있다.
카페 주인이 직접 만든 치즈 케이크는 니혼슈와 지게미 라테와도 잘 어울리는 부드럽고 순한 맛이다. 블란데를 살짝 넣은 것이 그 맛의 비결이라고.

모리타:“지게미 라테, 오리지널 티가 있는데 맛있어요. 아마자케를 우유 풍미가 나도록 만든 음료지요. 니혼슈와 치즈 케이크 맛이 잘 어울리나요?”

티모시: “아주 잘 어울리네요. 멋진 카페에서 니혼슈를 마실 수 있다니 정말 최고네요!”

모리타:“주조와는 인연이 깊은 고장 이곳 후추에서의 산책을 마무리하는 데는 니혼슈를 마실 수 있는 가게가 제격이지요.(웃음)”

집에 돌아가긴 전 티모시 씨는 니혼슈 한 병을 구입했다고 한다.

나카큐 본점
〒183-0022 도코도 후추시 미야니시초 4-2-1
TEL:042-362-2117
근처 역: 게이오 전철 후추역


예부터 무사시노구니(도쿄의 옛 이름)의 중심지로 번영해 왔던 이곳 후추, 그리고 초후를 돌아 본 오늘의 산책. 석기 시대부터 만요 시대, 에도 시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 지역의 변천과 외국 문화가 도입된 이후의 변화와 발전상을 느낄 수 있는 의미 깊은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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