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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오다이바 여행 - 무료순환버스(도쿄 베이셔틀)를 이용하면 편리!

도쿄 오다이바 여행 - 무료순환버스(도쿄 베이셔틀)를 이용하면 편리!

업데이트 날짜: 2020.12.29

임해 부도심 지역 일부인 ‘오다이바’는 레저 시설을 비롯한 관광 명소가 다양해 최근 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이곳 오다이바에 있는 관광 명소를 둘러 볼 수 있는 이동수단으로 무료 순환버스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이번 기사에서는 무료 순환버스 ‘도쿄 베이 셔틀’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

도쿄 베이 셔틀이란?

도쿄 베이 셔틀은 히노마루 자동차흥업주식회사가 운행하는 오다이바관광 명소를 이어주는 무료 순환버스다. 1990년대 후반에 진행된 오다이바 재개발로 상업화된 지역에 대한 자가용 이동으로 인한 교통량을 억제할 목적으로 2000년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지금은 오다이바 관광의 주요 시설로 자리잡은 ‘파크&라이드’의 선구자로서 각광받고 있는 교통 수단이기도 하다.

오다이바 팔레트타운’ 안에 있는 쇼핑몰 ‘비너스 포트’와 ‘아쿠아시티 오다이바’ 등 현지 기업의 협찬을 받아 누구라도 무료로 승차할 수 있다. 협찬 기업은 차내 2군데에 설치된 모니터에 관광정보로 광고를 싣거나 운전석 바로 뒤에 설치된 가이드 북 등이 비치된 코너에 시설 플로어 가이드 등을 배포해 지역 부흥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고 있다.

차량은 도쿄도내를 달리는 시내 버스와 같은 사양인데, 휠체어 승강용 슬라이드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좌석 배치 또한 동일하다. 유일하게 다른 점은 차량 앞 부분에 가이드북 등을 비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두고 있다는 점과 휠체어와 유모차 등 우선석 공간을 넓게 설계해 두었다는 점이다. 모든 승객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쓴 점이 돋보인다.

정류장과 운행 시간, 혼잡 상황

도쿄 베이 셔틀의 정류장은 11곳이다. ‘일본과학미래관’을 출발해 ‘오메임해주차장’까지 약 7킬로미터에 달하는 길을 약 40분에 걸쳐 일주한 뒤 다시 ‘일본과학미래관’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버스는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약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계절을 불문하고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다리 역할을 하며 연중무휴로 연말연시에도 운행한다. 특히 여름 휴가기간(7~8월) 중에는 승차율이 2배 이상 늘어나는 날도 많다고 한다.

그럼 각 정류장별로 주변 관광지 정보를 함께 소개하도록 하겠다.

1.‘일본과학미래관’

1.‘일본과학미래관’

일본과학미래관에서는 현재진행형인 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이 정류장에서 가까운 곳에는 달리 관광 명소는 없고 반대편에 도쿄국제교류관과 도쿄만안경찰서 등이 있다.

2.‘후지 텔레비전 만안 스튜디오’

다음으로 후지 텔레비전의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스튜디오를 소개하겠다. 근처에는 도쿄세관 정보 광장과 해양정보자료관과 같은 교양 시설도 있다. 또 베이 셔틀을 이용해 도쿄 오다이바 오에도온센모노가타리까지 가려면 좀 걸어야 하지만 이곳이 가장 가까운 정류장이다.

  • 후지 텔레비전 만안 스튜디오
    フジテレビ湾岸スタジオ
    • 주소 도쿄도 고토구 오메 2초메 3-23

3.‘비너스 포트(팔레트타운)’

3.‘비너스 포트(팔레트타운)’

비너스 포트와 팀 랩 보더리스, 메가 웹이 입점해 있는 팔레트타운에서 가장 가까운 정류장이다. 유리카모메 ‘오메’역도 바로 가까이에 있어 유리카모메를 이용해 아리아케와 도요스 방면으로 가는 사람은 이곳에서 내리면 편하다.

4. ‘도쿄 텔레포트역’

picture cells /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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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카이선 ‘도쿄 텔레포트’역 앞 터미널에 있는 정류장이다. 린카이선을 이용하는 사람 외에 터미널에는 하네다 공항과 도쿄 디즈니 리조트로 가는 시내 버스 등이 정차하기 때문에 각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여기서 환승하면 된다. 또 역 바로 근처에 있는 오다이바 SKY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다국어로 관광 안내 및 외화 환전을 해 준다.

  • 도쿄 텔레포트역
    東京テレポート駅
    • 주소 도쿄도 다이토구 오메 1-2

5.‘다이버시티 도쿄 플라자’

다음은 다이버시티 도쿄 플라자 앞에서 정차한다. ‘극장형 도시 공간’을 콘셉트로 다양한 쇼핑 시설을 비롯해 라운드 원 스타디움과 같은 레저 시설, 실물 크기의 유니콘 건담 입상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갖춘 상업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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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힐튼 도쿄 오다이바’

6.‘힐튼 도쿄 오다이바’

힐튼 도쿄 오다이바 호텔 앞에 정차한다. 이곳에서 해안 방면으로 향하면 자유의 여신상 레플리카가 보인다. 밤이 되면 여신상 뒤로 조명이 밝혀진 레인보우 브릿지와 도심 풍경이 펼쳐져 최고의 야경 스팟으로 변신한다.

7.‘아쿠아시티 오다이바’

jointstar / Shutterstock.com
jointstar / Shutterstock.com

숍과 음식점, 영화관 등이 입점해 있는 대형 복합 쇼핑센터, 아쿠아시티 오다이바. 외국인들에게도 인기있는 ‘도쿄 라멘 국기관 마이’는 각 라멘 가게가 계절별로 한정 메뉴를 고안해 제공하는 등 몇 번이고 방문하고 싶어지는 곳이다.

8.‘덱스 도쿄 비치’

8.‘덱스 도쿄 비치’

덱스 도쿄 비치에는 도쿄 조이폴리스와 마담 투소 도쿄,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 도쿄 등 어른과 아이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모여 있다. 관내에는 도쿄만에 면해 있는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공간이 있으며 밤이 되면 일루미네이션과 야경이 연출하는 컬래버레이션을 즐길 수 있다.

9.‘후지 텔레비전’

Tanasut Chindasuthi / Shutterstock.com
Tanasut Chindasuthi / Shutterstock.com

오다이바의 심벌이라고 할 수 있는 후지 텔레비전 본사 빌딩은 일본건축계의 거성 단게 겐조가 설계한 명건축물 중 하나다. 구체 모양의 내부에는 ‘하치타마’라 불리는 전망실이 있는데 일반인도 입장이 가능하다(무료). 이 밖에도 이곳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굿즈를 판매하는 숍이나 프로그램 세트와 갤러리를 견학할 수 있는 에리어가 있는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 후지 텔레비전 본사 빌딩
    フジテレビ本社ビル
    • 주소 도쿄도 미나토구 다이바 2-4-8

10.‘그랜드 닛코 도쿄 다이바’

10.‘그랜드 닛코 도쿄 다이바’

그랜드 닛코 도쿄 다이바 호텔 앞에 정차한다. 바로 옆에는 시오카제 공원이 있어 아름다운 해변 풍경을 바라보면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현재 도쿄 올림픽 회장 정비를 위해 이용 제한 중)의 스팟이다. 이곳 시오카제 공원은 도쿄 올림픽, 장애인 올림픽 기간 중 비치 발리볼 경기장으로 이용된다.

11.‘오메임해주차장’

마지막으로 정차하는 곳은 오메 임해 주차장이다. 이곳도 도쿄 올림픽과 장애인 올림픽 개최 기간 중에는 경기장(오메 어번 스포츠 파크)으로 변신해 3:3 농구나 스포츠 클라이밍이 진행된다. 또 바로 근처에는 바다와 선박의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선박 과학관이 있고 2020년 7월에는 도쿄 국제 크루즈 터미널이 오픈한다.

  • 오메임시주차장
    青海臨時駐車場
    • 주소 도쿄도 다이토구 오메 1-2-11

철저한 외국인 응대

오다이바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베이 셔틀에서는 어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을까. 히노마루 자동차흥업주식회사 영업부의 히라이 씨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베이 셔틀 이용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외국인 관광객이라고 한다. 외국인들이 불안을 느끼지 않고 승차할 수 있도록 운전석 뒤에 가이드 맵 등을 비치하는 공간을 마련해 여기에 영어로 루트 맵을 표시하거나, 루트 랩의 확대 버전을 차내에 게재하는 등 섬세한 서비스를 진행 중이라고 전하는 히라이 씨.

배포용 루트 맵에는 QR 코드가 인쇄되어 있는데 여기서 베이 셔틀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앱 상에서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를 지원하는 루트 맵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앱에서 각 정류장의 시간표와 주변 정보 외에도 버스 운행 상황까지 실시간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설치해 두면 아주 편리하다.

또 승차 입구 부근에는 정차하지 않는 스팟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로 표기해 두고 있어 세세한 부분까지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점이 전해졌다.

과거에는 한 해 누적 이용자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는 도쿄 베이 셔틀. 전철과 모노레일과는 다른, 버스이기에 즐길 수 있는 차창 밖 풍경 감상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무료’로 승차할 수 있어 부담없이 몇 번이고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는 히라이 씨.

필자도 실제로 버스를 타고 일주해 보았는데 오다이바의 주요 관광 스팟을 도는 정류장 배치가 절묘해 관광객들에게는 정말 고마운 이동 수단이라고 느꼈다. 밤이 되면 차창을 통해 해안야경도 보이기 때문에 목적지를 특별히 정하지 않고 훌쩍 버스를 타고 이동해 보는 것 만으로도 즐거운 추억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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