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하바라 전자상가에서 맨 먼저 소개할 곳은 일본 최대 규모의 가전 양판점 ‘요도바시 Akiba’다. JR 아키하바라역에서 도보 1분, 매장 면적이 무려 23,000m2인 이곳은 1-6층에서 카메라와 PC, 생활가전을 비롯해 게임과 장난감, 악기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관광객이 찾아오기 때문에 층별 안내도 영어･한국어･중국어로 표기되어 있다. 외국어 구사가 가능한 판매사원이 상주하여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카메라 전문점으로 출발한 요도바시카메라는 그 역사에 걸맞게 카메라의 상품구색이 매우 풍부하다. 최신 DSLR을 비롯한 삼각대와 카메라 가방 등 액세서리류도 풍부하게 전시되어 있어 직접 만져보고 고를 수 있다. 카메라 매니아라면 꼭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스폿이다.

생활가전도 220V 상품을 다수 취급하여 ‘일본에서 산 가전제품을 자국에서도 쓰고 싶다’는 니즈를 충족하고 있다. 시설 내에는 레스토랑 플로어도 있어 쇼핑 막간을 이용해 식사를 할 수 있는 것도 편리한 포인트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Wi-Fi기기 대여(유료) 서비스 제공 중.

JR, 도쿄메트로 히비야선, 쓰쿠바 익스프레스선 ‘아키하바라’역에서 도보 1분
영업시간：9：30~22：00
휴무일：무휴

아키하바라 전자상가에서 게임용 PC를 찾는다면 ‘GALLERIA esports Lounge’에 가보자.
게임에 특화된 고사양 PC와 최신 VR기기, 게이밍 디바이스(게임용 액세서리) 등을 취급하는 ‘게임용 PC’ 전문점으로 매장 내 상품은 모두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어 디바이스의 성능과 사용감을 충분히 확인하고 구입할 수 있다.
※매장 내 무료 Wi-Fi구역 있음.

지하 1층은 최신 게임 타이틀을 고사양 PC로 플레이할 수 있는 ‘e스포츠 플레이 에리어’로 본인 소유의 디바이스를 가져와 이용할 수도 있다. 전시가 끝난 PC는 타이밍이 맞으면 할인가에 구입할 수도 있다. 게임용 PC의 최첨단을 걷는 e스포츠 매니아라면 한번쯤 꼭 가봐야 할 매장이라고 자신한다.
※e스포츠 플레이 에리어의 이용은 유료(첫 2시간은 무료).

아키하바라 전자상가에서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소프맵’이다. e스포츠관, 모바일관, 어뮤즈먼트관 등 취급상품에 따라 각각 점포를 갖추고 아키하바라에서 총 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그 중에서도 ‘소프맵 AKIBA 2호점 컴퓨터 종합관’에서는 신품 외에 다양한 중고 PC를 취급하고 있다. 2층에는 ‘e스포츠’를 즐기면서 스트리밍을 할 수 있는 ‘e Sports Studio AKIBA’가 있어 e스포츠에 참가하거나 관전할 수도 있다.

아키하바라 구역 내에는 ‘소프맵 AKIBA 5호점 중고 디지털관’도 있는데, 이곳에서는 스마트폰・태블릿 PC, 디지털 카메라 등의 중고상품도 다수 취급 중이다.

아키하바라 전자상가에는 시즌이 지난 PC 본체, 액세서리를 아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이 있다. ‘도스파라 아키하바라 본점’으로 PC본체뿐 아니라 LCD모니터, 부품의 라인업도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 일러스트, 동영상 편집 등 PC 기술에 정통한 직원이 상주해 있어 부담 없이 상담하면서 PC를 고를 수 있다.

타이밍이 잘 맞으면 저렴한 시즌오프 PC가 대량 방출되는 경우도 있으니, 공식 HP와 트위터에서 최신 정보를 꼭 체크해보기 바란다. 또 관내 5층에 있는 ‘VR파라다이스’에서는 최신 VR기기・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다. (사전예약제)

아키하바라 전자상가에서 최신 DSLR, 필름 카메라의 중고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사려면 ‘카메라노키타무라 아키하바라점’을 찾기 바란다. 전국 7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카메라노키타무라는 중고 카메라 판매점의 최강자로 알려진 업체다. 이 매장은 2018년 11월에 재오픈하면서 라인업이 한층 강화되었다. 카메라, 렌즈, 카메라 용품을 상시 3,000점 이상 취급하고 있다.

면세 매장이므로 해외 관광객은 저렴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카메라 제조사와 제휴하여 출시 전의 신제품을 선행 전시하는 등 시기에 따라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또 온라인 쇼핑몰은 13개 국어로 표기되어 원하는 상품을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원하는 점포에서 구입할 수 있어 일본을 찾을 때 꼭 체크해보길 바란다.

아키하바라 전자상가에는 오디오 매니아들을 열광케 하는 전문샵 ‘e☆이어폰’이 있다. 신품, 중고품 도합 4,000기종 이상의 오디오 관련 제품을 청음해 볼 수 있고, 이어피스 등을 포함하면 약 24,000개 아이템을 취급하는 일본 최대 규모의 이어폰・헤드폰 전문매장이다. 이 정도로 다양한 상품을 갖춘 곳은 세계적으로도 드물어 해외에서도 많은 오디오 매니아가 찾아온다고 한다.

평상시에 들어볼 기회가 거의 없는 초고급 모델부터 희귀 모델의 사운드를 서로 비교해보면서 들어보는 건 어떨까. 전문지식을 갖춘 직원과 상담이 가능하며, 매장 내에서 이어폰과 헤드폰의 수리를 의뢰할 수도 있다.

아키하바라 전자상가에서 개성 있는 PC굿즈를 사고 싶다면 단연 ‘산코 레아모노숍’을 추천한다. 스마트폰에 연결해 쓸 수 있는 코털 제거기나 누워서 사용할 수 있는 PC데스크 등 ‘재기발랄하면서도 생활에 도움이 되는 PC관련상품’을 선보이는 제조사 ‘산코’의 직영점이다. 이곳에 진열된 독특한 굿즈는 대부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볼 수 있다.

‘USB 탁상 스윙팬’, ‘USB 온열 슬리퍼’ 등 USB로 전기를 공급받아 사용할 수 있는 상품도 풍부하다. 전압을 조정할 필요도 없어 해외 선물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별난 상품이 많지만 모두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편리한 것들뿐이다. 매장 내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기분이 든다.

아키하바라 전자상가에서 숨은 보물을 찾는 쏠쏠한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세루스타R’을 찾길 바란다. 입구 부근부터 층층이 쌓인 디지털 상품이 맞이해주는 ‘세루스타R’는 싸고 진귀한 정크품(동작여부 미확인 상품) 등을 마치 보물찾기와 같이 찾아내는 재미를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스마트폰용 마이크로 SD카드와 PC주변기기를 놀라울 정도로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것이 포인트다. 디지털 제품 외에도 유니크한 잡화와 자동차 용품 등도 풍부하게 갖추고 있어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신바람이 날 것이다.

아키하바라 전자상가에서 소개할 곳도 이제 두 곳이 남았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JR 아키하바라역 바로 앞에 위치한 ‘야마다전기 LABI 아키하바라 컴퓨터관이다. B1-지상1층이 디지털 제품, 2-5층은 모두 PC관련 제품으로 PC제품에 특화된 전문점이다. 일본 제조사의 PC와 주변기기도 다수 취급하고 있어 아키하바라에서 PC를 구입하려면 반드시 체크할 장소라 할 수 있다. 각 플로어에는 체험코너가 마련되어 신제품을 직접 만지고 작동해볼 수 있다.

JR, 도쿄메트로 히비야선, 쓰쿠바 익스프레스선 ‘아키하바라’역에서 도보 1분
영업시간：10：00~22：00
휴무일：무휴

아키하바라 전자상가에서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라옥스 아키하바라 본점’이다. 해외사양의 이미용 가전과 주방가전 외에도 취미용품과 민예품, 시계, 주얼리 등 약 7만점에 이르는 다채로운 상품을 취급하는 곳이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외국인 관광안내소의 인정매장으로 상주 스태프가 일본어・영어・중국어로 대응하고 있다. ‘유니온페이QR코드 결제’, ‘쑤닝페이(SUNING PAY)’, ‘위챗페이(WeChat Pay)’ 등 해외 QR코드를 대부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공식HP는 영어・중국어로 표기.

JR, 도쿄메트로 히비야선, 쓰쿠바 익스프레스 ‘아키하바라’역에서 도보 2분
영업시간: 10：00~19：00
휴무일：무휴

전문성이 높은 매니악한 매장부터 누구나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가전 양판점까지 다양한 전기매장이 모여있는 것이 아키하바라 전자상가의 매력이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무엇이든 구할 수 있는 세상이지만, 이만큼 다양한 매장이 있으면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이 둘러볼 수 있을 것이다. 아키하바라에는 이번에 소개한 매장 외에도 셀 수 없이 많은 매장이 있으니, 시간을 넉넉히 잡고 전자상가 투어를 즐겨보길 바란다.

written by : 미디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