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획에는 미국인 티모시 씨, 영국인 캐시 씨, 한국인 박소연 씨, 대만인 장가기 씨, 이렇게 4명의 편집자가 참여해 주었다. 각 나라별, 문화의 차이에 따라 취향이나 추천 포인트가 다른 점도 눈여겨볼 요소이다. 그럼 지금부터 실제로 맛 본 상품들에 대한 코멘트와 함께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닛코를 대표하는 특산품 중, 하나가 바로 닛코 유바(교토의 유바와 한자 표기법이 다르다. 교토 湯葉 / 닛코 湯波). 유바는 두유에 열을 가해 표면에 생긴 얇은 막을 들어 올려 만든 음식이다. 교토에서는 얇은 막의 가장자리를 들어 올려 1장의 잎 모양과 같이 만들지만 닛코에서는 가운데를 들어 올려 이중으로 만든다. 이 모습이 물결(주름)과 흡사하다 하여 ‘湯波’라는 한자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후지야’는 그런 닛코 유바를 사용한 유바 제품을 판매하는 노포다. 다양한 유바를 사용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추천하는 상품이 ‘유바 과자’740엔(부과세 포함)다. 타 유바 제품과 비교해 유통기한이 10일 정도로 비교적 긴 편이며 여행중 간식으로도 딱 좋다. “특산품을 사용한 선물은 역시나 인기가 많아요!”라며 박 씨도 추천하는 상품.

상자를 연 순간, 고소한 향이 코를 자극한다. 모두 한 입씩 먹더니, 일제히 놀란 표정을 지었다. ‘센베이와 비슷한 맛일 거라 생각했는데 달콤하네요!’라며 외관과 다른 맛에 신기해 하는 모습들. 표면에 뿌려진 것은 소금이 아닌 설탕인 것이다.

티모시 씨 : “얇고 종이와 같은 식감에 콩 향이 나네요. 미국인 입장에서 보면 일본풍 스낵이 먹고 싶을 때, 딱인 것 같아요. 포테이토칩이나 센베이와는 또 다른 깔끔한 맛이 있네요.”

캐시 씨 : “유럽인들은 센베이가 약간 생선 맛이 난다고 느껴서 인지 못 먹는 사람도 있지만 이건 센베이와 과자의 중간 정도라 해야할까요. 먹기 좋은 것 같아요.”

“자꾸 손이 가게 돼요! TV볼 때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라며 소연 씨와 장가기 씨도 바삭한 식감과 유바의 콩 향이 맘에 든 모양이다. 차와 함께 먹거나 아이들 간식으로 최고의 상품이다.

컬러풀하고 귀여운 디자인이 눈에 띄는 ‘닛코 러스크’도 추천 선물 중 하나다. 닛코 도쇼구 헌상품으로 지정된 노포 일본 과자점 ‘원조 닛쇼도’의 ‘일본 과자 만들기 기술’을 살린 과자다.
누계 판매수 100만개를 돌파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이 상품은 빵 속까지 초콜릿이 들어 있어 매우 맛있다. 딸기 초코, 비터 초코, 슈가, 메이플, 말차 등, 다양한 풍미가 봉지나 상자 페키지로 판매되고 있다(유통기한은 2개월 정도).

이번에는 슈가, 메이플, 말차 풍미가 세트로 구성된 ‘닛코 러스크 3개입 ’756엔(부과세 포함)을 구입해 보았다. 이 3종류는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맛이라고 한다. 맛에 따라 포장된 봉지에도 닛코를 대표하는 ‘산자루’(3마리 원숭이), ‘네무리 네코’(잠자는 고양이) 등의 문양이 그려져 있다. 일본스러운 패키지와 나눠주기 좋은 점이 추천 포인트!

각자 취향에 따라 티모시 씨, 캐시 씨는 슈가, 소연 씨는 말차, 장가기 씨는 메이플을 가장 좋아하는 맛으로 꼽았다. 대체로 적당한 단 맛과 향이 좋은 점이 인기의 비결이라 한다.
“우유와 잘 맞을 것 같아요! 아침밥으로도 좋겠는데요!”라는 장가기 씨. 그리고 “러스크는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는 것 같아요. 맛이 심플하면서도 일본의 느낌이 묻어나 있어 누군가에게 선물하기 좋을 듯 합니다.” 라고 티모시 씨가 강력 추천하는 상품이다.

이것도‘원조 닛쇼도’에서 판매되고 있는 ‘닛코아오이 산자루모나카’3개입, 486엔(부과세 포함). 닛코 도쇼구 하면 ‘보지 않고 말하지 않고 듣지 않는다’의 산자루(3마리 원숭이)가 유명한데, 그 모습(눈과 입과 귀를 가린 모습)을 본뜬 일본 과자다.

각각 눈, 입, 귀를 가린 모습의 원숭이 모양의 모나카로 뭐든 곧잘 받아들이는 유소년기의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나쁜 것은 보지 않고 듣지 않고 말하지 않는다’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부모라면 자신의 아이가 좋은 것만 보고 듣고 말하면서 자라길 바랄 것이다.
또한 어른들에게도 ‘사람의 나쁜 점만 보지 않고 굳이 듣지 않고 나쁜 말을 해서는 안된다’라는 3개의 교훈을 주는 캐릭터다.

얇은 과자 안에 호두와 달콤한 크림이 들어 있는 모나카는 과자가 이에 붙어서 먹기 불편하다거나 내용물이 쓰다거나 해서 일본인 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호불호가 갈리는 과자다. 하지만 ‘이 상품은 각기 다른 모습의 원숭이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어 선물하기에 좋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유통기한도 2개월 정도로 넉넉하여 안심하고 외국으로 가지고 나갈 수 있다.

팥소는 호두와 캐러멜 크림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말 고소해요! 호두가 많이 들어 있어서 식감도 좋고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함이 느껴져요. 팥소인가 했는데 캐러멜 크림이 들어 있는 것도 특이하고 모양도 귀여워서 선물받으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 라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소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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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물이 정말 맛있네요! 하나만 먹어도 만족할 정도입니다.”라고 캐시 씨가 말하는 것처럼 촘촘히 가득 박힌 호두와 진한 캐러멜 크림의 내용물은 볼륨 만점! 한 사람당 하나씩 나눠 줘도 만족하며 즐길 수 있는 점도 친구나 직장 동료 선물용으로 이보다 좋을 수 없다.

‘닛코 카스텔라 혼포’에서 또 한가지 추천하는 상품이‘카스텔라 전문점에서 직접 구워낸 츠부츠부(알갱이) 이치고(딸기)의 바움쿠헨’1,620엔(부과세 포함)이다.

도치기현산의 밀가루와 도치기 가누마산의 브랜드 계란‘산로쿠란’을 사용하여 안심, 안전에 특히나 심혈을 기울인 바움쿠헨은 한 층, 한 층 정성껏 장인의 손에 의해 구워진다.

도치기 하면 딸기의 명산지로 유명하기도 하고 최근 일본에서는 바움쿠헨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 상품은 이 2가지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점이 추천 포인트. 유통기한은 출하일로부터 약 30일 정도로 긴 편이어서 해외 선물로도 큰 문제가 없다.

상자에서 꺼내는 순간, 달콤한 향이 진동을 한다.
“딸기 향이 정말 강해요! 도치기는 딸기 산지로 유명하잖아요? 그래서 일본을 잘 모르는 친구에게 소개하고 싶어요.”라는 티모시 씨와 “대만인은 일본산 딸기를 정말 좋아해요. 이건 꼭 추천해야겠어요!”라며 칭찬을 이어가는 장가기 씨.

“영국인은 러스크와 같은 마른 과자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을 지도 모르겠네요. 바움쿠헨이나 촉촉한 케이크 종류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요. 저는 이걸 가장 추천하고 싶네요!”라며 바움쿠엔 매니아 캐시 씨도 고개를 끄덕였다.

계산대에서 살짝 데운 후,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는 것이 이 곳의 추천 먹는법! 편집부 직원들도 하나같이 “무슨 맛인지 상상이가요. 정말 맛있겠는데요”라며 공감을 표시했다. 선물도 하고 먹는 법도 함께 도전해 보면 어떨까.

닛코 도쇼구를 방문하면 꼭 체크해야 할 선물이 산자루(3마리 원숭이)를 모티브로 한 부적이다. 여러 종류가 있는 가운데, 추천하고 싶은 것이 사진의 ‘산자루 부적 키홀더’1개 300엔(부과세 포함). 도쇼구 경내에서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참배를 하러 가지 않으면 손에 넣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구우지’(신사의 제사를 맡은 최고위 신관) 분도 추천하는 상품으로 선물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산자루와 연관된 건강 기원 부적은 블로그에서도 자주 언급되고 있어요. 닛코 하면 산자루잖아요?! 강력 추천하는 아이템입니다.”라는 소연 씨. 그리고“대만에서도 산자루는 인지도가 높은 편이어서 선물용으로 딱 좋아요!”라며 말을 이어가는 장가기 씨. 귀여운 산자루 부적 키홀더도 인기가 높은 선물 중 하나다.

LIVE JAPAN 편집부가 추천하는 5가지 선물을 글과 사진으로 접한 소감을 들어보았다. 외국인 편집부 직원들이 심사숙고하여 선택한 상품들은 어느 하나 할 것 없이 닛코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아이템들이다. 이번에 소개한 것들 이외에도 다양한 아이템들이 판매되고 있으니 닛코를 방문하면 꼭 마음에 드는 선물을 손에 넣길 바란다.

해당 기사는 2019년 8월 기사를 2023년 10월에 업데이트하였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