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도쿄와 그 주변 사이타마 사이타마 근교 [2020년은 대폭 축소해 개최]‘치치부 요마츠리’ 완벽 가이드! 일본 3대 히키야마 마츠리 중 하나인 요마츠리의 스케일과 볼거리 모음.
[2020년은 대폭 축소해 개최]‘치치부 요마츠리’ 완벽 가이드! 일본 3대 히키야마 마츠리 중 하나인 요마츠리의 스케일과 볼거리 모음.

[2020년은 대폭 축소해 개최]‘치치부 요마츠리’ 완벽 가이드! 일본 3대 히키야마 마츠리 중 하나인 요마츠리의 스케일과 볼거리 모음.

업데이트 날짜: 2020.12.28

일본에서는 1년 내내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마츠리가 열린다. 마츠리를 좋아하는 일본인이 많은 것은 규모에 차이는 있지만 어느 지역이나 생활에 밀착된 마츠리가 존재하기 때문이 아닐까. 특히 교토의 ‘기온 마츠리’와 히다의 ‘다카야마 마츠리’, 그리고 치치부의 ‘치치부 요마츠리’는 일본 3대 히키야마 마츠리*로 매년 수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일본을 대표하는 마츠리다.
*일본3대 히키야마 마츠리란 장식을 단 큰 수레를 끄는 것으로 유명한 3대 마츠리.

본 기사에서는 도쿄의 근교 사이타마현에 위치하며 도심에서 접근성도 좋은 치치부 에리어에서 열리는 ‘치치부 요마츠리’를 소개하겠다. 2016년에는 ‘치치부 마츠리의 야타이(수레) 행사와 가구라(제례예능)’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되었고 국가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유서 깊은 ‘치치부 요마츠리’. 일본 최대의 스케일을 자랑하는 마츠리의 매력을 알아보자.

■‘치치부 요마츠리’의 역사는 고대로 거슬러 올라가

사진제공: 일반사단법인 치치부관광협회
사진제공: 일반사단법인 치치부관광협회

‘치치부 요마츠리’는 사이타마현 치치부시에 있는 치치부 신사의 1년 중 가장 큰 제사다. 에도시대인 1700년대 전반에 수레가 만들어졌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 300여년의 역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에도시대에는 마츠리와 함께 치치부 비단을 거래하는 시장 ‘키누노타카마치’가 서서 치치부의 경제를 크게 번영시켰기 때문에 ‘오카이코 마츠리(누에의 축제)’라고도 불린다.

또 고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이 지역을 다스렸던 치치부히코노미코토가 오카미(치치부 신사의 신)를 모셨다고 추정되는 시대나 그보다 더 이전에 부코산에 대한 신앙으로 행해졌던 것이 기원이 아닌가 하는 설도 있다. 치치부에서 번성한 양잠과 길쌈은 이 치치부히코노미코토에게 가르침을 받은 것이라는 구전도 있다고 한다.

매년 12월 2, 3일에 수레 끌기와 불꽃놀이 등 각종 행사가 화려하게 열리는 ‘치치부 요마츠리’는 치치부 사람들에게 있어 양잠과 농사일을 마치고 한 해를 마감하는 총결산의 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요마츠리(밤 축제)’와 ‘후유마츠리(겨울 축제)’라는 명칭으로도 친숙한 ‘치치부 요마츠리’는 외지에서 찾는 관광객도 많아 2018년에는 양일간 약 28만명이 찾았다고 한다.

2020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COVID-19)이 줄지 않아
규모를 대폭 축소하여 실시하는 것이 발표되었다.

■치치부 요마츠리의 볼거리1) 화려하기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 수레 끌기(2020년은 중지)

사진제공: 일반사단법인 치치부관광협회
사진제공: 일반사단법인 치치부관광협회

치치부 요마츠리가 시작되는 12월 2일에는 ‘요이미야(일종의 전야제)’라고 하여 아침부터 4기의 수레(미야지, 가미마치, 나카마치, 모토마치) 끌기가 시작되어 시내 중심부의 큰 도로를 돈다. 뭐니뭐니해도 야타이끼리 서로 부딪힐 듯 아슬아슬하게 전진하는 ‘스레치가이’의 박력이 압도적이다!

사진제공: 치치부시청 산업관광부 관광과
사진제공: 치치부시청 산업관광부 관광과

‘치치부 요마츠리’에 이는 수레에는 크게 ‘가사보코’와 ‘야타이’라는 두 가지 형식이 있다. 가사보코는 지붕 위에 무수히 많은 조화로 장식된 큰 갓과 그 위에 뾰족한 창과 같은 호코를 단 치치부 지방의 독자적인 수레다. 1914년 가사보코의 진행로에 전선이 설치된 후로는 호코가 달린 본연의 모습으로 끌지 못하게 되어, 지금은 가마만 있는 형태로 끌고 있다. 야타이는 미즈히키마쿠(수레 위에 가로로 가늘게 둘러치는 막)와 아토마쿠(수레 뒤편에 길게 늘어뜨린 막)를 단 무대형식의 수레로 가부키를 상연하기 위한 가설무대를 설치할 수 있다.

사진제공: 일반사단법인 치치부관광협회
사진제공: 일반사단법인 치치부관광협회

12월 3일은 ‘혼구’ 또는 ‘타이사이’라고 불리며 아침부터 수레 끌기가 시작된다. ‘움직이는 요메이몬(닛코 도쇼구)’이라고 불릴 정도로 호화찬란한 2대의 가사보코와 4대의 야타이가 치치부 야타이하야시라는 풍악을 울리며 거리를 행진한다. 국가 유형민속문화재로도 지정된 수레는 꼭 한 번 볼 가치가 있다!

사진제공: 일반사단법인 치치부관광협회
사진제공: 일반사단법인 치치부관광협회

밤이 되면 가사보코와 야타이가 불을 밝히며 화려함이 한층 더해진다. 야타이 위에 선 ‘하야시테’라 불리는 마츠리의 주인공이 악기 연주에 맞춰 한층 더 큰 목소리로 흥을 돋우며 행진하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다. 고신코(신령의 행차) 행렬과 각 수레가 치치부 신사 주변을 출발하는 것은 오후 7시를 조금 지나서다. 목적지인 오타비쇼에 도착하기까지 오후 10시경까지 마츠리의 분위기는 절정을 향해 간다.
2020년은 아쉽게도 12월 2일, 3일 양일 모두 야타이·장식물 끌기는 하지 않기로 되었다.


치치부 요마츠리와 연관된 가장 유명한 전설로는 부코산의 남신(뱀신・자오곤겐)과 치치부 신사의 여신(묘견보살)이 1년에 한 번 상봉한다는 전설이 있다. 오타비쇼는 이 두 신이 만남을 갖는 장소라고 한다. 그런데 남신에게는 본처가 있었다. 스와 신사의 여신인 야사카토메노카미로 그녀를 자극하지 않도록 각 수레가 스와 신사 부근의 큰 도로를 지날 때는 야타이하야시의 연주를 멈추고 지나가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2020년 스와를 건너는 의식은 규모를 축소해 거행된다.

■치치부 요마츠리의 볼거리2) 독특한 스타일의 ‘야타이 가부키’(2020년은 중지)

사진제공: 일반사단법인 치치부관광협회
사진제공: 일반사단법인 치치부관광협회

치치부 요마츠리에서는 나가우타(에도시대에 유행한 긴 속요)를 봉납하는 ‘히키오도리’와 ‘야타이 가부키’ 등을 볼 수 있다. ‘야타이 가부키’는 미야지・가미마치・나카마치・모토마치의 4기의 야타이가 매년 돌아가며 상연한다. 상연 시에는 야타이 본체의 좌우에 가설무대를 설치하여 무대 폭을 넓히고 게자・가리게자, 하나미치 등 가부키의 무대장치가 설치된다.

사진제공: 치치부시청 산업관광부 관광과
사진제공: 치치부시청 산업관광부 관광과

상연하는 것은 에도 가부키다. 에도 가부키는 호방하고 담백하면서 여유로운 예풍의 서민생활을 소재로 한 가부키로 사실적이면서도 대중적인 연출이 특징이다. 야타이에 가설무대를 설치하고 게자를 조립하여 상연하는 스타일은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문데다, 무대의 준비부터 철수까지 일사천리로 이루어지는 모습 또한 볼거리다.
이것도 안타깝지만 2020년은 중지한다.

■치치부 요마츠리의 볼거리 3) 마츠리의 밤하늘을 수놓는 거대한 불꽃(2020년은 중지)

사진제공: 일반사단법인 치치부관광협회
사진제공: 일반사단법인 치치부관광협회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과 불 밝힌 등롱이 춤추는 가사보코, 그리고 화려한 색채의 야타이는 치치부 요마츠리의 최고의 볼거리다. 겨울철의 불꽃놀이는 일본에서 보기 드문데다, 그 스케일 또한 국내에서 손꼽힌다.

최근에는 그 호화로움이 더해져 오프닝 스타마인과 거대한 꽃을 피우는 샤쿠다마, 황금빛 폭포 등 화려한 불꽃놀이와 수레의 향연은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다!

사진제공: 치치부시청 산업관광부 관광과
사진제공: 치치부시청 산업관광부 관광과

불꽃은 살짝 높은 곳에서 쏘아 올리기 때문에 치치부 시내 건물의 높은 장소나 세이부치치부역 앞 등 하늘이 넓은 장소에서 비교적 잘 보인다고 한다.
이곳의 불꽃놀이도 불행히도 2020년 개최는 보류되었다.

2020년은 수레를 끄는 것과 불꽃놀이 등은 모두 중지, 제사만 거행하는 것이 되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이 가라 앉고, 2021년에는 정상적으로 열리는 것을 바랄 뿐이다.

■치치부 요마츠리 - 도쿄에서 가는 법

치치부 요마츠리는 사이타마현 치치부 시내에서 열린다. 전철로 갈 경우 세이부철도 세이부치치부선의 세이부치치부역이 가장 가까운 역이다. 이케부쿠로역에서 직통인 특급 라뷰(Laview)・특급 레드애로우(Red Arrow)호를 타면 세이부치치부역까지 최단 78분만에 갈 수 있다.

Text by : Naho Jishikyu

도쿄역신주쿠역에서 출발하는 경우에도 우선 JR 등으로 이케부쿠로역까지 간 다음 세이부철도 이케부쿠로역에서 특급을 타는 것이 편리한 방법이다.

※ 본 기사는 2019년 8월 기사에, 2020년 11월 시점의 정보를 업데이트 한 것입니다.

▼SNS정보

※기사공개 당시의 정보입니다.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이 기사를 공유하기

【기간한정】10% 할인쿠폰 제공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