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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대 절경 중 하나인 마츠시마 여행 - 인연을 맺어준다는 절 ‘엔츠인’

일본 3대 절경 중 하나인 마츠시마 여행 - 인연을 맺어준다는 절 ‘엔츠인’

업데이트 날짜: 2020.11.17

미야기현 마츠시마에는 마츠시마만과 즈이간지 절만 있는 것이 아니다! 좋은 인연을 맺어주는 절로 알려진 ‘엔츠인’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다. 아름다운 정원을 거닐거나 나만의 오리지널 염주를 만드는 등 참배 이외에도 즐길거리로 가득하다! 가을 단풍야경도 놓쳐선 안 될 볼거리다!

엔무스비 관음보살부터 볼거리가 가득한 아름다운 정원으로

이 지역을 다스리던 다테 가문과 인연이 깊은 사찰이 다수 남아 있는 미야기현 마츠시마마치. 다테 마사무네가 재건한 국보 즈이간지가 워낙 유명하지만 그 인근에 있는 엔츠인도 좋은 연을 맺어주는 ‘엔무스비’의 절로 알려진 대표적인 관광명소다.

엔츠인은 센다이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30분 정도, JR 센세키선 마츠시마카이간역에서는 도보로 약 5분 소요된다.

▲지역문화재로 지정된 야쿠이몬 양식의 누문
▲지역문화재로 지정된 야쿠이몬 양식의 누문

1647년 다테 마사무네의 손자 미츠무네의 영묘로 창건된 에인. 초가 지붕의 누문을 지나면 바로 좌측에 ‘엔무스비 관음상’이 있다. 남녀, 또는 지금까지 인연이 없었던 사람을 이어주는 관음보살이라고 한다.

▲용을 타고 있는 엔무스비 관음보살
▲용을 타고 있는 엔무스비 관음보살

관음상 주위에는 자그마한 고케시 인형들이 쭉 늘어서 있다! 이곳에서는 ‘엔무스비 고케시’에 소원을 적어 봉납할 수 있다. 고케시 인형의 숫자를 보니 얼마나 많은 이들이 좋은 인연을 기원하러 이곳을 찾았는지 잘 알 수 있다!

▲엔무스비 고케시(500엔)는 5cm 남짓한 크기다
▲엔무스비 고케시(500엔)는 5cm 남짓한 크기다
▲엔무스비 고케시 옆에는 깜찍한 고케시 쿠키(250엔)도!
▲엔무스비 고케시 옆에는 깜찍한 고케시 쿠키(250엔)도!

엔무스비 관음상을 지나면 석정이 나온다. 이 석정은 마츠시마만을 표현한 ‘덴노니와(하늘의 정원)’와 인생을 표현한 ‘치노니와(땅의 정원)’로 이루어져 있다. 의자에 앉아 정원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도 있다.

▲흰 모래와 이끼로 마츠시마만을 표현한 ‘덴노니와’
▲흰 모래와 이끼로 마츠시마만을 표현한 ‘덴노니와’
▲소박하면서 운치가 있는 ‘덴노니와’와 ‘치노니와’
▲소박하면서 운치가 있는 ‘덴노니와’와 ‘치노니와’

본당 앞에도 훌륭한 정원이 있는데 이곳은 ‘엔슈의 정원’이라 하여 에도시대의 대표적인 조경가 고보리 엔슈가 조성한 것이라고 한다. 마음 심(心) 자를 본뜬 연못이 있고 단풍나무가 고운 빛깔로 수놓은 정원. 가을이 깊어지면 정원은 새빨갛게 물들어 아름다움은 배가 된다. 녹음이 푸르른 계절, 눈이 쌓이는 계절도 각각 정취가 있어 사계절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에도(지금의 도쿄)에 있던 다테번 저택의 정원을 옮겨온 것이라고 하는 ‘엔슈의 정원’
▲에도(지금의 도쿄)에 있던 다테번 저택의 정원을 옮겨온 것이라고 하는 ‘엔슈의 정원’
▲10월 하순~11월 하순, 단풍이 절정을 맞이하면 라이트업도 개최한다
▲10월 하순~11월 하순, 단풍이 절정을 맞이하면 라이트업도 개최한다
▲산도(사찰 입구로 향하는 길)를 비추는 모습도 환상적이다
▲산도(사찰 입구로 향하는 길)를 비추는 모습도 환상적이다
▲낙엽이 수놓은 석정의 라이트업도 엔츠인의 볼거리다
▲낙엽이 수놓은 석정의 라이트업도 엔츠인의 볼거리다

서양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문화재 ‘다마야(사당)’도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

엔츠인의 부지 안쪽으로 들어가면 다테 미츠무네를 모신 사당 ‘산케이덴’이 있다. 미츠무네의 부친 다다무네(2대 센다이 번주)가 아들의 죽음을 애도하며 건립한 것이다. 사당 건축으로는 미야기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국가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호교즈쿠리의 기와지붕이 아름다운 건축물
▲호교즈쿠리의 기와지붕이 아름다운 건축물

불단에는 장미와 수선화, 다이아몬드, 클로버, 하트, 스페이드 등 서양적인 문양이 그려져 있다. 사찰의 기원을 기록한 문헌에 따르면 다테 가문의 가신인 하세쿠라 네나가가 서양에서 들여온 문화가 도안으로 사용되어 당시의 서양과 일본의 관계성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라고 한다.

▲유리 너머로 견학할 수 있는 불단 안에는 백마를 타고 있는 미츠무네의 상이 모셔져 있다.
▲유리 너머로 견학할 수 있는 불단 안에는 백마를 타고 있는 미츠무네의 상이 모셔져 있다.
▲장미 문양을 발견!
▲장미 문양을 발견!

좋아하는 색을 고를 수 있는 염주 만들기에 도전!

엔츠인에서 인기 있는 것이 바로 염주 만들기 체험이다. 마음에 드는 구슬을 골라 세상에 단 하나뿐인 염주를 만들 수 있다. 재질은 천연석, 유리, 플라스틱의 3종류로 이번에는 가장 인기가 있다는 천연석(작은 알, 3,000엔) 코스에 도전했다.

우선 오야다마, 오모다마, 니텐 등 염주를 구성하는 구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작! 각각 좋아하는 색을 골라야 하는데 워낙 종류가 다양해서 좀처럼 고르기 힘들었다. 일반적으로는 20분 정도면 다 고르지만 2시간이 걸리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오야다마…염주의 중심에 있는 술이 달린 구슬. 아미타불여래 또는 석가여래를 의미함.
*오모다마…백팔존 또는 인간의 백팔 번뇌를 의미해 본래 108개의 구슬로 구성되었지만 현재는 108을 나눈 숫자로 구성됨
*니텐…오모다마보다 약간 작은 사이즈의 구슬

▲우선 제작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손목 사이즈를 잰다.
▲우선 제작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손목 사이즈를 잰다.
▲오모다마가 16종류, 니텐다마가 18종류. 천연석은 특대・대・중・소가 있으며 각각 8,000엔, 6,000엔, 4,000엔, 3,000엔이다.
▲오모다마가 16종류, 니텐다마가 18종류. 천연석은 특대・대・중・소가 있으며 각각 8,000엔, 6,000엔, 4,000엔, 3,000엔이다.

천연석 코스를 고르면 완성 후에 고른 돌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이 돌은 불안과 고민을 해소하는 돌로….”라며 내가 고른 돌 하나 하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자니 지금의 심리상태를 알 수 있어 더욱 재미있었다.

오리지널 염주는 역시 나에게 주는 선물로 딱이지 싶다.

▲염주의 끈이 늘어나면 무료로 교체해준다고
▲염주의 끈이 늘어나면 무료로 교체해준다고

정원 감상은 물론 즐거운 체험도 할 수 있는 엔무스비 절 ‘엔츠인’. 마츠시마관광코스로 그냥 지나칠 수 없겠다!

* ※본 기사는 2016년의 취재 내용을 토대로 일부 업데이트한 것임.

  • 엔츠인
    円通院
    • 주소 미야기현 미야기군 마츠시마마치 마츠시마 아자초나이 67
    • 전화번호 022-354-3206
    • [배관시간] 8:30~17:00(10월 하순~11월은 8:30~16:30, 12~3월은 9:00~16:00)
      [휴무일] 없음
      [배관료] 일반: 300엔, 고교생: 150엔, 초중학생: 100엔, 미취학 아동 무료
      [염주 만들기 체험시간] 9:00~16:00 (10월 하순~11월은 ~15:30, 12~3월은 ~15:00) ※염주 만들기 체험을 할 경우 배관료는 무료(단풍 라이트업 배관료는 별도)
      [단풍 라이트업 배관료] 고교생 이상 500엔, 초중학생 200엔, 미취학 아동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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