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8년 미야기현 도메군(登米郡) 이시노모리초(石森町) (현재의 도메시)에서 태어난 이시노모리 쇼타로. 1954년 데뷔 이래, '사이보그 009' 나 '사부토 이치토리모노히카에(사부와 이치의 체포조)' 등 수 많은 히트작품을 만들어 낸 일본을 대표하는 만화가이다. '가면라이더' 시리즈와 '간바레!! 로보콘' 등 특수촬영 영웅물의 원작에도 참여해, '특수 촬영'을 큰 인기 장르로 키워낸 주역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시노마키(石巻/일본의 지역 이름)와 인연이 있었다는 이시노모리 선생님. 1990년대 이시노모리 만화관 건설 계획의 초기부터 외관 디자인과 컨셉의 발안 등 적극적으로 구상에 참여했다. 이시노 모리 선생님은 불행히도 만화관 착공 전에 사망하였지만, 그 뜻을 계승해 이시노모리 만화관은 2001 년에 개관했다.

우주선을 이미지 한 이시노모리 만화관의 외관은 이시노모리 선생님의 발안에 의한 것. '만화 행성에서 우주선이 내려왔다' 는 이야기를 표현한, 새로운 것을 좋아하고 장난기 있는 이시노모리 선생님 같은 디자인이다.

이시노모리 만화관의 가장 가까운 전철역은 JR이시노마키역. JR 센다이역에서 쾌속·센세키 동북 라인으로 약 1시간 정도에 도착한다.

JR이시노마키역에서 이시노모리 만화관까지는 도보로 12분. 이시노모리 만화의 마을답게 역에서 만화관까지 '이시노마키 만화로드(길)'는 이시노모리 캐릭터의 기념물이 곳곳에 있어, 방문객들을 즐겁게 해준다. 꼭 걸어서 만화관에 가보길 권한다.

이곳은 상점가의 입구 '만화 포켓 파크'에 있는 '사이보그 009'의 주인공인 시마무라 조. 다리를 벌리로 우뚝 서 있는 늠름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가면라이더 1호를 발견! 이시노모리 만화관의 개관 당시부터 서 있는 건축물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시에는 기적적으로 피해를 모면해 부흥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맨홀 뚜껑이나 포스트에 대한 오브제, 벤치 등 마을 곳곳에 이시노모리 캐릭터가 숨어 있다. 좋아하는 캐릭터를 찾거나 함께 사진도 찍으며, 마을의 동쪽을 흐르는 기타카미 강을 목표로 걸어가자. 다리를 건너면 나카스에 위치한 이시노모리 만화관이 보인다.

만화관에서는 이시노마키의 지역 캐릭터인 '시제타 카이토'가 방문객을 환영한다. 참고로 이 시제타 카이토도 이시노모리 선생님의 원안의 캐릭터로, 남아 있던 디자인에서 탄생했다.

만화관에 들어가면 눈앞에 정보센터가 있으며, 사이보그 009의 의상을 입은 직원이 안내해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COVID-19) 대책으로 방문객에 마스크 착용을 부탁하고 있으며, 모금 형식으로 마스크를 준비하고도 있으므로, 혹시 마스크를 갖고 있지 않다면 이것을 활용하면 된다.

관내에는 유료 구역과 무료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사이보그 009' 나 '가면 라이더'를 테마로 한 전시실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관람권을 구입하자. 관내 책자는 중국어, 영어, 대만어의 3종류를 준비하고 있으며, 일본어가 서투른 분에 대응하기 위해 직원용으로 번역기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외국에서 온 방문객도 안심하고 관람을 할 수 있다.

슬로프를 올라 2층의 유료 구역 앞에 있는 카운터에서 티켓을 보여준 뒤에 전시실로 가자. '사이보그 009'의 연구실을 표현한 전시실에 들어간다. 사람과 같은 크기의 사이보그 전사는 생생하고 당장 움직일 것 처럼 보인다!

여기에서는 사이보그 001에서 009의 특수능력과 사이보그가 된 경위를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사이보그화 수술을 한 아이작 길모어 박사도 물론 있다. 캐릭터가 말하거나 움직이거나 빛을 내는 장치도 되어 있다. 15분 간격으로 사이보그 002와 제트 링크가 머리 위를 날아간다.

사이보그 009의 세계를 빠져 나오면 다음은 가면라이더의 전시실이다. 가면라이더 1호가 바위 위에서 멋지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 그 모습이 참 멋있다!

주변에는 쇼와시대의 라이더 마스크가 전시되어 있으며,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헤세이·레이와 라이더들의 마스크도 즐비하다. 역대의 라이더 팬은 물론, 최근 라이더에 빠진 사람도 흥분되는 전시 내용이다.

'가면라이더 세계'에서는 선불카드(500엔)을 구입하면 '가면라이더로 변신'!, '사이클론호를 타고!」의 2종류의 어트랙션에 도전할 수 있다(각 250엔).

'가면라이더 세계'를 빠져 나가면 그 앞에는 '인조인간 기카이다의 세계'와 '호텔 플라톤'을 이미지한 'HOTEL의 세계' 등이 계속된다. 시제타 카이토도 등장. 이시노모리 선생의 당시의 밑그림을 볼 수도 있다.

이시노모리 작품의 원화가 전시된 '원화 코너'를 제외하고는 유료 구역, 무료 구역 모두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SNS에 게시해도 문제가 없지만, 동영상은 업로드 불가! 그리고 셀카봉 사용불가 등 일정한 규칙이 있기 때문에 확인후 촬영에 임하자.

3층은 무료의 '학습·체험존'. 약 6,000권의 만화책이 줄지어 있고 자유롭게 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 하자!' 코너에서 무료로 애니메이션 만들기에 도전할 수 있다. 이시노모리 캐릭터의 견본을 깔고, 위에서 움직여 색연필로 색칠. 파라파라 만화처럼 연속된 여러 장의 그림을 그려 직원에게 전달하면 애니메이션 동영상이 TV 화면에 비추어진다. 자신이 그린 그림이 동영상처럼 움직이는 것을 체험하는 그 기쁨은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다!

관내를 한바퀴 돌아본 후에, 다음으로 선물코너에 가보자. 1층의 상품 숍에서 300점 이상의 물건 중에서 직원의 추천을 받아 보았다.

우선 인기상품의 '볼펜'(각 510엔). 3종류가 있으며, 각각 사이보그 009, 로보콘, 가면라이더 만화가 그려져 있다. 매끄럽게 글이 써져서 정평이 나 있는 이 볼펜은 일본에서도 인기의 문구회사인 펜테루가 만든 제품으로 메이드 인 재팬의 퀄리티를 느낄 수 있다.

'티켓 파일'(각 310엔)는 최근 인기 급상승중인 아이템이라고 한다. 만화관의 티켓을 넣어두기 편리한 것은 물론, 외출시에 잠시 벗어놓은 마스크를 보관하는 마스크 홀더로 이용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이시노모리 만화같은 세련된 디자인이기 때문에 어른들이 사용하기에도 괜찮다는 점도 포인트이다.

가면라이더, 사이보그 009, 로보콘의 3종의 용기에 들어간 '별사탕 캔'(각 610엔). 이곳은 2020년 9월에 갓 발매된 상품이지만, SNS에서 발신되자마자 화제가 된 상품이다. 유통기간이 긴 별사탕은 선물로도 딱 좋다. 다 먹은 후에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사이보그 009의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그린 오리지널 조미료 시리즈 (각 396엔)는, 이시노마키의 전통 간장가게 '야마가타야 쇼텐'과의 합작상품이다. 인기가 높은 간장 외에도 레몬과즙이 들어간 간장이나 계란에 뿌리는 전용 간장 등 다양한 종류가 판매되고 있다. 200ml의 작은 사이즈이기에 돌아가는 길도 무겁지 않고 간편히 사기 좋다.

'실크 부채'(각 1,650엔)는 오랫동안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아이템. 이시노모리 만화를 일본풍으로 표현한 차분함이 있는 디자인이 매력으로, 잘 찢어지기 않으며 고급스러움이 있는 것도 인기의 이유라고 한다.

차를 마실 수 있는 곳도 있으며, 하루종일 즐길 수 있는 '이시노모리 만화관'. 1층의 상품숍은 티켓 구매가 없어도 이용가능하다. 부담없이 방문해 이곳에서밖에 살 수 없는 오리지널 상품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Text by:주식회사 shoepress
※ 본 문서의 정보는 2020 년 9 월 현재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