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도쿄와 그 주변 도쿄 시부야 도쿄여행 - 도쿄 세타가야구 요가의 서민적인 분위기의 맛집을 찾아서!
도쿄여행 - 도쿄 세타가야구 요가의 서민적인 분위기의 맛집을 찾아서!

도쿄여행 - 도쿄 세타가야구 요가의 서민적인 분위기의 맛집을 찾아서!

공개 날짜: 2018.08.16

도쿄 세타가야구는 도쿄에서 고급 주택가로 유명한 동네이다. 도쿄 도심의 경우 고급맨션이라하여 고층빌딩도 제법 많이 있지만, 세타가야구는 일반 단독주택이 넓게 분포한 지역이다.

그만큼 조금은 넓은 공간에서 생활을 할 수 있어 약간 과장을 하자면 도쿄에 단독주택을 얻고자하는 사람들의 꿈의 지역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이곳에는 제법 가격이 전체적으로 비싼 슈퍼마켓도 위치하고 있는데 유달리 서민적인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는 가게가 있다.

배우 이토 유이치씨와 함께 도쿄의 매력을 찾아 들어가 보았다.

밤의 장막이 가라앉을 즈음 도큐 덴엔도시선의 요가역 동쪽출구를 나와 3분 정도 걸어가자 상점가 끝에 매우 맛있는 분위기를 풍기는 가게가 보였다.

하이볼 첫잔은 150엔, 맥주 첫잔은 250엔이라는 팻말과 반짝반짝 빛나는 전구장식에 마음이 살짝 들떴다.

*하이볼:하이볼이라하여 위스키와 소다, 얼음, 레몬 또는 라임 등을 넣은 술. 몇년전부터 유행을 하기 시작해 요즘에는 어느 이자카야에 가더라도 반드시 구비되어 있는 술 종류이다. 위스키를 조금 마시기 쉽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반짝이는 전구의 힘일까? 무언가에 끌려 들어가듯 가게에 다가서자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온다. 바삭하고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닭튀김. 일반적인 닭튀김에 비해 그 크기가 제법 크다!

큼지막한 닭튀김에 눈이 절로 간다!

입구의 천을 젖히고 들어가자 가게 안은 그저 편한 내집과 같은 분위기였다. 누구나 가볍게 한잔 하러 들리기에 부담없는 곳처럼 말이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자 경쾌한 목소리로 어서오세요를 외치는 점원.

뭘 시킬까 고민하다 가게를 둘러보니 붕어빵 기계가 눈에 띄어 물으니, 원래 이 가게는 10년 이상 붕어빵을 팔았던 곳이 었다고 한다. 그러다 닭튀김 전문으로 업종을 변경하려 할때 손님들로부터 제발 계속해서 붕어빵도 팔아달라는 부탁이 있어, 지금까지도 붕어빵을 같이 팔고 있다고 한다.

*붕어빵=타이야키

입구에 위치한 팻말에 하이볼 첫잔은 150엔이라는 문구를 떠올리며 붕어빵과 하이볼 초대형 사이즈를 주문했다.

그러고 보니 술을 파는 곳인데 어린 아이들 손님이 자꾸 들어오는데 그 이유가 있었다. 붕어빵을 먹으러 왔구나!

손님은 다양하다고 했다. 학교가 끝나고 친구들과 붕어빵을 먹으러 오는 어린 손님들, 회사가 끝나고 혼자서 한잔하러 오는 회사원, 저녁 반찬거리로 닭튀김을 사가는 주부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이 동네에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가게였다.

하이볼메가 좃키(600엔)
하이볼메가 좃키(600엔)

주문한 붕어빵과 하이볼 초대형 사이즈!

팥이 들어간 붕어빵(165엔)
팥이 들어간 붕어빵(165엔)

일반적인 붕어빵과는 좀 다른 느낌이다. 두개의 층으로 나눠져 있어 안이 보이는데 팥을 감싼 반죽은 상당히 볼륨감이 있어 보통 붕어빵의 2개 정도는 돼 보인다.

레어치즈크림의 붕어빵(250엔)
레어치즈크림의 붕어빵(250엔)

주인아저씨의 말에 의하면 보통 붕어빵은 안에 팥소를 넣고 굽지만, 이곳에서는 양면을 각각 구워 주문을 받은 후 그 사이에 팥소를 넣는다고 한다.

여러 고민끝에 이렇게 독자적인 스타일이 되었다고 한다.

뜨거울 때 먹어보라는 크게 한 입 배어 먹는 이토 씨. 겉은 부드러우면서 조금 달달한 맛이 마치 팬케이크를 먹는 느낌이었다고 한다. 안에 들어간 팥소보다 겉의 반죽이 자랑인 이곳의 붕어빵은 확실히다른 맛이었다!
사실 요즘에는 얇은 겉 반죽의 붕어빵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곳은 맛도 맛이지만 포만감, 불륨감 모두 느낄 수 있어 오길 잘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케이크를 좋아하는 여성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새로운 감각의 붕어빵을 맛본 뒤에 하이볼을 한 모금 마셔보았다!

붕어빵의 단맛과 위스키의 향, 레몬의 상큼한 맛과 적당한 탄산으로 입속이 완벽하게 정리가 된다.

특히 팥소의 양이 많지도 적지도 않은 딱 적당한 양으로 술과도 더욱 잘 어울렸다.

주인아저씨가 새로운 메뉴로 슈마이와 오뎅도 시작했다고 하길래 슈마이도 주문해 보았다.

슈마이와 따끈한 오뎅에 식욕이 돋는다.

가라아게(1개에 50엔), 슈마이(1개에 80엔)
가라아게(1개에 50엔), 슈마이(1개에 80엔)

가격도 저렴하다.

바삭바삭한 튀김으로 감싸진 닭고기는 놀랄 정도로 부드럽다. 치맥문화의 우리에게 치킨은 단골 배달 음식이지만, 일본에서도 닭튀김은 가정에서도 이지카야에서도 흔하고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메뉴이다. 일본에서는 닭튀김이 반찬으로 올라올 정도이다.

역시 하이볼과의 궁합도 좋다!

오뎅(무 70엔, 달걀 70엔, 곤약 3개 70엔)
오뎅(무 70엔, 달걀 70엔, 곤약 3개 70엔)

먼저 가격이 너무 착하다.
겨울철에 일본여행을 하다보면 편의점에서 반드시 볼 수 있는 오뎅! 편의점 보다 가격이 싸다!

색이 약간 진한 느낌이 들어 물으니 시즈오카풍의 오뎅이라고 한다. 소고기로 육수를 내어 만들어 간토풍이나 간사이풍 오뎅과는 다른 맛이라고 한다.

소고기 맛이 잘 배어 있어 지금까지 먹어왔던 오뎅과는 다르다! 깔끔한 육수가 재료와 잘 어울려 멈출 수가 없다.

메뉴 하나하나 독특하며 이 가게만의 맛을 내려는 모습에 주인아저씨에 대해 궁금해 졌다.

오랜기간 장사를 해왔나요? 라고 물으니 3년전에 시작한게 전부이며 그 전에는 IT 컨설턴트로 20년간 활약을 했다고 하는 독특한 이력을 들을 수 있었다.

직업을 바꾼 이유는 음식점이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 했다. IT와 관련된 일의 경우 성과가 나와 반응을 얻기까지 2년내지 3년정도 걸리는게 보통이지만, 음식의 경우 맛에 대한 평가는 손님으로부터 바로바로 들을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라고 했다.

하지만 결국 손님들이 맛있어하며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며 독특한 메뉴를 하나하나 늘려가는 재미가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한다.

도쿄여행하면 대부분이 번화가 위주의 여행코스를 많이 계획하지만 이런 가게에 가보는 건 어떨까? 과감히 추천해 본다!

가게이름 : 다이너 허클베리(ダイナー ハックルベリー)
주소 : 도쿄도 세타가야구 요가4-9-26(東京都世田谷区用賀4-9-26)

※기사공개 당시의 정보입니다.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이 기사를 공유하기

【기간한정】10% 할인쿠폰 제공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