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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의 교토 여행 후기

영국인의 교토 여행 후기

업데이트 날짜: 2021.02.04

일본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교토는 지금은 세계적인 관광도시다.

교토에는 일본인에게는 친숙한 신사와 사찰이 많지만 그곳을 관광하는 외국인은 교토의 거리와 사람들에게서 어떤 인상을 받았을까? 교토를 여행한 적이 있는 영국인에게 교토의 신사, 사찰을 여행한 느낌을 들어보았다.
(아래 내용은 인터뷰 응답자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신사와 사찰의 차이를 잘 모르겠다! 다만 둘 다 신비스러운 느낌

신사와 사찰의 차이를 잘 모르겠다! 다만 둘 다 신비스러운 느낌

교토에는 기요미즈데라와 금각사 등 사찰이 많지만 후시미이나리 신사와 야사카 신사 등 신사도 관광지로 유명하다. 해외에서 온 관광객은 신사와 사찰의 차이를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저는 사찰과 신사의 차이를 잘 모르겠어요. 기독교도 천주교와 개신교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그것과 비슷한 개념인가요?” (영국인 여성)

역시 사찰과 신사의 차이는 외국인들에게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인 것 같다. 일본에는 불교와 신도(神道)가 있는데 한 나라 안에 다양한 종교가 있고, 또 양쪽 다 참배하는 일본인들의 상식이 외국인들의 눈에는 꽤나 독특하게 비쳐지는 것 같다.

또 교토의 신사와 사찰에서 볼 수 있는 풍경도 역시 일본의 신비스러움을 느끼게 해 외국에서 온 관광객에게는 흥미로운 광경으로 비쳐지는 것 같다.

“제가 간 작은 사찰에서는 스님이 독경을 하고 있었어요. 그 소리가 독특해서 조금 무서웠지만 환상적이라는 느낌도 받았어요. 또 처음 봤는데 장소에 따라서는 손을 씻거나 물로 입을 헹구는 곳이 있더군요. 그걸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이 있어 신기했어요.” (영국인 여성)

신사에서 참배자가 손이나 입을 씻는 행위인 ‘데미즈’는 일본인에게도 그 방법과 의미가 난해해 같은 일본인이라도 저마다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그 차이가 외국인의 눈에는 신기하게 비쳐질 수도 있겠다.

또 정적 속에서 독경을 하는 모습이나 그 목소리는 평소에 접할 일이 거의 없어 신비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일본인도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귀를 기울이는 경우가 있지 않을까.

일본의 전통적인 거리경관과 질서정연한 모습, 청결함!

일본의 전통적인 거리경관과 질서정연한 모습, 청결함!

매년 국내외에서 8,0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교토부에서는 성수기가 되면 유명 관광지인 신사와 사찰도 매우 혼잡해진다. 해외에서 온 외국인들의 눈에는 교토의 모습이 어떻게 비쳐지고 있을까?

“교토는 가장 일본다운 장소라고 생각해요. 마이코가 걸어 다니고 거리도 오래 된 목조 건물이 많아 고풍스러운 분위기에요. 일본의 전통이 느껴져요.” (영국인 여성)

“공기가 맑고 청결한 데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없는 것도 놀라웠어요. 영국에서는 실내에서는 꼭 금연을 해야 하는 분위기이지만 실외에서는 담배를 피우는 곳이 비교적 많고 길거리에 꽁초를 버리는 사람도 있거든요. 반면에 일본인은 에티켓을 잘 지켜서 감탄했어요. 이곳이 정말 신성한 곳이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었죠.” (영국인 여성)

일본 고유의 분위기를 잘 간직한 교토의 거리는 신사와 사찰의 장엄한 분위기와 함께 매우 인기가 있다.

관광지로서의 에티켓에 관해서도 외국인 관광객들은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 매년 많은 이들이 찾는 교토지만 관광도시로서의 경관을 잘 유지하고 구석구석까지 정갈하게 청소가 되어 있다. 신사와 사찰은 물론 그 밖의 인기 관광지도 매우 깨끗해 일본인, 외국인 할 것 없이 담배꽁초를 아무데나 버릴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일지 모르겠다.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의 진지한 모습에 놀랐다

Quality Stock Arts / Shutterstock.com
Quality Stock Arts / Shutterstock.com

외국인 관광객은 일본의 성인뿐 아니라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의 모습에도 흥미를 느끼는 것 같았다.

카레산스이(물을 사용하지 않고 지형으로만 산수를 표현한 정원양식)를 보러 갔어요. 저는 툇마루에서 정원을 바라보고 있는데 학생들이 많이 여행을 와서 놀랐어요. 학생들도 이런 것에 관심을 갖고 오는구나 싶었죠. 여러 명이 왔는데 다들 조용히 서서 사진을 찍거나 메모를 하고 크게 떠드는 사람이 없었어요. 학생들도 에티켓을 잘 지키는 모습에 놀랐어요.” (영국인 여성)

일본의 학교에서는 수학여행도 ‘학습’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강해서인지, 신사와 사찰을 찾았을 때도 학생들이 사진을 찍거나 특징을 메모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나중에 레포트로 정리하는 학교도 있어 학생들도 열심히 교토의 신사와 사찰을 견학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런 모습도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뇌리에 많이 남는 듯하다. 외국인들에게 충격은 아니겠지만 일본인이 성실하다는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 같다.

교토의 신사와 사찰, 솔직히 교통은 불편해…

chakkraphong jinthawet /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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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의 의견으로 관광지로서의 교토에 대해 조금 불편을 느끼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역에서 버스를 타거나 많이 걸어야 하는 곳이 많아서 교통이 좀 불편했어요. 하루에 여러 곳을 돌기는 힘들겠다 싶었어요.” (영국인 여성)

교토에서는 관광지를 두루 도는 버스 1일 승차권 등도 있지만 신사와 사찰에 따라서는 버스 정류장에서도 멀리 떨어져 있거나 성수기에는 매우 혼잡한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여유 있게 계획을 세워 교토의 아름다움을 천천히 즐기기 바란다.

인기 관광지를 많이 돌아보고 싶다면 요금은 비싸지만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교토에서 택시를 이용한 외국인 중에는 그것이 좋은 추억으로 남은 사람도 있는 것 같다.

“기사님이 정말 친절하셨어요. 하루 종일 관광을 하고 호텔로 돌아가려니까 오늘 길이 안 막혀서 다른 절에도 갈 시간이 있다며 안내해 주셨어요. 어쩜 이렇게 친절할 수 있을까 놀랐어요.” (영국인 여성)

친절한 택시 운전사를 만나면 관광지의 인상도 전체적으로 좋아지기 마련이다. 과연 평소에 관광객을 상대하는 교토의 택시 운전사다운 서비스 정신이다. 분명 교토를 다시 한번 꼭 찾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지지 않았을까.

불상 사진집이 있어서 감동

Zoran Karapancev / Shutterstock.com
Zoran Karapancev / Shutterstock.com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그 지역의 특색을 담은 기념품이다. 교토의 신사와 사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과연 어떤 기념품을 구입하고 있을까?

“절에 있는 불상을 수록한 사진집을 샀어요. 팜플렛이나 엽서는 본 적이 있지만 사진집은 처음 봐서 얼른 구입했어요. 영국으로 돌아가 친구에게 보여주니 불상의 박력에 감동하더군요.” (영국인 여성)

불상 사진집을 기념으로 사 가다니… 일본인 입장에서는 의외일 수 있지만 해외에서 온 외국인 입장에서는 일본의 문화를 느낄 수 있어 두고두고 추억으로 남을 기념품이라 할 수 있겠다.

교토는 일본인, 외국인 모두에게 핫한 관광지였다

지금까지 교토의 신사와 사찰을 찾은 적이 있는 외국인 관광객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소감으로는 부정적인 의미의 충격을 받은 일은 거의 없고 기분 좋은 놀라움과 감동이 많았던 것 같다.

교토의 거리와 신사, 사찰에서 일본 고유의 문화를 느끼고, 옛 도읍인 교토에서 살아 숨쉬는 일본인의 기질에도 외국인들은 힐링을 느끼는 것 같았다.

수려한 경관과 신사, 사찰뿐 아니라 관광객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외국인을 따뜻하게 환대하고 있는 것도 교토가 국제적인 관광지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비결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취재&집필>
주식회사 달리코퍼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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