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 교토 역에서 약 5분이 걸리는 이나리 역 바로 앞, 게이한 후시미이나리 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후시미 이나리타이샤’는 전국 약 3만 곳의 이나리 신사의 총본영이다. 주홍빛 도리이(기둥문)가 끝없이 이어지는 센본 도리이로 유명해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제신인 이나리 오카미를 이곳에 모시게 된 것은 나라시대인 711년. 그 후 13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오곡풍양과 장사번창, 가내안전, 예능상달의 신으로 추앙받아 왔다. 거대한 오도리이를 지나면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세웠다고 전해지는 누각문이 나오고 본전으로 이어진다.

본전의 참배를 마치고 센본 도리이로 향하면 ‘오이나리상(이나리님)’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신사의 상징, 붉은 도리이가 끝없이 이어진다. 에도시대(1700년 전후)부터 사람들은 소원을 빌 때와 소원이 이루어졌을 때 기도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참배로에 도리이를 바쳐 신앙심을 표현했다고 한다.

센본 도리이를 지나 오쿠샤(오쿠샤 배례소)에 다다르면 이나리 산을 순례하는 오야마메구리를 시작할 수 있다. 이나리 산 전체가 후시미 이나리타이샤의 경내에 해당되는데, 곳곳에 자리한 붉은 도리이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모습에 절로 힐링이 된다. 약 2시간 정도의 순례코스이니 시간이 된다면 꼭 도전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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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시미 이나리타이샤’에서 ‘도후쿠지’에 가려면 JR 이나리 역에서 1정거장인 도후쿠지 역 또는 게이한 후시미이나리 역에서 3정거장인 도후쿠지 역에서 내리면 된다. 역에서 도보 약 10분.

‘도후쿠지’의 창건시기는 가마쿠라 시대로 당시의 권력자인 후지와라(구조) 미치이에가 나라 도다이지의 ‘도(東)’과 고후쿠지의 ‘후쿠(福)’를 따와 구조 가문의 보다이지(조상님의 제사를 모시는 절)로 세웠다.

1236년부터 19년의 세월에 걸쳐 교토 최대의 가람을 조성했는데, 불전의 본존인 석가불상은 높이가 무려 15m, 좌우로 배치한 관음, 미륵 보살상은 7.5m에 이르러 신대불사(新大佛寺)라고 불렸다.

그 후로도 아시카가 요시모치,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카와 이에야스 등 당대의 권력가들의 보호를 받으며 오랜 세월 교토 최대의 선종사찰로 군림했지만, 1881년에 불전과 법당 등이 소실되어 1900년대 초에 본당(불전 겸 법당)이 재건되었다.

경내에는 약 2천 그루의 단풍나무가 심어져 있어 교토 최고의 단풍 명소로 꼽힌다. 특히 주지스님이 기거하는 호조와 가이산도를 잇는 다리 츠텐교에서 바라보는 단풍과 신록에는 탄성이 터져 나온다. 또 하나, 도후쿠지에서 유명한 것이 국가지정명승 도후쿠지 혼보정원(도후쿠지 호조 ‘핫소 정원’)이다.

광활한 호조에는 근대 조경가 시게모리 미레이가 조성한 정원이 동서남북으로 배치되어 있는데, 그 중 남쪽 정원은 120평 규모의 가레산스이 정원으로 돌로 섬을, 소용돌이 치는 모래문양으로 바다를 표현했다. 각 정원의 조화와 수려한 경관을 감상해보기 바란다.

실내와 설비 등의 소독･제균･세정/제균･소독액 비치/참배객이 들고 날 때마다 소독/코인 트레이 이용/파티션 설치/스태프의 마스크 착용･손씻기･소독･가글･체온측정 실시/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참배객의 입장 제한/참배객에 대한 마스크 착용 요청･체온측정 실시

‘후시미 이나리타이샤’에서 ‘다이고지’는 JR 이나리 역에서 3정거장인 로쿠지조 역에서 내려 버스로 약 10분이 걸린다. ‘다이고지’는 진언종 다이고파의 총본산으로 1994년에 ‘고도(古都) 교토의 문화재’로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다이고산 전체가 절의 구역으로 산 정상 일대를 ‘가미(上)다이고’, 산자락을 ‘시모(下)다이고’라고 한다. 도요토미 히데요리가 재건한 서대문을 지나면 불당과 탑들이 늘어선 가람이 펼쳐진다. 국보 금당(본당)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명으로 와카야마에서 이축되었는데, 본존인 약사여래좌상은 양 옆에서 시중을 드는 일광･월광보살입상과 함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국보 5층탑은 다이고 천황의 명복을 빌기 위해 건립된 교토부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이다.

삼보원은 다이고지의 탑두 중 하나로 다이고지 14대 주지승인 쇼카쿠 승정이 1115년에 창건했다. 그 후 다이고지의 중심인 본방(주지스님의 거처)이 되었다. 현재의 삼보원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1598년에 개최한 ‘다이고의 벚꽃놀이’를 계기로 정비된 것으로 특별명승･특별사적으로 지정된 정원은 히데요시가 직접 설계한 것이다. 국보인 당문과 표서원, 대현관 앞의 다이코 사앵 등 볼거리가 많은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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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시미 이나리타이샤’에서 ‘데라다야’로 가려면 게이한 후시미이나리 역에서 6정거장인 주쇼지마 역에서 내려 도보 6~7분이다.

‘데라다야’는 1597년 후시미쿄바시에 문을 연 후나야도*였다. 에도시대에 후시미-오사카 간을 오가던 30석선을 운행하던 데라다야는 사쓰마번(지금의 가고시마현)의 지정숙소였다.

1862년에 사쓰마번 급진파 지사 9명이 목숨을 잃은 ‘데라다야 사건’과 데라다야에서 기거하던 사카모토 료마가 습격을 받고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사카모토 료마 습격사건’의 무대로 유신의 역사 속에서도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곳이다.
*선착장에 자리한 여관으로 배와 화물의 중개업 등 지금의 터미널과 같은 기능을 담당

현재는 료칸과 사적 박물관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1층 목욕탕과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 2층 객실 등을 견학할 수 있다. 료마가 애용하던 우메노마의 탄흔과 다케노마의 입구 기둥에 남아 있는 칼자국 등은 당시의 긴박했던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실내와 설비 등의 소독･제균･세정/제균･소독액 비치/손님이 들고 날 때마다 소독/실내 환기 실시/코인 트레이 이용/파티션 설치/스태프의 마스크 착용･손씻기･소독･가글･체온측정 실시/입장 인원과 좌석 간격 조정/입장 제한, 예약제 실시/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손님의 입장 제한/손님에 대한 마스크 착용 요청･체온측정 실시

게이한전철 후시미이나리 역에서 건널목을 북쪽으로 건너 도리이로 이어지는 신사 뒷편 참배로에 위치한 ‘후시미 이나리 산도 상점가’.

여느 상점가와 마찬가지로 가게들이 쭉 늘어서 있지만 이곳의 명물이라면 단연 유부초밥이다. 후시미 이나리타이샤의 제신 이나리 오카미에게 유부를 공양하던 것이 유래인데, 심부름꾼인 여우가 유부를 좋아한다고 전해져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여러 가게에서 판매하고 있으니 이집 저집 비교하며 맛보는 것도 즐거울 것이다.

그 밖에도 예로부터 소박한 간식거리로 인기인 이나리 센베이와 아마자케(감주), 히야시 아메(엿기름 물엿이나 쌀엿을 녹인 후 생강즙을 넣어 차갑게 식힌 음료), 와라비모찌(녹말 떡)와 살짝 독특한 메뉴로는 참새와 메추리의 꼬치구이를 파는 가게도 있다. 평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 곳이 많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기자쿠라’는 명수(名水) ‘후시미즈’가 샘솟아 예로부터 양조산업으로 번영한 후시미의 주조업체다. 60여년 전 일본인들에게 친근한 물 속에 사는 상상의 동물 ‘갓빠’를 캐릭터로 기용하여 일본에서 지명도가 높은 업체다.

‘후시미 이나리타이샤’가 있는 게이한 후시미이나리 역에서 6정거장인 주쇼지마 역에서 내려 도보 6~7분 거리에 있는 ‘기자쿠라 갓빠 컨트리’는 기자쿠라와 사케의 매력을 알리는 직영점이다. 양조산업의 역사를 배우고 이 곳에서만 마실 수 있는 사케와 로컬맥주를 맛볼 수 있다.

‘기자쿠라 갓빠 컨트리’ 내에 있는 ‘기자쿠라 기념관’에서는 기자쿠라의 발자취와 술 빚는 공정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갓빠 자료관’에는 예로부터 일본인들에게 사랑받아 온 갓빠의 역사와 전승자료 등을 전시하고 있다.

‘기자쿠라 쇼텐’에는 각종 기자쿠라의 제품과 이 곳에서만 구할 수 있는 술, 로컬맥주 등을 판매하며 갓빠 관련 상품과 교토의 토산품도 판매하고 있다. 과거 본점의 술 곳간을 그대로 사용한 ‘기자쿠라 사카바’에서는 런치 외에 신선한 로컬맥주와 사케 등을 비교시음할 수 있다.

2015년에 오픈한 ‘후시미구라’에서는 각종 전시 외에도 사케와 로컬맥주를 만드는 공정을 견학할 수 있으니 시간만 된다면 발품을 팔아 찾아갈 가치가 충분한 곳이다.

실내와 설비 등의 소독･제균･세정/제균･소독액 비치/손님이 들고 날 때마다 소독(레스토랑만)/가게 안 환기 실시/코인 트레이 이용/스태프의 마스크 착용･손씻기･소독･가글･체온측정 실시/손님에 대한 마스크 착용 요청

역사적인 볼거리로 가득한 후시미 에리어. 후시미 이나리타이샤를 찾게 된다면 잊지 말고 주변 스팟도 함께 돌아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