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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 붉은 융단이 가득 펼쳐지는 가을의 절경, ‘산호초’

홋카이도 여행 - 붉은 융단이 가득 펼쳐지는 가을의 절경, ‘산호초’

업데이트 날짜: 2020.07.22

계절이 확실한 일본에서 아름다운 가을 절경이라고 하면 단풍이 생각난다. 산이나 의 단풍 스폿을 찾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나? 홋카이도에는 대지가 붉게 물드는 특별한 가을 풍경이 있는데 그 정체는 바로 산초초이다. 파란 가을 하늘에 비춰지는 일면 가득한 빨간 초원은 ‘붉은 융단’으로도 불릴 듯한 선명한 광경을 자랑한다.

홋카이도 동쪽의 가을 풍경 서사, 산호초

홋카이도 동쪽의 가을 풍경 서사, 산호초

산호초는 높이 15~30cm 정도의 일년초이다. 일본의 정식 명칭은 ‘앗케시소’라고 한다. 도토의 태평양 연안에 있는 앗케시정 가키섬에서 발견돼 이렇게 이름붙여졌다. 다육질의 줄기가 가지를 뻗는데 가을이 돼 물들면 산호와 닮았다고 해 산호초라고 불리게 되었다.

산호초는 염분이 많은 환경을 좋아해 만조 등으로 해수에 접하게 되는 습지에서 자란다. 홋카이도의 오호츠크 연안은 바다에서 분리된 해적호가 많아 그런 곳에서 산호초 군생을 많이 볼 수 있다. 절경은 장소와 해에 따라 다르지만, 주로 8월 말~10월 초 경이다.

일본 제일의 산호초 명소 ‘노토로호’

일본 제일의 산호초 명소 ‘노토로호’

국내 최대 규모의 산호초 군생지로서 알려진 곳이 바로 아바시리시에 있는노토로호이다. 아바시리 역에서 차 또는 버스로 국도 39호, 238호를 경유해 서쪽으로 20분 정도 가면 군락이 있는 호수 남쪽 원지에 도달한다. 이 생습지역은 습지의 건조 등으로 인해 군생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지만, 그후 환경을 보호하려는 노력이 계속되어 현재는 3.8핵타르의 거대한 토지가 매년 9월 중순 일면이 붉게 물든 관경을 이뤄 많은 관광객이 그 아름다운 모습을 즐기려고 찾아온다.

산호초는 보호되고 있어 직접 들어가서 볼 수는 없지만, 나무로 제작된 산책로가 정비돼 있어 군락 중간 정도까지 걸어 들어갈 수 있다. 곳곳에 고인 물 웅덩이에 파란 하늘이 비춰져 맑은 날에는 환상적인 조화를 즐길 수 있다.

홋카이도 유산 ‘왓카 원생화원’

홋카이도 유산 ‘왓카 원생화원’

사로마호는 기타미시, 유베츠정, 사로마정에 걸쳐 있는 일본 최대의 기수호이다. 이 사로마호 북동쪽 호안의 기타미시 도코로정, 오호츠크해와 사로마호에 둘러싸인 모래톱 위에 왓카 원생화원이 있다. 약 700헥타르에 이르는 꽃밭이 펼쳐져 있어 봄~가을에 걸쳐 홋카이도 고유 품종을 포함한 약 300종류의 꽃이 차례로 피어난다. 아바시리에서 국도 238호를 따라 차로 약 50분 정도 거리이다.

산호초는 이곳 왓카 원생화원의 가을 명물이다. 입구에 있는 왓카 네이쳐센터에서 약 10분 정도 걸으면 군생지가 나타난다. 이곳도 산책로가 정비돼 있어 가까이에서 산호초를 볼 수 있다.

석양과 산호초의 붉은 ‘기무아넷프 곶’

석양과 산호초의 붉은 ‘기무아넷프 곶’

사로마호 동남부 연안에 테라스 같이 돌출돼 있는 곳이 기무아넷프 곶이다. 사로마정에 위치하고 있어 아바시리에서 국도 238호를 따라 차로 1시간 정도 드라이브하면 갈 수 있다.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대지를 붉게 물들인 산호초 융단을 볼 수 있다.

기무아넷프 곳은 사로마호에서 지는 석양을 바라볼 수 있는 결정 포인트로서 사랑받고 있다. 10월 중순까지는 캠프지로 이용할 수 있어 석양을 즐기며 캠프를 하는 사람도 많다. 석양으로 더욱 붉게 빛나는 산호초도 한 번쯤은 보고 싶은 풍경 중 하나이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 ‘고무케호’

있는 그대로의 자연 ‘고무케호’

아바시리에서 북서쪽으로 약 100km에 위치한 몬베츠시에도 산호초 군생지인 고무케호가 있다. 이곳은 대부분 손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습지 풍경이 펼쳐져 있다. 산호초도 넓지는 않지만 홋카이도 만의 풍경을 볼 수 있는 군생지이다.

고무케호는 야생 조류의 낙원으로서도 알려져 있어 약 200종류의 새가 있다고 한다. 이곳도 오토 캠프장이 설비돼 있어 10월 말까지는 이용할 수 있으니 야생 조류와 함께 자연을 관찰하고 싶은 사람은 꼭 한번 가보자.

귀중한 가을 풍경을 지키기 위해

귀중한 가을 풍경을 지키기 위해

산호초는 일년초이기 때문에 매년 씨를 뿌려 다음해 다른 새로운 산호초가 자란다. 이전에 노토로호와 같이 습지의 건조나 토양 성분의 변화, 기후 등에 따라 생식지가 축소돼는 경향이 있어, 환경성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가을 풍경으로서 보호하려는 지역의 노력도 많아, 군생이 사라져가는 지역에서도 생식지를 다시 부활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을 정도로 사랑받는 식물이다. 관상을 할 때에는 정해진 산책로를 따라 질서를 지키고,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는 장소라고 해도 밟거나 하지 않도록 행동에 유의하도록 하자.

Text by:minna no kotoba s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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