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은 태평양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원인인 자연 현상으로 대서양 지역의 허리케인처럼 폭풍우를 동반한다. 일본에서는 봄부터 가을 사이에 연간 11회 정도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태풍은 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세력을 키우며 이동하고, 일본에 상륙하기도 하고 연안을 따라 이동하기도 한다. 태풍 시즌에는 비행기나 전철의 지연이나 운행 중지가 자주 발생하니, 이 시기에 일본을 방문한다면 반드시 일기 예보를 체크하자.

태풍으로 폭풍우가 내릴 때는 가능한 외출을 자제할 것. 홍수나 범람 가능성도 있으니 강이나 바다 등 물가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태풍이 아니더라도 갑작스러운 장대비나 호우가 쏟아지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주의하자. 또 실내에 있어도 바람이 심하게 불면 창문에서 떨어져 있을 것. 바람에 날아온 물건이 유리를 뚫고 들어와 다쳤다는 보고도 있다. 어쨌든 일기 예보나 뉴스를 수시로 체크해서 외출 여부를 판단하자.

기상청에 의하면 일본에서는 매년 약 5,000회나 지진이 일어나고 있고, 그 중 3,800회는 매그니튜드 3부터 3.9의 규모라고 한다. 지진 대부분은 체감이 되지 않는 규모지만 때로는 거대한 지진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토록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이유는 일본이 지각 변동으로 생긴 4개의 다른 판 위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상당히 엄격한 건축 기준법을 비롯해 뛰어난 재해 대책을 세워두었다.
하지만 지진도 태풍처럼 개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가장 가까운 피난 장소를 체크해 두자. 이런 정보는 호텔 프런트나 파출소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모든 지도에 기재되어 있다.
일본에 살고 있거나 혹은 장기 체류하고 있다면 최소한 3일분의 물과 식량을 비축하고 방재용품이나 응급 처치 용품 등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태풍과 달리 지진은 사전 예측이 매우 어렵다. 단, 대지진이 일어날 것 같을 경우는 라디오와 TV, 휴대전화 알림으로 경보가 나온다. 경보가 나오면 서두르지 말고 행동하자. 먼저 바닥에 웅크리고 머리를 보호할 것. 다음으로 테이블 밑 등 낙하물 등에서 몸을 보호할 장소를 찾자. 그리고 흔들림이 잦아들 때까지 그 장소에서 벗어나지 말 것. 쓰러질 것 같은 책장이나 깨질 것 같은 창 옆에는 절대로 가까이 가선 안 된다. 또, 일본의 신축 건물 대부분은 진동을 흡수하는 등의 내진 설계가 되어 있다. 하지만 설령 건물이 무너져도 지진 발생 중에는 밖으로 뛰어나가지 않고 테이블 밑에 숨어 있는 게 안전하다.

해저가 진원지일 경우에는 쓰나미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어, 지진 발생 시에 해안 근처에 있다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휴대전화나 뉴스 등에서 쓰나미 경보가 나온다면, 우선은 즉시 고지대를 찾을 것. 피난하기에 충분한 시간에 없다면 근처에 있는 가장 높은 건물의 지붕으로 올라가자. 그리고 최대한 해안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한 장소에서 안정되면, 쓰나미의 제1파가 지나도 바로 움직여서는 안 된다. 그 후에도 제2파, 제3파가 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라디오 등의 미디어를 통해 자치 단체에서 보도되는 경보 해제 알림을 기다릴 것. 그 후 지정된 피난소로 이동한다.

스마트폰 앱 「Safety Tips」는 모든 재해를 다국어로 안내 제공하고 있다. 매우 우수한 정보원이니 일본을 방문할 때는 꼭 설치해 두자.
온갖 자연재해를 겪어온 역사를 통해 일본은 매우 우수한 재해 방지와 긴급 대응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각각 긴급 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등 확실하게 정보를 확보할 수 있게 준비해 두자. LIVE JAPAN 웹 사이트의 TOP 페이지에서도 다운로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