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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궁도를 체험

도쿄에서 궁도를 체험

Update: 2016.11.10

일본식 아처리, 즉 궁도에 도전하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요? 일본에 있는 도장에서는 대체로 일본어로 연습이 이루어지는데, 영어로도 궁도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참가해봤다.

메구로구 국제교류협회(MIFA)의 궁도 체험

메구로구 국제교류협회(MIFA)의 궁도 체험

MIFA가 주최하는 행사로, 도쿄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일본을 방문한 여행객 등으로 구성되는 30명을 넘는 참가자와 함께 나도 궁도 체험을 해봤다. 체험은 도장에서 진행되었는데 사범의 인사말, 주의사항의 설명부터 시작되었다. MIFA의 통역사들 덕분에 참가자도 탈 없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으니, 일본어를 잘 모르신 분도 안심하고 도전해보십시오.

궁도에 대하여

궁도에 대하여

다른 일본의 무도와 달리 궁도는 몸이 무기로 요구되지 않는다. 궁도는 활과 화살이 우세한 무기로 사용되던 시절부터 존재해왔는데 현재에 이르러 더욱더 진화한 우아한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른바 무기로 사용할 필요가 없어지고 나서 '궁술'로 발전했다. 정확하게 화살을 쏘는 것, 과녁에 맞추는 것 등 단계마다 이루어지는 몸짓을 중시한 마음의 좌선 같은 것이라고 나는 평소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모든 동작을 완벽하게

모든 동작을 완벽하게

궁도의 프로 선수를 보면 활을 들고 화살을 얹어 활시위를 당겨서 조준하고 쏠 때까지의 동작에는 단계가 있으며 세부적인 것까지 자세가 정해져 있어 그것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데에 집중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몸과 마음을 하나로 통일시켜 집중하는 모습이 나를 매료시켰다.

자세를 취하고, 겨냥해서, 쏜다

자세를 취하고, 겨냥해서, 쏜다

지금까지 활도 화살도 잡은 적이 없었던 나였지만, TV게임으로 비슷한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그러한 의미에서는 부담없이 참가했었다. 그런데 그건 너무 낙관적인 생각이었다.
다행히 이번 행사에서는 7명의 선생님이 계셔서 모든 참가자에게 활을 어떻게 잡고, 과녁을 향해 화살을 어떻게 쏘는지를 비결과 더불어 아주 꼼꼼하게 잘 가르쳐 주셨다.

과녁을 맞혀라!

과녁을 맞혀라!

과녁은 6개가 있었다. 그래서 참가자들의 줄도 6개로 나뉘어졌다. 본래라면 과녁까지 거리가 28미터 또는 60미터 떨어져 있는데 이번에는 참가자 모두가 초보자였기 때문에 상당히 가까운 곳에서 과녁을 겨냥할 수 있게 해줬다.
선생님들의 지도를 받으면서 몇 차례 도전했으나 맨 마지막에 겨우 1번만 과녁을 맞힐 수 있었다. 역시 보기보다 훨씬 더 어려웠다.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이 행사에서 흥미로웠던 것은 어린 아이들도 궁도에 참가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자신의 키보다 3, 4배나 더 긴 활을 겨우 잡고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화살을 쏘았던 것이다. 이 행사를 통해 국적과 나이를 뛰어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궁도라는 미지의 무도에 대한 문이 열렸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행사는 MIFA 주최로 체육의 날인 10월 둘째 주 월요일, 그리고 5월에 개최된다.
MIFA 회원이 될 필요는 없지만, 일본에 체재 중이라면 MIFA의 웹사이트를 통해서 행사에 참가하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자, 체험해봅시다!

자, 체험해봅시다!

MIFA가 주최하는 행사는 1년에 2 차례인데, 메구로 중앙체육관이 주최하는 것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동안 400엔이며, 일반이용자도 참가할 수 있다. 체육관 주최 행사에는 통역사가 없으므로 다소 일본어 실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검도와 합기도처럼 세계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궁도이지만, 조금씩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나 일본을 방문 중인 여행객 사이에서 이제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 같다.

궁도 체험을 공유해요!

궁도 체험을 공유해요!

궁도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까요? 만약 이 기사를 읽고 도전해보고 싶다고 생각하신 분은 '도전해보고 싶어요!'라는 메시지나 '경험해봤어요!' '이런 곳에서도 경험할 수 있어요!'라는 정보를 보내주십시오. LIVE JAPAN의 SNS를 통해 제공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Written by:

Victor Gonzalez

일본에 온 지4년째. 카메라맨, 블로거, 동영상 제작자로서 활동 중이며, 대자연 속에서 자주 하이킹을 즐기기도 합니다. 나의 모험이나 체험을 전세계 사람들과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기사 게재 당시의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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