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 공연

쇼, 공연

Update: 2016.03.22

일본에는 대중오락으로 다양한 쇼와 공연을 즐기는 문화가 있다. 가부키나 노가쿠 같은 고전 예능은 중년층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현대 연극이나 공연 등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일본의 독자적인 공연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전통 예능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가부키는, 음악과 연예, 춤을 조합한 대중 연극으로 에도 시대부터 이어져 왔다. 화려한 일본 의상을 몸에 두르고 얼굴을 희게 칠한 가부키 배우가, 구마도리라는 화려한 화장을 하고서 연기에 임한다. 기본적으로 가부키 배우는 전부 남성이라서 여성의 역할도 남성이 연기하는데, 여성스러운 의상과 화장, 몸짓으로 관객을 매료시키곤 한다. 그 밖에 무용이나 음악을 중심으로, 노멘이라는 가면을 쓰고 펼치는 노, 노멘을 쓰지 않고 대사가 들어가는 교겐 등이 있다.

일본의 화술 예능

라쿠고는 고전 예능 중에서도 이야기에 특화되어 있다. 하나시카라고 불리는 연기자가 무대 위에 혼자 앉아 이야기와 함께 몸짓 손짓을 해 가며 관객의 웃음을 자아낸다. 라쿠고가 상연되는 장소를 '요세'라고 하며, 도쿄에서는 신주쿠와 이케부쿠로 등에 있다. 라쿠고는 텔레비전에서 자주 방송되기도 한다. 그 밖의 화술 예능으로는 두 명이 보케(바보 역할)와 씃코미(지적하는 역할)를 연기하는 만담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소극장이나 텔레비전에서 볼 수 있다.

일본의 오페라, 뮤지컬

도쿄에서는 오페라 전용 홀을 갖춘 신국립극장 같은 곳에서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다. 일본 특유의 뮤지컬을 꼽자면, 미혼 여성으로만 구성된 '다카라즈카 가극단'이 대표적이다. 눈매를 강조하여 화려하고 이색적인 화장을 하고, 노래와 춤으로 관객을 매료시킨다. 가부키와 반대로 남성 역도 여성이 연기하는데, 여성 배우가 남자다운 행동과 대사로 팬을 사로잡는다.

일본의 연극 문화

뮤지컬 같이 대규모 홀에서 열리는 공연 외에, 소극장에서 열리는 연극도 많이 있다. 도쿄 도에서는 신주쿠나 시모키타자와를 중심으로 200명 이하를 수용하는 예술 공간에서 공연하는 경우가 많다. 화려한 화장이나 노래 같은 것이 들어가지 않고, 일상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해서 대사로 무대를 끌어가는 연극이나, 댄스가 들어가는 연극 등 극단마다 개성 있는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디너쇼, 다이도게(거리 공연)

디너쇼에서는 식사와 함께 무대를 즐길 수 있다. 호텔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의 특별 행사로, 탤런트가 출연하는 디너쇼를 벌이곤 한다. 또한, 저글링처럼 주로 거리에서 공연하는 '다이도게'도 뿌리내리고 있다. 일본다운 다이도게로는, 원숭이에게 재주를 부리게 하는 '사루마와시' 등이 유명하다. 커다란 행사를 방문하면 사루마와시를 볼 수 있을 때도 있다.

공연을 볼 때의 매너

가부키는 공연 자체가 4시간 이상으로 짜인 경우도 있어서, 도중에 막간(幕間)이라는 휴식 시간이 있다. 따라서, 가부키를 감상할 수 있는 공연장에는 가벼운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특별석인 '사지키세키'에서만 먹을 수 있는 도시락이 마련된 곳도 있다. 이는 가부키를 감상할 때에 한해 적용되는 특별 규칙으로, 일본에서 각종 공연을 관람할 때는 기본적으로 마시고 먹는 것이 금지되어 있으며, 관람 중에는 소리를 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사 게재 당시의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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