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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네센의 과거와 현재

야네센의 과거와 현재

Update:

사찰로 유명한 야나카, 장인의 마을이었던 네즈, 문호와 예술가로부터 사랑받아온 고즈넉한 장소인 센다기. 세 마을의 이름 첫 글자를 따서 '야네센'이라고 불리는 이 지역에는, 곳곳에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다. 그 흔적을 더듬다 보면 옛 마을 정경이 점차 모습을 드러낸다.

야나카가 사찰로 유명한 이유

야나카가 사찰로 유명한 이유

야나카는 지금도 '야나카 생강'이라는 이름이 남이 있을 정도로 생강이 특산물인 농촌이었다. 1625년에 에도 성의 귀문 방향에 해당하는 우에노에 간에이지 절이 창건되었으며, 그와 더불어 우에노와 비교적 가까운 야나카에 사찰이 많이 세워지게 되었다. 더욱이 1648~1651년에 막부의 정책에 의해 인근 구역인 간다 일대로부터 많은 사원이 야나카로 이전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사찰 수가 비약적으로 증가하였으며, 지금도 야나카는 70군데 이상의 사원이 곳곳에 자리한 '절의 마을'이다. 야나카의 중심지인 '산사키자카'를 따라 난 길의 양쪽에는 민가보다도 절의 수가 많아 그야말로 '절의 마을' 야나카를 상징하는 곳이다.

  • 간에이지 절
    • 주소 1-14-11, Uenosakuragi, Taitou-ku, Tokyo, 110-0002
      지도 보기
    • 가까운 역 우에노 역 (홋카이도 신칸센 / 도호쿠 신칸센 / 아키타 신칸센 / 야마가타 신칸센 / 조에쓰 신칸센 / 호쿠리쿠 신칸센 / 게이힌 도호쿠 선 / 야마노테 선 / 도호쿠 본선 / 우쓰노미야 선 / 다카사키 선 / 조반 선 / 도쿄 지하철 긴자 선 / 도쿄 지하철 히비야 선)
      도보 8분
    • 전화번호 03-3821-4440

도쿄 대공습을 피해 재건된 가게

도쿄 대공습을 피해 재건된 가게

1900년에 문을 연 이래로 4대째 점주가 손님을 맞이하는 일본 과자점 '야나카 오카노 에이센'의 정취 있는 건물은 우에노 공원으로 이어지는 산책 코스의 랜드마크 타워. 현재의 건물은 2대째 점주가 전쟁 후에 세운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 공습이 들이닥친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던 야나카 마을은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이 일대를 빈터로 만들었다. 야나카 오카노 에이센 또한 가게를 닫고 건물을 부수었다. 그때 가게 간판은 근처 절에 맡겨 보존했다고 한다. 그리고 종전 직후 2대째 점주가 목재를 모아 가게를 세운 후 장사를 재개했다. 현재 가게에 걸려 있는 간판은 절에서 보존했던 당시의 바로 그 간판이다.

전통 제조법으로 만드는 과자

전통 제조법으로 만드는 과자

이웃들로부터 끊임없는 사랑을 받는 '콩 찹쌀떡'은 단맛을 줄인 팥을 부드럽고 쫄깃한 떡으로 감싼 것. 그리고 한때 이 지역에서 널리 재배되었던 '야나카 생강'에서 비롯된 '우키구사'는 생강을 갈아 넣은 밀가루 반죽으로 팥을 감싸 구운 과자이다. 생강이 은은하면서도 톡 쏘는 맛을 자아내는 명물 과자다. 옛부터 전해 내려오는 제조법과 전통을 지켜 만드는 두 과자 모두 변함없는 맛을 선보인다.

  • Yanaka Okanoeisen
    谷中岡埜栄泉
    • 주소 6-1-26, Yanaka, Taito-ku, Tokyo, 110-0001, Japan

옛 아이조메마치(쪽 염색의 마을)에 현존하는 '염색, 기모노 세탁소 조지야'

옛 아이조메마치(쪽 염색의 마을)에 현존하는 '염색, 기모노 세탁소 조지야'

시노바즈 거리의 네즈 신사 입구 교차점에서 동북쪽에 자리한 오래된 주택가 내의 '아이조메 오도리'에 가면 '조지야'가 있다. 이곳은 1895년에 문을 연 염색소로, 데누구이(일본식 수건)를 비롯하여 책 커버와 부채 케이스 등을 판매한다. 조지야의 점포가 들어선 이 장소는 1965년까지 '아이조메 마치(쪽 염색의 마을)'라 불렸으며, 가게 앞 길을 따라 흐르던 아이조메가와 강을 따라 염색소가 줄지어 늘어서 있었다. 당시 이 근방에서 아이조메가와 강을 이용하여 염색 작업이 성행했기 때문이다. 강이 메워지고 나서 현재 염색소는 이곳만 남게 되었다.

  • Chojiya
    染物・洗張 丁子屋
    • 주소 2-32-8, Nezu, Bunkyo-ku, Tokyo, 113-0031, Japan

뱀이 지나간 것처럼 구불구불한 구획 경계 도로

뱀이 지나간 것처럼 구불구불한 구획 경계 도로

산사키자카를 내려와 센다기 역 쪽으로 걸으면 마치 뱀이 지나간 자리처럼 구불구불한 길이 있다. 그 모습 때문에 인근 주민들로부터 '뱀의 길'이라 불리는 이 길은 현재 분쿄 구와 다이토 구의 구획 경계선이 되어 있다. 이런 형태를 띠게 된 이유는 이곳이 예전에 메워진 아이조메가와 강이 흐르던 길이었기 때문이다. 아이조메가와 강은 배수가 잘 되지 않아 자주 범람했기 때문에 1921년부터 매장 공사가 시작되어 현재 그 모습은 자취를 감추었다. 뱀의 길을 따라 절묘하게 세워진 주택들을 보면서 구불구불한 길을 걸어 보는 것도 즐거울 것이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뱀의 길은 모퉁이가 15군데나 있다고 한다.

  • Hebimichi
    へび道
    • 주소 2, Yanaka, Taito-ku, Tokyo, 110-0001, Japan

문호와 예술가에게 사랑받던 고즈넉한 장소

문호와 예술가에게 사랑받던 고즈넉한 장소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나쓰메 소세키와 모리 오가이를 비롯한 예술가와 저명인사가 거주하던 센다기. 일본 대학 병원 옆의 가이보자카 언덕을 올라 남쪽으로 향하면 '나쓰메 소세키 구거주지' 비석과, 반평생을 센다기에서 보낸 모리 오가이의 원고 등을 전시하는 기념관 '모리 오가이 기념관' 등을 통해 센다기에서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볼 수 있다. 그러한 센다기 일대에는 마치 시간이 멈춰 있는 듯한 목조 저택 '구 야스다 구스오 저택 정원'이 조용히 자리하고 있다. 구 야스다 저택은 1919년에 실업가 후지타 고자부로에 의해 세워진 근대 일본풍 건축 양식의 건물이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저택 내부를 견학할 수 있다.

일본의 전통적인 목조 건축

일본의 전통적인 목조 건축

전쟁 전 일본의 전통적인 목조 건축을 볼 수 있는 구 야스다 구스오 저택 정원. 커다란 유리문을 열고 안에 들어서면 기둥에 새겨진 세밀한 조각과 낡은 전화, 다다미와 맹장지 등 당시 그대로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옛 건축 문화를 엿볼 수 있다. 또한 커다란 정원에서는 사계절 내내 꽃과 나무가 자태를 뽐내며, 2층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은 마치 그림처럼 아름답다.

※기사 게재 당시의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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