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조각

일본의 조각

Update: 2017.03.06

일본의 문화와 역사를 고찰하는 데 있어 조각은 빠뜨릴 수 없는 예술 중 하나다. 조각에는 그 시대의 정신과 종교, 철학까지도 새겨져 있다. 샤머니즘 신앙의 영향을 엿볼 수 있는 동물상부터 신사 불당에서 볼 수 있는 종교색을 반영한 조각, 또 서양 문화가 유입된 20세기 이후에는 사회적인 메시지가 담긴 조각과 화려하고 대담한 예술 표현으로 가득한 조각 등이 창작되고 있다. 이번에는 일본의 독특하고 심오한 조각의 세계를 소개한다.

아스카 시대부터 헤이안 시대까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서 「일본서기」에 의하면 불교가 일본에 전해진 것은 아스카 시대(538~710년)였다. 사찰의 건축 양식과 불교 등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불교는 조각의 표현과 기법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또 이 시대에 제작된 조각은 대부분이 목각이다.
헤이안 시대(794~1185년)에는 일본 전토에 불교가 보급되고, 불상과 건축 등에도 그 지방의 독자성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강조할 만한 것은 불상뿐만 아니라 일본 고유 신앙에 존재하는 신(神)도 이 무렵부터 우상화되었다. 또 조각의 소재로는 녹나무 외, 노송나무, 육두구 나무 등이 많이 사용됐다.

에도 시대

에도 시대의 대표적인 조각 작품은 역시 닛코도쇼구일 것이다. 3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미쓰의 지휘하에 지어진 닛코도쇼구는 건물 전체가 5,000개 이상의 조각으로 뒤덮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508개는 요에이몬에 새겨진 조각으로, 신화와 민요에 등장하는 용이나 현자, 동물 등이 극채색으로 표현되어 있다.

메이지 시대와 현대

메이지 시대에 들어서자 서양 문화의 영향을 받은 소재와 기법으로 만든 조각을 창작하게 되었다. 현재는 금속이나 플라스틱, 스테인리스는 물론이고 바나나와 연필심 등 온갖 소재가 조각에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전통적인 기법과 미의식도 끊임없이 계승되고 있어, 일본의 조각 예술은 진화를 계속하고 있다.
가나자와 현에 있는 하코네 조각의 숲 미술관은 일본인은 물론이고 일본을 찾은 여행객이 많이 찾는 관광 명소다. 이곳에는 하루 만에는 다 돌아볼 수 없을 정도의 수많은 그리고 다양성이 풍부한 조각 작품이 옥외에 전시되어 있다. 또 아이들에게 풍부한 감성을 키워주기 위해 만지고 올라탈 수 있는 조각이 많은 것이 이 미술관의 특징이다.

일본의 예술제

최근 일본에서는 수많은 아트 페스티벌이 개최되고 있다. 도시뿐만 아니라 푸른 들판이나 해변 등을 회장으로 삼고, 현지의 아티스트에게 초점을 맞춰 지방에서 개최되는 아트 페스티벌도 늘고 있다. 현대 사회와 환경의 조화를 체감하는 의미로도, 기회가 있다면 꼭 지방에서 개최하는 페스티벌을 방문해 보길 바란다.

※기사 게재 당시의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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