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회화

현대회화

Update: 2016.12.20

전통예술은 물론, 일본에는 풍부하고 다채로운 현대예술문화가 존재한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영향을 받은 것부터 우키요에의 현대적 해석, 복잡한 퍼포먼스 아트, 대담한 조각 등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는 일본 현대미술의 세계를 소개한다.

전쟁 후 일본의 예술

일본 현대미술의 기원은 제2차 세계대전의 시작부터 히로시마의 원폭투하, 그리고 미군에 의한 점령기까지 여러 가지 역사적 구획으로 요동치는 전후 일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전후 세대 예술가의 테마는 전쟁이나 그로 인한 파괴만을 다루진 않았지만, 저항과 자결을 테마로 한 것도 많았다.
전쟁 후에는 전통기법이나 미학으로부터 완전히 등을 돌린 예술가도 있었지만, 그것을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받아들인 예술가도 있었다. 또한, 미지의 테마와 새로운 미학의 탐구와 창조를 목표로 수많은 전위예술 운동이 일어난 것도 이 시기다.
이 시대의 가장 유명한 예술가로 근대 서양에서도 재평가받는 한 명인 시라가 가즈오를 들 수 있다. 그는 주로 다리를, 때로는 전신을 사용해 강렬한 추상화를 그리는 표현주의 예술가다. 보수적인 고전적 예술에 완전히 등을 돌린 그는 추상적 표현을 추구하는 라디칼 예술 운동 그룹 「구체미술협회」의 멤버이기도 하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파동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파동

유럽과 미국에서 한때 유치하다는 이유로 경시된 만화와 애니메이션은 일본 현대예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은 전위예술 운동과 시기를 함께 하여 전쟁 후에 체계화되었다. 전쟁 중, 일본의 크리에이터는 표현을 엄격하게 제한당했지만, 1947년에 시행된 일본 헌법에서 「표현의 자유」를 인정한 것을 계기로 그들의 예술적 창조성이 발전할 수 있었다.
혁신적 또는 유명한 만화 작품의 하나로는 1951년에 데즈카 오사무에 의해 탄생한 「철완 아톰」을 들 수 있다. 주인공인 아톰은 대일본제국시대에 이상적이라고 생각한 일본사회와는 정반대의 존재였다. 아톰의 강함과 부드러움은 새로운 시대의 평화주의와 배려 정신의 도래를 알리는 상징이 되어 전쟁과 제국주의적 선전에 피폐해진 일본사회에 많은 용기를 주었다.
근대 만화의 아버지가 데즈카 오사무라고 한다면, 만화 「사자에상」의 작가인 하세가와 마치코는 어머니로 불리는 존재이다. 1946년 처음 등장한 「사자에상」은 전쟁으로 집을 잃은 여성・사자에가 주인공이다. 「여성은 순종적이고 정숙해야 한다.」 는 낡은 생각을 뒤집으려는 듯 어렵고 힘들어도 기운차게 맞서는 그녀의 모습은 남녀 불문하고 폭넓은 세대에게 사랑받았다.

SUPER FLAT : 일본의 현대미술이 세계를 석권하다!

현대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예술운동 중 하나로 「SUPER FLAT」이 있다. 이것은 일본 미술매체의 다수가 평면적인 것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앞서 말한 만화와 애니메이션 등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이 장르의 창시자는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카와이」문화를 대담하게 도입한 팝아트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무라카미 다카시다.
전 세계의 화랑에서 주목받는 SUPER FLAT 운동의 멤버로는 아오시마 치호, 나라 요시모토, 다카노 아야 등이 있다. 세계의 전람회를 누비는 그림과 조각, 일러스트, 디지털 디자인까지도 SUPER FLAT이 개념 아래 창작되고 있다. 무라카미 다카시는 「카이카이키키」라는 회사도 설립하여 SUPER FLAT 아티스트의 관리부터 새로운 재능의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일본 현대미술을 목격하자

일본에는 도쿄 국립 근대미술관부터 하코네 조각의 숲 미술관, 수많은 일본 예술가의 작품과 갤러리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나오시마를 비롯해 세토내해의 섬들까지, 현대미술을 전문으로 하는 다수의 갤러리와 미술관이 존재한다.
갤러리와 미술관 외에도 니가타 현의 「대지의 예술제 - 에치고 츠마리 아트 트리엔날레」와 세토내해의 여러 섬에서 개최되는 「세토내 국제 예술제」, 군마 현의 「나카노조 비엔날레」 등 풍부하고 다채로운 미술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이런 일본 현대미술에 초점을 맞춘 페스티벌 현장은 작품이나 아티스트와 마찬가지로 화려함과 다양함이 있으며 심오함도 느낄 수 있다.

※기사 게재 당시의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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