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

도예

Update: 2017.02.23

흙을 반죽해 그릇을 만드는 도예는 세계의 모든 문화 중에서도 가장 오랜 기술의 하나라고 한다. 일본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도예 기술을 키워왔다. 이런 전통과 미학이 현대의 디자인, 기술과 융합함으로써 일본의 도예나 요업의 예술성은 세계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도기의 역사

일본 도기의 역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기로 일컬어지는 것은 일본에서 출토된 신석기 시대의 토기다. 이것으로 알 수 있듯 일본에는 풍부하고 긴 도기의 역사가 있다. 또 도기는 일용품뿐만 아니라 의식의 도구로도 이용됐다. 8세기 무렵에 당(현재의 중국)으로부터 전래된 유약 기술은 일본의 도공에 의해 독자적으로 발전했다. 그 후 몇 세기에 걸쳐 도기는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었다. 특히 16세기 센노 리큐가 예술적인 수준까지 끌어올린 세련된 다도와 함께 도기는 더욱 인기를 끌었다.

도기의 특성

도기의 특성

도예는 점토로 빚은 그릇에 유약을 덧칠해 고온으로 구워 만든다. 유약이란 습기가 스며들지 못하게 도기의 표면을 감싸면서, 광택이 나게 하는 마무리를 위한 액체 약품이다. 오래 굽는 것으로 습기도 빠지며, 광택이 나는 효과가 있다. 도기의 견고함과 소박한 아름다움은 특히 다도의 세계에서 환영받았다. 불완전 속의 완전함과 무상함이 다도에서도 통하는 「와비사비」의 상징이 되었다. 울퉁불퉁하고 얼룩이 있으며, 때로는 상처가 나기도 하는 도기의 표면은 그야말로 「와비사비」의 철학을 구현하고 있다.

일본 자기의 역사

일본 자기의 역사

오랜 역사를 가진 도기에 반해, 자기가 만들어진 것은 17세기에 들어서부터였다. 또 자기의 기술은 중국에서 전해졌다. 그 후 대량 생산된 자기는 네덜란드인에 의해 유럽으로 수출되어, 아리타야키 등은 일본보다 오히려 서양 사회에서 인기를 끌게 되었다. 또 자기는 사가 현의 이마리 항에서 수출되었기 때문에 이마리야키라고도 불렸다. 고품질의 자기는 일본에서도 가치를 높게 평가했지만, 광택감 있는 도기의 인기를 뛰어 넘는 경우는 드물었다.

자기의 특성

자기의 특성

자기는 가루 상태의 광물과 점토를 섞어 고온으로 구워 만들어진다. 이 광물은 유리의 재료가 되기도 하는 것이라 자기는 도기에 비해 단단하다. 섬세하고 얇은 두께는 자기의 매력 중 하나다. 하얗고 매끄러운 표면에 그려진 그림과 모양은 산뜻하고 매우 아름답다. 자기에는 간단한 모양부터 복잡하고 정교한 그림까지 다양한 무늬가 그려진다.

도기와 자기의 제작 공정

도기와 자기의 제작 공정

1. 도기와 자기의 재료를 녹로 또는 틀을 사용해 모양을 만든다.
2. 모양이 완성된 것을 건조시킨다.
3. 800~900도의 가마에서 굽는다. 이 공정을 스야키(素焼き)라 한다.
4. 작품에 그림을 그린다. 이 공정을 시타에즈케(下絵付け)라 한다.
5. 유약을 덧칠한다.
6. 장작 또는 가스를 연료로 1200~1300도로 굽는다. 이 공정을 혼야키(本焼き)라 한다.
7. 혼야키 후 점토의 매끄러운 표면을 덧칠하거나 붓으로 그림을 마무리한다. 이 공정을 우와에즈케(上絵付け)라 한다.
8. 우와에즈케를 작품에 정착시키기 위해, 800도 정도의 저온으로 구우면 완성.

전국의 도기와 자기 제조소

전국의 도기와 자기 제조소

위에서 설명한 아리타야키 외에도 수많은 유명한 도기, 자기 제조소가 일본 각지에 있다. 비젠야키(備前焼)는 불꽃의 열로 인해 생기는 금속 같은 색감과 무광택 표면이 특징. 하기야키는 주황색의 도기다. 또 아리베야키는 녹색 광택과 아름다운 기하학무늬로 알려져 있다. 시가라키야키 너구리 장식물로 유명하다. 그리고 너구리 장식물은 복을 부르는 물건으로 가게 앞에 많이 놓여있다. 근처의 식당에 있는 너구리도 의외로 진품 시가라키야키일지도 모른다.

도기와 자기, 어디서 사지?

도기와 자기, 어디서 사지?

도기나 자기는 백화점부터 슈퍼까지 모든 곳에서 살 수 있다. 품질과 가격도 다양하다. 도치기 현의 마시코쵸나 이바라키 현의 가사마 시 등은 도쿄에서도 가까운 명산지로 도기 전문점과 시장이 지붕을 맞대고 있다. 도예의 역사와 미학의 지식을 다소나마 알고 있으면 시장을 산책하는 것도 견식이 깊어지는 체험이 될 것이다.

※기사 게재 당시의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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