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우에노 직접 볶은 커피를 즐기는 여유로운 아침 플랜
직접 볶은 커피를 즐기는 여유로운 아침 플랜

직접 볶은 커피를 즐기는 여유로운 아침 플랜

Update: 2016.10.11

평소 분주하게 보내는 아침, 가끔은 여유롭게 보내는 것은 어떨까? 오카치마치 역 부근에는 복고풍의 대중탕과 아늑한 카페가 있는데, 대중탕은 아침 6시부터, 카페는 아침 7시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이른 아침 시간대를 만끽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시타마치(서민가)의 마음가짐! '쓰바메유'를 만끽

시타마치(서민가)의 마음가짐! '쓰바메유'를 만끽

JR 오카치마치 역으로부터 도보 4분 거리에 있는 대중탕 '쓰바메유'. 도쿄에서 유일하게 유형 문화재로 등록된 이 건물은 운치가 있으며 청결함이 느껴지는 흰 포렴과 멋진 꽃꽂이에서는 손님을 맞이하는 배려가 풍겨온다. 저녁에 여는 대중탕이 대부분인 가운데 '쓰바메유'는 아침 6시부터 가게를 열어 기분 좋은 아침 목욕을 제공하고 있다.

입구에는 '와(わ)'라고 쓰인 판자가 걸려있다. '와(わ)'에 '판자=이타(いた)'로 '와이타(湧いた)'. 즉, 목욕물을 데우고 있습니다, 영업 중입니다라는 의미이다. 폐점 시에는 '누(ぬ)' 자로 바뀐다. '누(ぬ)'와 '이타(いた)'로 '누이타(抜いた)'. 즉, 물을 뺐다는 의미이다. 대중탕 예술가인 우에하라 요시하루 씨의 작품은 재치가 넘친다.

목욕탕에 들어가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욕조 위의 바위산이다. 이것은 후지 산의 용암으로 만든 것으로 건물과 마찬가지로 유형 문화재로 등록되어있다고 한다. 몸을 씻은 뒤 이른 아침의 맑은 탕에 들어가니 뜨거운 게 기분이 좋다! 쓰바메유의 하루 평균 온도는 46℃ 정도로 온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놀랄 수 있으니 몸에 뜨거운 물을 충분히 끼얹은 뒤에 들어가도록. 거품 목욕도 하고 아침 목욕을 만끽했다.

일본의 대중탕이라 하면 시원한 주스. 계산대 옆에 있는 미니 냉장고 안에는 병에 든 커피 우유와 요구르트 등이 들어있다. 과일 우유가 달콤하면서도 시원한 게 달아오른 몸 전체에 퍼진다. 다 마신 병은 복고풍 분위기가 물씬 나는 마네키네코(복을 부른다는 고양이 장식물) 앞에 있는 바구니에 넣자.

붐비기 시작해서 밖으로 나왔더니 쓰바메유의 풍취 있는 건물을 바라보고 있는 젊은이들과 만났다. 여행차 나고야에서 온 학생으로, 아침 목욕을 하고 나온 길이라고. 물론 주변에 사는 손님도 많아서 7시가 되면 가게 앞은 자전거로 가득하다.

도보 1분 거리의 커피 전문점 '카페 라팽'으로

도보 1분 거리의 커피 전문점 '카페 라팽'으로

아침 목욕으로 몸이 따듯해졌다면 쓰바메유에서 채 1분도 걸리지 않는 곳에 있는 '카페 라팽'으로. 가게는 커다란 유리창에 꽃과 화초가 가득해서 바깥 자리도 매력적이다. 실내는 차분한 진갈색으로 꾸며져 있는데 커다란 유리 창문으로부터의 채광 덕에 딱 좋은 밝기이다.

카운터는 카페의 아침을 만끽할 수 있는 추천석이다. 접시가 맞닿는 소리, 물소리, 물이 끓는 소리, 커피를 끓이는 김과 향기. 생기 넘치는 주방 분위기가 기분 좋게 전해져온다.

11시까지 주문할 수 있는 모닝 세트 중에서 크루아상 세트를 주문했다. 채소와 양상추 샐러드가 아삭아삭 씹히는 게 맛있다. 수제 잼과 함께 나오는 토스트 세트도 인기다.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커피가 맛있다! 그도 그럴 것이 실은 이곳은 직접 커피를 볶는다. 입구에 큰 로스터기가 있어서 창문 너머로 볼 수 있게 되어있다. 커피콩을 체크하는 마스터의 표정은 진지함 그 자체이다.

로스터기 건너에는 각종 커피콩이 즐비해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틀림없이 기분이 고조될 것이다. 점포 내의 커피콩은 모두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좋다.

한 잔씩 정성껏 끓이는 커피는 뜨거운 김까지 맛있다. 조용히 흐르는 재즈에 손님이 신문을 넘기는 소리. 거기에 감도는 갓 간 커피의 향기가 행복 그 자체이다.

카운터 자리에는 등받이가 없는 의자가 일반적이지만, 여기는 테이블 석과 동일한 의자라서 카운터에서도 느긋하고 편하게 쉴 수 있다. 모스 그린의 벨벳 원단을 두른 의자는 푹신푹신하고 편안해서 무심코 오래 앉아있을 것 같다.

카운터에는 멋진 디자인의 컵과 받침이 가득한 선반이 있는데 하나하나 다 다른 디자인이다 보니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카페 라팽을 나오면 10분 정도 거리에 아메요코와 우에노 공원이 있으니, 모닝커피 후 산책하는 것도 좋겠다. 아침 목욕에 모닝커피. 최고의 휴식 시간을 통해 평상시와는 다른 표정을 짓고 있을 것이다.

  • Cafe Rapan
    カフェ ラパン
    • 주소 3-15-7, Ueno, Taito-ku, Tokyo, 110-0005
※기사 게재 당시의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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