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언제까지 들고 다녀야 돼?”유학 온 한국인이 놀란 6가지의 이유는?
“언제까지 들고 다녀야 돼?”유학 온 한국인이 놀란 6가지의 이유는?

“언제까지 들고 다녀야 돼?”유학 온 한국인이 놀란 6가지의 이유는?

업데이트 날짜: 2020.12.29

남을 대접하는 마음, 맛과 함께 미적 감각까지 지닌 일식, 크리에이티브 센스가 발휘된 만화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일본은 해마다 약 2,40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하지만, 실제로 일본에서 생활 해 본 외국인들은 부정적인 면도 없지않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일본에 거주중인 유학생에게 “일본의 이런 면이 조금 불만이다!”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앙케이트 조사를 실시해 보았다.

“패스트푸드나 카페에서의 담배 연기가 너무 싫어요” (한국/20대/여성)

“패스트푸드나 카페에서의 담배 연기가 너무 싫어요” (한국/20대/여성)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금연석과 흡연석이 제대로 나뉘지 않는 점이 좀 그래요.” 일반적으로 패스트푸드점의 경우는 ‘2층 금연석, 3층 흡연석’이와 같이 나뉘어 있는 곳이 많지만 계산대가 있는 1층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을 보고 불쾌한 기분이 든 듯하다.

하지만 카페나 패밀리 레스토랑 등의 경우는 흡연석과 금연석이 나뉘어 있다고는 하나 칸막이와 같은 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 담배 연기가 금연석까지 흘러 가는 것을 피할 수는 없다.

이건 누가 봐도 납득할 수 밖에 없는 의견 임에 분명하다. 모두가 아는 바와 같이 한국에서는 전면 금연 건물이나 음식점이 많다. 참고로 해외의 약 50여개국의 공공 시설내에서는 법적으로 전면 금연이 실시되고 있다고 한다. 일본도 신칸센이나 비행기의 전면 금연화 및, 간접 흡연의 문제 등으로 이전과 비교해 금연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고는 있으나 해외 여러 나라들과 비교하면 금연 후진국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것도 사실이다. 모두가 쾌적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이 하루 빨리 갖추어 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영어가 힘들면 무리해서 영어로 말하려 하지 않았으면 해요.” (미국/20대/남성)

“영어가 힘들면 무리해서 영어로 말하려 하지 않았으면 해요.” (미국/20대/남성)

“식당 같은 곳의 일본인 직원 분들은 외국인에게는 무리해서 영어를 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영어가 힘들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말이죠.” 일본을 무척이나 좋아해서 유학 전부터 해마다 일본을 방문했다는 미국인 유학생 남성.

레스토랑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약속하고 조금 늦게 도착하여 “일행이 먼저 와 있는데요”라고 직원에게 전하자 그 때 들은 대답이 “Get back please (돌아 가십시오)”. 직원은 “잠시 기다려 주세요”라는 의미로 한 말이었을 지 모르나 잘못된 영어 표현으로 인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게다가 영어로 대화하는 것에 지칠 대로 지쳐 웃음까지 잃어버린 직원들도 꽤나 많다고 느꼈다 한다.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닐지라도 손님에게 실례되는 태도를 취하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에 영어를 하지 못하면 사용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의견이었다.

‘외국인 = 영어’라는 인식은 비단 일본인 뿐만 아니라 영어권 나라의 사람을 대하는 우리의 인식일 지도 모른다. 이 미국인 유학생이 지적한 것처럼 일본인들이 외국인들을 대할 때, 일본어로 대화를 해보고 말이 통하지 않을 경우, 영어를 사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전철 안 여성들의 매너에 실망한 적이 있어요.” (미얀마/10대/남성)

“전철 안 여성들의 매너에 실망한 적이 있어요.” (미얀마/10대/남성)

“일본인은 무척이나 매너가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일본에 왔는데, 가끔 전철 안 여성들의 태도에 실망할 때가 있어요” 라는 의견을 보인 유학생은 미얀마 출신의 18세 청년.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니 만원 전철 안에서 미니스커트를 입은 젊은 여성이 자신의 짐을 양 다리 사이에 끼워 앉은 모습을 보고 자칫 속옷이 보일 가능성도 있는데 왜 머리 위 짐칸에 올려 놓지 않는 지 눈에 거슬렸다고 한다. 처음 나온 외국이 일본이고 매너가 좋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런 모습을 목격하고 조금은 놀란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아주 가끔 필자도 그런 모습을 목격하곤 한다. 유럽에서 약 8년간 생활한 경험이 있는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일상적으로 미니 스커트를 입는 나라의 여성은 일본인이 많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미니 스커트를 입는 것은 자유이지만 상대방을 생각한다면 행동에 조금의 주의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본의 휴대폰은 음… 조금 불편해요.” (중국/20대/여성)

“일본의 휴대폰은 음… 조금 불편해요.” (중국/20대/여성)

“중국에서는 대부분의 결제가 휴대폰으로 가능한데 일본에서는 결제가 불가능한 가게가 많아서 지갑을 가지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요.”라며 자신의 스마트폰에 다운로드 되어있는 ‘쯔푸바오’라는 어플을 보여주는 중국인 유학생.
이 어플만 있으면 중국에서는 대부분의 결제가 가능하다고 한다.

쯔푸바오는 알리바바 그룹이 제공하는 온라인 결제 시스템(프리페이드형 전자 머니 결제)으로 중국에서 급속도로 보급되고 있는 어플이다. 인터넷 쇼핑은 물론, 상점 등에서도 개인 정보와 관련된 QR코드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고 한다.

일본인들에게 있어서 지갑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일은 상상할 수 없겠지만 어느새 중국은 근 미래적인 사회로 나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열쇠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 불편해요” (한국/20대/남성)

“열쇠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 불편해요” (한국/20대/남성)

“현관 열쇠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 불편해요. 이전에 한 번 잃어버린 적이 있거든요.” 대부분의 집 현관에 ‘오토 도어록’이 설치되어 있는 한국과 달리 현관문이 열쇠식인 집이 아직까지 많은 일본.

상식적으로 열쇠는 가지고 다녀야 하며 매번 열고 닫고를 반복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누군가가 비밀번호를 훔쳐 볼 가능성이 있어 열쇠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일본인들도 있는 듯 하다. 요즘 한국에서는 지문 인식형 도어록을 사용하는 가정도 늘어나고 있어서 일본인들의 이러한 생각에 의문이 들 법도 하다.

일본에서는 회사 창고나 금고 등, 공유 시설에 전자키가 사용되는 경우는 있지만 현관문이 오토 도어록으로 되어 있는 곳은 아직까지 많지는 않다.

“기숙사 세탁 시설에 건조기가 없어요. ” (미국/20대/남성)

“기숙사 세탁 시설에 건조기가 없어요. ” (미국/20대/남성)

“미국 가정에는 반드시 건조기가 있는데 지금 살고 있는 일본 기숙사에는 없더라고요. 정말 불편해요. 오늘도 아침에 빨래를 했는데 비가 와서 세탁기에서 아직 안 꺼냈어요.” 라며 불만 섞인 목소리를 높이는 미국인 유학생.

사실, 필자 또한 호주와 캐나다에 거주할 때, 외관상 좋지 않다는 이유로 빨래물을 밖에 너는 것은 암묵적으로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건조기를 사용하였다. 미국의 세탁 문화도 빨래를 밖에 널지 않는다고 한다.

한국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빨래는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한국인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불편함 없이 기분 좋은 태양의 향기를 마음껏 맡을 수가 있다.

“일본의 이런 면이 조금 불만이다!”라는 주제로 유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보았다. 일본인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들이 외국인 입장에서는 불편한 일일 수도 있을 것이다.
나라에 따라 문화가 다른 것처럼 일본 또한 고유의 문화가 존재한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라는 말처럼 일본의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 들이려는 노력을 한다면 일본이라는 나라가 더욱 가깝게 느껴지고 보다 일본 생활이 즐거워질 것이다.

written by : 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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