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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판기의 진화. 그 선두주자 회사를 살펴본다.

일본 자판기의 진화. 그 선두주자 회사를 살펴본다.

업데이트 날짜: 2020.07.17

일본에 첫 자판기가 개발된 건 약 110년 전으로 그 이후 급속도로 갯수가 늘어, 현재는 약 550만대가 거리 이곳저곳에 설치돼 있다. 일본여행 한 번이라도 다녀온 분은 알겠지만 어디에도 존재하는 자판기 550만대의 위엄을 느껴보았을 것이다. 요즘에는 자판기의 기술과 성능도 진화하고 있다.

우리는 이런 일본 자동판매기업계를 선도하는 <주식회사 JR 동일본 워터 비즈니스>를 방문해 외국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최신 자판기 <리노베이션 자판기>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2006년 8월에 처음 등장한 자판기 브랜드 < Acure >. JR동일본 역내를 중심으로 전국 각지 8,000대 이상의 Acure자판기를 전개하고 있다(2017년 8월 현재). 최신 마케팅 전략을 이용해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이 회사가 내세우고 있는 미션!

그런 Acure 시리즈의 최신형 자판기가 기존의 자판기 이미지를 뒤엎는다는 소문을 듣고 JR 오자키역을 들러보았다. 중앙 개찰구를 통과하자마자 오른쪽 옆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스타일리시한 검은 자판기를 발견. <이노베이션 자판기>다. 음료수가 부드러운 조명과 함께 나타나는 터치 패널식 화면에는 시간과 날씨예보까지 표시된다.

이 자판기의 최대 특징은 돈을 넣는 곳이 없다는 것. 연동된 스마트폰 앱 <아큐아패스>를 다운로드해서 앱의 아이템을 구입하면 어떤 이노베이션 자판기에서나 음료수를 받을 수 있다. Suica나 Pasmo 등의 전자교통카드로도 구입할 수 있다.

이노베이션 자판기 사용법은 간단하다.
앱을 열고 메뉴에서 마시고 싶은 음료수를 선택. 표시된 QR코드를 자판기 중앙 하부에 있는 스캐너로 스캔한다. 그러면 상품(마이드링크)가 화면상에 나타나는데, 그것을 터치하기만하면 음료수를 받을 수 있다.

참고로, 이 앱을 사용하면 개당 가격이 할인되는 모둠 구입이 가능하고, LINE/Facebook/Twitter를 통해 친구나 가족, 연인에게 음료수를 선물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감각의 서비스다.

그 밖에도 무료 음료수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캠페인을 실시. 앱을 가지고 있기만해도 득을 볼 수 있는 특전이 많은 것도 매력 포인트다.

독창적인 발상으로 신화해온 Acure 자판기 시리즈.

독창적인 발상으로 신화해온 Acure 자판기 시리즈.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일본 자동판매기의 높은 수준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이번에는 이에 더해 이노베이션형 자판기를 개발한 <주식회사 JR 동일본 워터 비즈니스>를 취재해 프로젝트팀의 이이오 씨와 고무로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현재 7종류가 존재하는 Acure 시리즈 중에서 우선 성격이 다른 자판기 3개의 콘셉트 특징에 대해 물어보았다.

우선은 직장인 여성을 타깃으로 삼은 <내추럴 큐어>. 수채화 원화를 사용한 부드러운 느낌의 디자인이 특징인 이 자판기에는 여성들이 마시고 싶어할만한 음료수를 모아두었다고 한다.

“몸이 차지지 않도록 너무 찬 음료수는 되도록 피하려는 여성들을 위해 상온(20도 설정)으로 음료수를 제공합니다. 이런 자판기는 잘 없죠. 내추럴 큐어는 그런 ‘여성만의’ 고민과 희망에 응답할 수 있는 상품 구성에 힘고 있습니다”(고무로 씨)

이어서 신주쿠, 시부야, 아키하바라 등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몰리는 역에 설치된 <아트 뮤지엄 큐어>. 자판기를 캠퍼스로 활용해 가부키, 일본무용, 스모 등 일본의 전통 문화를 아트로 표현하고 있다.

“아트 뮤지엄 큐어는 앞으로도 갯수와 다양한 디자인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관광객이 많은 곳에 설치하고 있는데요, 보면서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고무로 씨)

또한 아트 뮤지엄 큐어는 상품에도 특징이 있다. 모밀차, 아오모리 사과주스 등 일본에서만 살 수 있는 지역 특산 음료에 오리지널 브랜드 천연수 <From AQUA> 등을 판매하고 있으니 꼭 체크해보길 바란다.

그리고 리노베이션 자판기를 떠오르게 하는 디지털 사이니지형인 이 자판기는 <차세대형 자판기>. 자판기 앞에 서면 센서로 구매자의 나이대와 성별을 판단해 그에 맞는 추천 상품을 제안해주니 놀랍다. 마치 자판기와 소통을 하고 있는 듯한 새로운 감각의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관광 정보 센터 데이터에 따르면 국적을 불문하고 많이 마시는 음료는 코카콜라, 포카리스웨트예요. 그 밖에도 사과주스 등이 잘 팔린다고 해요”(고무로 씨)

이런 유저 지향 데이터를 활용하며 이노베이션 자판기도 개량을 거듭해가 일본 국내 수요를 늘리는 것이 단기 목표라고. “2020년 올림픽 때는 일본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도 꼭 이 진화형 자판기를 사용해줬으면 해요”라고 이이오 씨는 말했다.

만약 일본을 찾을 기회가 있다면 사전에 앱을 준비해 이동 중에 들린 역에서 새로운 감각의 자판기에 도전해보길 바란다. 어디 멀리가지 않더라도 “일본에서만 할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성장을 멈추지 않는 일본 자동판매기의 새로운 발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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